월드컵. 2006.
1990년,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 월드컵을 찾아 보기 시작한 후로 15년 정도가 흘렀다. 4년마다 돌아오는 월드컵은 각 나라(엄밀히 말하면 각 축구협회들)의 현재 실력과 세계 축구의 트렌드, 새로운 스타의 등장과, 노장의 투혼 혹은 무력함, 감독이나 코치로 재시작하는 옛 스타의 모습등- 인생의 축소판(하긴 인간이 하는 어느 것이 아닐Sonya) 을 보여주는 세계인의 축제였다. (이제 유로 도 국내 중계를 해줘서, 2년으로 그 텀이 줄어들었다. 정구르는 기뻐요!) 슬프게도 우리나라는 그 신나는 무대에서 항상 들러리였다. 86 멕시코, 90 이탈리아, 94 미국, 98 프랑스... 몇몇 특출난 선수들을 제외한 전체적인 전력은, 기술과 체력과 체격 그 어느 것 할 것 없이 세계 중상위급 팀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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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공포 미스테리, 정말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3
기묘한 이야기와 함께 해마다 이어지는 특집판들로 인해 딱히 일일이 찾아보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몇개몇개씩 모아두자니 몇년도의 몇번째 시즌인지도 잘 모르겠고... 해서 거의 보지 않던 시리즈, 정말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3번째 시리즈(2003, 夏の恐怖ミステリ- ほんとうにあった怖い話, 후지TV)를 보게 되었다. 이 특집극에 초대된 배우들은 아베 히로시, 나카마 유키에, 유카 등. '이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었던 이야기를 각색한 것입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시작되는 4편의 이야기는 여름이면 이런 저런 극장에 우루루 찾아오는 슬래터 무비나 원혼들에 의한 연쇄살인(...)류의 공포와는 다르게, 오, 정말로 저런 일이 일어났을 것도 같아, 라는 정서적 공감이 이루어지며. 실제 에피소드가 일어났던 공간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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