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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로마여행 잡다한 후기 1. 교통상황 로마의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100이면 90은 외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마, 피렌체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것은 일상생활과 같습니다. 차들은 이러한 보행자를 보면 속도를 낮추고 기다려줍니다. 무단횡단=나쁘고위험한 것 이라는 생각에 괜히 뛰어 가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차들이 신난다고 빵빵 거리거나 우리나라처럼 노상에서 개나 소, 돼지 등을 찾는 일은 없습니다. 저도 첫날에는 신호를 준수했으나, 둘째날 부터는 로마인이 되었습니다. 운전매너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좋습니다. 일단 길이 좁고 바닥이 비포장도로처럼 울퉁불퉁 돌바닥으로 많이 이루어져있어서 과속이 힘듭니다. 차 렌트해서 몰고다니기는 좋은 도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방통행 도로도 많고, 못지나다니는 도로도 있습.. 더보기
로마/피렌체에서 사다 먹은 음식 와인이 쌉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로마 테르미니 역 지하에 대형 마트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꼭 사야할 것은 전원플러그입니다. 한국과 같은 220V를 사용하지만, 콘센트의 모양새가 미세하게 다릅니다. 이것도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사야합니다. 아예 한국에서 여행용 만능 플러그같은 것을 사가는 것이 최선이겠죠. 테르미니 역 지하 마트. 가공식품 부터 과일, 채소, 육류, 음료, 주류, 각종 잡다한 물품까지 팔고 있습니다. 첫날. 보통 점심은 레스토랑에서 사먹고, 저녁은 이렇게 간단한 샐러드와 와인으로. 이곳에서 파는 물은 탄산과 비탄산이 있는데 본인은 탄산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세이 노우. 와인 오프너를 안챙겨와서 하나 구입. 둘째날. 이날은 미리 찜해둔-아내의 은사님께서 추천해주신-.. 더보기
피렌체 part. 6. 1. 피렌체에서의 두번째 날은, 명품 쇼핑을 하기로 했다. 피렌체 출신의 명품 브랜드가 피렌체의 발전을 위해, 피렌체 근교에 공장직영 아울렛을 만들어 놨다고 한다. 이름하여 the MALL. 역 건너편의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면 the MALL행 버스를 탈 수 있다. 피렌체->the MALL 버스는 오전 9시, 오후 12시 35분(일요일은 제외), 오후 3시. the MALL->피렌체 버스는 오후 12시 45분, 오후 2시 20분(일요일은 제외), 오후 3시 20분(일요일은 제외), 오후 5시 (토, 일요일 제외), 오후 7시. 왕복 티켓은 6.20유로이다. 8시전에 나가서 아침 9시 티켓을 구입하고 한참을 기다렸다. 표가 없어서 못타는 수준은 아니다. 터미널 대합실은 우리나라 한적한 지방의 고속버스 터미널과 .. 더보기
피렌체 part 5.2. 두오모를 나와, 우피치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 단테의 집이 있다. 가는 길에, 한국에서부터 벼르고 벼르던 피렌체의 T-본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다. 피렌체는 귀금속 세공외에 가죽세공(소가죽), 쇠고기로 유명하다. 음식 28유로(2人 세트) + 미네랄 워터 2.80 유로 + 서비스 10% = 33.88유로 배를 두드리며 나와서, 우피치 미술관을 들렀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둘러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오늘내로 다 못돌것 같아 다음 피렌체 원정을 기약하며 바이바이. 영역표시하는 견공처럼 화장실만 들렀다가 다시 길을 떠난다. 다음으로 우리가 도착한 곳은 베키오 다리. 이곳은 귀금속 세공&판매로 유명한 장소이다. 여성과 동행 중이라면 다리를 건너는데 일보삼배하는 만큼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다리 위 상점가.. 더보기
피렌체 part 5.1. 신혼여행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사실 우리는 애초에 그리스를 가려다,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오가는 페리가 있는 것을 알고 그리스 + 이탈리아 여행을 가고 싶었으나 겨울에 그리스의 많은 섬들이 문을 닫는(-_-)다는 것을 알고 할 수 없이 이탈리아만 가기로 했다. 문제는, 이탈리아의 어느 곳을 7일동안 돌아보느냐였다. 로마는 기본으로 들어가고, 베네치아, 피렌체, 밀라노, 나폴리, 시칠리아 섬, 카프리 섬 등등... 너무너무 가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일단 짐 싸들고 여기저기 하루 이틀씩 묵는 것은 너무 비생산적이라고 판단하여, 일단 로마에 베이스 캠프를 치고, 그때 가서 땡기는 날에 땡기는 곳으로 무작정 가자고 결정했다. 추후 아내의 강력추천으로 땡기는 장소는 피렌체로 고정. 5번째 날 아침에, 간단히 짐을 .. 더보기
연인 한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9살에 한 다리 위에서 또래의 여자 아이를 보고 운명적 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그 남자 아이가 그 여자 아이를 다시 본 것은 그 때로 부터 9년이 지난, 18살 때였다. 그것이 그의 인생을 통털어 그녀와 재회한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이었다. 그는 그 후로 다른 여자를 만나 약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두었다. 그녀는 다른 남자를 만나 약혼을 하고 결혼을 하고 24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다. 그의 인생에서 의미가 있는 유일한 여성은, 단 하나의 연인은, 9살에 한번 그리고 18살에 한번, 그렇게 딱 두번 만난 다리 위의 그 여자아이 뿐이다. 그는 평생을 그녀만 품고 살았으며 그의 첫사랑은, 그 지독한 짝사랑은 그가 죽는 순간이 되어서야 끝났다. 단테는 등의 작품을 통해 그가 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