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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팀 바티스타의 영광/チ-ム バチスタの榮光/The Glorious Team Batista, 2008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것은, 단지 원작 소설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것-'브루투스의 심장'과-이라고 착각을 했기 때문이다. 영화가 1 시간을 넘어설 무렵 나는 고민에 빠졌는데, 바로 '지금이라도 영화를 꺼버리고 책으로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였다. 이건 영화, 혹은 드라마(이번 4분기, 후지 火10)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한 이야기다. 나는 책을 보지 않았지만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책도 이렇게 밋밋하다면 바다 건너 섬나라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어서 우리나라 교보문고 까지 들어올 수 없었을 테니까. 연출이나 이런것도 좀 미흡하다고 해야하나, 주어진 미스테리를 뭐 쿵짝쿵짝 해결하긴 하는데, - 이야 정말 어떻게 이런일이 (x) - 아..그래.. 그랬구나..... 더보기
허니와 클로버ハチミツとクローバー, 2006 靑春, 最高! 이와이 슌지를 연상시키는 예쁜 영상과, '청춘'이라는 예쁜 소재가 잘 어우러져있는 영화. 예술 혼을 발산하는 천재소녀 역의 아오이 유우는 나무랄데 없는 캐스팅. '미대생' 다운 통속적 관념을 잘 표현하고 있다. 2007년 3분기 일본 드라마, '야마다 타로 이야기'에 출연한 것 이외에 처음으로 본 사쿠라이 쇼의 연기도 단순한 아이돌 도련님 이상의 수준이라고 평하고 싶다. 영화 자체가 주는 느낌이 좋은 것 때문일까, 이외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카세 료(마야마 役), 세키 메구미(아유미 役), 이세야 유스케(모리타 役, 영화 캐산의 주인공), 사카이 마사토(하나모토 교수 役)-도 나름대로 흡입력있는 캐릭터를 이끌어내고 있다. 원작 코믹스가 학산 문화사를 통해 번역, 출판되어 있고(10권 완결) .. 더보기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ただ、君を愛してる, 2006 -미유키랑은 했어? -했어. -그럼 나랑도 해. -사귀는 것만이 사랑은 아니잖아. 짝사랑이라도 그건 그거대로 완성된 사랑이야. 더보기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龜は意外と速く泳ぐ, 2005 범상한 것에 대한 찬사. 삶이란 그런 것이다. 더보기
린다 린다 린다 워터보이즈, 스윙걸즈 같은, 단지 좋아한다는 세상에서 가장 시덥잖은, 하지만 가장 원론적인 이유로 도전하고, 정열을 쏟고, 전력투구를 하며 자신을 내던지는 바보같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우리 모두의 청춘 이야기. 아아, 나도 이제 신인의 티를 벗은 아저씨인가. 자칫, 배두나의 롤이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을 깨버리지 않을까, 배두나의 팬으로서 은근은근 가슴졸이고 걱정하며 바라보았지만. 나름대로 합격점. 부끄럽지 않아. 사실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을 들은 것은 한참 전이지만, 그때는 정작, '아 배두나가 일본에 건너가서 그냥 놀고먹는 것은 아닌가보군.' 하는 수준의 인지. 정작 이 영화가 뇌리에 에칭된 것은 NDS용 게임 타이틀, 오쓰! 싸워라! 응원단!押忍! 戰え! 應援團! 에 이 .. 더보기
Swing Girls Swing Girls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야. 예술이라는 거, 사실 거창해보여도. 연주하는 거. 그림그리는 거. 글을 쓰는거. 행위하는거. 내가 즐겁고, 함께 하는 사람이 즐겁고, 보는 사람이 즐거우면 넓은 범위로 예술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