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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유희

린다 린다 린다 워터보이즈, 스윙걸즈 같은, 단지 좋아한다는 세상에서 가장 시덥잖은, 하지만 가장 원론적인 이유로 도전하고, 정열을 쏟고, 전력투구를 하며 자신을 내던지는 바보같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우리 모두의 청춘 이야기. 아아, 나도 이제 신인의 티를 벗은 아저씨인가. 자칫, 배두나의 롤이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을 깨버리지 않을까, 배두나의 팬으로서 은근은근 가슴졸이고 걱정하며 바라보았지만. 나름대로 합격점. 부끄럽지 않아. 사실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을 들은 것은 한참 전이지만, 그때는 정작, '아 배두나가 일본에 건너가서 그냥 놀고먹는 것은 아닌가보군.' 하는 수준의 인지. 정작 이 영화가 뇌리에 에칭된 것은 NDS용 게임 타이틀, 오쓰! 싸워라! 응원단!押忍! 戰え! 應援團! 에 이 .. 더보기
trick sp 2005, TBS 확실히, 시즌 3부터 기존 시즌의 색깔을 조금씩 잃어가는 느낌이고- 이번 스페셜은 일반적인 추리물과 다를 것이 없다. trick이 보여주던 재미는 단순한 트릭의 해법, 그 이상이었는데. 어딘가 부족한 느낌. 언제부턴가 단순한 카드마술 위주로 구성되는 트릭들도 식상하고. 시즌 1, 2 에 비해 우에다는 비중이 없고, 야마다는 밑천이 떨어졌다. 하지만 역시, 팬이라는 것은 이런 것인가. "그래도 볼만하다." 더보기
실황파워풀프로야구 포터블 선수 데이타 업데이트 방법 출처는 파와푸로 포타브루 공식 사이트 선수 데이타 파일 (*.SEN) 을 메모리스틱의 다음과 같은 폴더에 넣는다. PSP/SAVEDATA/ULJM05077PawaP1_user0001/ 그리고 게임을 실행한 후, 데이타 이것저것(데-타 아레고레) 메뉴로 들어간 후, 오리지날 선수 패스워드 입력을 선택. 아래 사진. 폰카라 노이즈와 포커스 실종이 충만. 그리고 선수의 패스워드를 입력, 할 필요없이, 파일입력을 선택. 그러면 앞서, 메모리 스틱에 넣어두었던 SEN파일의 목록이 뜬다. 이것 중 원하는 선수 데이타 파일을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패스워드가 입력되며, 선수가 등록된다. 이때-여러개를 등록할 때 주의해야할 것은, 업데이트 시킨 파일이 파일목록에서 사라지거나, 특별히 표시되지 않는다. 그리고 동일한 선수를.. 더보기
스트라이다 : 서울 동쪽을 종으로 크게 횡단하다 지난 달에 구입한 스트라이다. 사진은 네이버 스트라이다 카페의 strida안내글, 에서. 오늘 이것을 타고 여자친구님에게 달려가기로 하였다. 지난 수요일 (4/12) 창립기념일이라 집에서 빈둥대다가, 양재천을 타고 우면동까지 가본 이후로 본격적인 라이딩. 자, 일단 오늘 내가 달린 경로는- 서울 숲 안에서, 그리고 중랑천 길을 타는 과정에서 많은 방황이 있었지만 (지도! 지도가 필요하다!) 만약 가장 깔끔하게 길을 접어들었을 때, 대략적인 총 거리는 24.118km / 도보로 6시간 6분 (네이버 지도 http://local.naver.com/map/ 기준) 24km를 2시간 30분에 걸려 왔으니, 약 9.6km/h로 달린 셈이다. 아아. 오늘 라이딩의 몇가지 특기 사항은 1. 이 계획을 세울 때, 미처.. 더보기
Swing Girls Swing Girls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야. 예술이라는 거, 사실 거창해보여도. 연주하는 거. 그림그리는 거. 글을 쓰는거. 행위하는거. 내가 즐겁고, 함께 하는 사람이 즐겁고, 보는 사람이 즐거우면 넓은 범위로 예술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 더보기
말아톤 이 영화를 보다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아주 슬픈 장면이 하나 있어. 주인공인 조승우=초원이가 다니는 학교 교실이 나오는 씬인데, 그 교실 뒷편을 카메라가 잡아. 거기에 반 아이들이 그린 자신의 엄마 그림이 따다다닥 붙어있어. 내가 국민학교 1학년때 첫 미술시간에 한게 엄마를 그리는 거였어. 교실 뒤에 1학년 4반의 어린이들이 그린 엄마 그림들이 촤르륵 걸렸어. 모두 노란 곱슬곱슬머리에 큰눈에 앵두같은 입술 공주같은 드레스를 입힌 엄마를 그렸어. 우리 엄마는 부스스 아줌마 파마에 맨날 집에서 입는 검은 바지를 입고 있어. 난 교실 뒤를 쳐다보기 싫었어. 그래 나는 고시직하고 융통성없어. 선생님도 아시겠죠. 교실 뒤를 쳐다볼 수 없었어. 내 손으로 직접 그린, 그곳에서 가장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가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