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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1 로마여행 잡다한 후기 (2)
  2. 2007.09.11 로마/피렌체에서 사다 먹은 음식 (2)
  3. 2007.09.10 로마 part. 8.
  4. 2007.09.10 로마 part. 7. 2.
  5. 2007.09.06 로마 part. 7. 1.
  6. 2007.07.08 로마 part 4.4.
  7. 2007.07.08 로마 part 4.3.
  8. 2007.07.07 로마 part 4.2.
  9. 2007.07.02 로마 part 4.1. (1)
  10. 2007.05.24 로마 part 3.3.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19 17:03:26

호텔 우니베르소에서 테르미니역으로 가는 길

1. 교통상황
 로마의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100이면 90은 외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마, 피렌체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것은 일상생활과 같습니다. 차들은 이러한 보행자를 보면 속도를 낮추고 기다려줍니다. 무단횡단=나쁘고위험한 것 이라는 생각에 괜히 뛰어 가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차들이 신난다고 빵빵 거리거나 우리나라처럼 노상에서 개나 소, 돼지 등을 찾는 일은 없습니다. 저도 첫날에는 신호를 준수했으나, 둘째날 부터는 로마인이 되었습니다. 운전매너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좋습니다. 일단 길이 좁고 바닥이 비포장도로처럼 울퉁불퉁 돌바닥으로 많이 이루어져있어서 과속이 힘듭니다. 차 렌트해서 몰고다니기는 좋은 도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방통행 도로도 많고, 못지나다니는 도로도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 2007:02:01 16:46:50

테르미니 역. 이 앞은 항상 수많은 버스와 승용차로 붐빈다.



2. 영어, 친절함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18 15:52:07

호텔 우니베르소. 우리가 묵었던 방이 보인다.

-웬만한 곳에서 영어가 통합니다. 하지만 안 통하는 사람한테는 무시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이해시킬려고 계속 말 걸다가 욕만먹습니다.-_-;; 사람들은 대체로 무뚝뚝합니다. 여느 대도시처럼 바삐 지나가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서비스업에 있는 사람들도 무뚝뚝합니다. 물론 샤방샤방 친절한 사람들도 있긴 있습니다. 이틀정도 있다보니 특별히 불친절하다기보다는 '피차 나도 바쁘고 너도 바쁘니까' 이런 생각만 들더군요. 피렌체는 로마보다는 좀 더 여유가 있습니다.


3. 소매치기 경계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15:29:58

지하철에 붙어있던, 상콤한 포즈의 삽화.

-로마에는 소매치기가 많다고 그러죠. 실제로도 당하게 될줄은... 어쨌거나, 그곳에서 얻은 교훈은 (적어도 로마에서는)

길거리에서 누군가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면 경계하라.
백인이 아니면 절대 경계하라. (터키/그리스 계통의 검은 머리도 포함)
떼로 몰려있는 가족들은 경계하라.
아이라고 안심하지 마라.
집시들은 무조건 경계하라.

예, 싫어도 일단 생긴걸로 사람을 판단해야합니다. 여기서 한달만 살면 인종 차별주의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이곳 소매치기들은 매우 대담하고 뻔뻔하며, 어설픕니다. 누군가 다가와서 신체적 접촉을 하려 한다면 크게 소리치세요. 한국말이라도. 말 안통하는 남의 나라라고 암말 못하고 당하지 말고... 필요하면 물리력을 동원하여 소란을 일으키는 것이 좋습니다.

테르미니 역 같은 곳은 항상 순경-_-이 상주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 2007:02:01 16:46:50
지하철 내에서도 각별히 조심조심~


4. 까페&젤라또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15:48:22
-이태리의 커피는 정말 맛있습니다. 물이 맛있어서 그렇다는데, 그것까진 모르겠고... 여하튼 은은하면서도 깊은 맛이 인상적입니다. 로마의 그 유명하다는 젤라또(아이스크림)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입이 싸구려라 그런지, 그냥 베스킨 라빈스보다 좀 더 부드럽다는 건 알겠는데, 맛있는지는 잘.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까, 매장에 사람들이 떼로 줄서서 먹고 있으니까, 먹어봅니다.


5. 여행총평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 2007:02:01 16:42:14
-로마는 걸어서 충분히 다닐만 합니다. 옛날에는 자전거로 시내 투어하는 국내 여행사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얼마 안가 투어중 길거리에 세워둔 자전거를 몽땅 도둑맞는 바람에 없어졌다고... 한 3일정도, 바티칸 하루 떼내고, 콜로세움&포로로마노 하루 떼내고, 스페인광장&나보나 광장 하루 해서 여유있게 걸어다니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로마에서 뭐 특별히 살 건 없더군요. 안경 매장에 가서 브랜드 안경테 하나 맞출까 봤더니 국내랑 가격이 별차이 없어서 좀 실망... 음식은 대체로 다 맛난편이고(사람에 따라 느끼할 순 있음) 모든 제품 통털어 가격경쟁력 가장 우수한 것은 와인이 아닐까 싶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19 17:48:36

아흥! 언제 또 가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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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kesoul
와인이 쌉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로마 테르미니 역 지하에 대형 마트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꼭 사야할 것전원플러그입니다. 한국과 같은 220V를 사용하지만, 콘센트의 모양새가 미세하게 다릅니다. 이것도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사야합니다. 아예 한국에서 여행용 만능 플러그같은 것을 사가는 것이 최선이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 2007:02:01 17:22:35
테르미니 역 지하 마트. 가공식품 부터 과일, 채소, 육류, 음료, 주류, 각종 잡다한 물품까지 팔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19 04:54:38
첫날. 보통 점심은 레스토랑에서 사먹고, 저녁은 이렇게 간단한 샐러드와 와인으로. 이곳에서 파는 물은 탄산비탄산이 있는데 본인은 탄산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세이 노우. 와인 오프너를 안챙겨와서 하나 구입.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04:21:58
둘째날. 이날은 미리 찜해둔-아내의 은사님께서 추천해주신-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1 03:44:51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1 03:45:10
셋째날. 두번째 초코렛 사진은 매운 초코렛(-_-). 새우깡도 아니고, 갈비찜도 아니고, 초코렛이 매운 맛이라니. 호기심에 먹어봤는데, 비추.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2 02:11:28
넷째날. 피렌체에서 제과점&빵집에서 구입한 먹거리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2 02:10:44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2 02:15:53
거대 초코렛 덩어리가 인상적인 이유는, 너무 커서 먹기 불편했으며(입으로 베어먹기 힘들다) 비쌌으며(1만원이 넘는 가격) 맛도 없었기 때문입니다.(반은 버렸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3 06:44:23
다섯째날. 드디어 화이트 와인 등장. 아내는 레드를, 난 화이트를 선호.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4 01:14:38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4 01:23:45
마지막날. 우리 아내는 샐러드를 좋아합니다. 안녕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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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kesoul
집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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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테르미니 역에서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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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왔습니다.-_- 2시간은 기다려야 보딩이 시작됩니다. 돌아가는 일정도 암스테르담을 경유하여 갑니다. EU국가를 관광후 출국할 때 Tax Refund 절차는, 원칙적으로 자신이 관광하는 마지막 EU국가에서 출국시에 해야 하며, 자신이 Tax Refund상품을 구입했을 때 받은 리싯트를 제출하고, 필요시 구입한 물품들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레오나르도 공항 출국심사대 전에 위치한 Tax Refund창구는 부치는 짐에 대한 환급을 처리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영어로 안내가 써있었는데... 설명이 한참 길게 내려와서 거의 마지막 줄에 부치는 짐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전 처음 몇줄만 읽어보고, 아하 이곳에서 환급받는 구나, 서있었다가 지나가던 어느 외국인에게 너 영어 못하냐라는 타박을 받았습니다. 좋게 말해주면 덧나냐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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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화장실, 호텔 화장실, 음식점 화장실 등등에서 쉽게 보이는 flush 버튼입니다. 큰 것은 큰버튼, 작은 것은 작은 버튼.

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EU의 새로운 기내 반입물품 제한법에 의해, 액체, 스프레이, 젤 등은 100ml 이하의 병에 담아서 밀폐용기/밀폐백에 봉해야만 반입됩니다. 그럼 술은? 면세점에서 구입하면 기내 반입용 실링을 해서 줍니다. 위 기내 반입물품 제한은 곧 국내에서도 적용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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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으로 고고! 알프스를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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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갈아탈 비행기가 1시간 20분 연착 되었습니다. 0rz. 할 수 없이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버텨야 합니다. 생각해보니 오늘은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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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드디어 비행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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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산더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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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kesoul

아우구스투스 황제 무덤에서 테베레 강변을 따라 법원 건너편 까지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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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법원 반대편 길로 쭉 내려오면 나보나 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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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밖에 이것을 걸어둔 집을 종종 보았는데. 귀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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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니니의 4대강 분수


나보나 광장 남서쪽으로 캄포 데이 피오리 광장Piazza Campo dei Fiori이 있다. 꽃의 광장이라는 뜻이라고. 일요일, 국경일을 제외한 매일 아침 꽃과 신선한 식료품을 파는 시장이 선다고 한다. 내 느낌: 엄청 지저분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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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각종 쓰레기며 채소봉다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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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중앙의 동상은 조르다노 브루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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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테베레 강변으로 나와서, 산탄젤로 성을 향해 걸었다. 거기서 버스 한방이면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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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젤로는 낮에도 멋진 곳이다. 바로 위에서 내가 찍은 사진이 아래 사진이다. 버스 정류장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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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젤로 앞에서 바라본 베드로성당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테르미니 역 지하 마트에서 마지막 만찬 거리를 사가며, 이제 그 좋다는 신혼여행도 끝나가고 있음을 아쉬워했다. 귀국하고 바로 출근해야 하는데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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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방에서 바라본 전경들. 아아, 돌아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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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ke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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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 광장

로마에서의 마지막 날. 이날은 천천히 걸으면서 가볍게 로마를 복습하는 기분으로(그럴 필요까지야 있겠느냐만)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역시 걷기는 엄청 걸었다. 이제 로마 구석구석 웬만한 곳은 걸어가는 경로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머리속에 또렷이 떠오른다. 우린 미친거야, 미친듯이 걸은거야...-_-;;

테르미니역에서 공화국 광장쪽으로 가는 길, 테르미니 버스 종점이 있는 블록에 나무가 많다. 그리고 이곳은 비둘기들이 엄청 많다. 지난 밤에 무슨 아프리카 메뚜기떼 마냥 나무위에서 쌔까맣게 몰려다니는 것을 보았다. 징그러... 근데 이렇게 비둘기가 하루살이떼처럼 많다는 이야기는... 곧 바닥이 온통 비둘기 똥 천지라는 것을 왜 몰랐을까. 이곳은 아예 치우지를 않나보다. 뻥안치고 원래 바닥 색깔이 안보인다. 날 왜 이곳으로 데려왔냐는 아내의 원망을 못들은 척하며 비둘기 똥 사뿐히 즈려밟으며 50m정도 걸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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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교회

베네토 거리까지 쭉 걸어 올라가면서, 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교회를 들렀다. 로마에는 유명한 교회가 많은데... 일일이 가보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다음에 오면...

베네토 거리로 들어서는 중간에 해골 사원이 있다. 이곳은 원래 교회의 납골당인데, 유골로 장식(?)...뭐라고 해야하지... 조립?-_- 을 해놓았다. 들어갈 때 기부를 해야한다. 우린 남아있는 전재산, 동전 몇개를 내고 들어갔다. 이제 우리에겐 카드밖에 가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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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토 거리는 유럽풍 노천 레스토랑과 고급 샵들이 이어지는 이쁜 거리였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다. 계속 걷다보니 보르게세 공원과 이어진다. 이 안에는 박물관/미술관과 동물원 등이 있다. 다음에 또 로마에 오면, 이 곳을 집중탐구-_-하겠노라 다짐하며, 공원 외곽을 따라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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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광장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에서


또다시 찾은 스페인 광장. 전에는 코르소 거리via del corso를 따라 왔는데, 이번엔 광장 위쪽으로 내려오니까 좀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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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corso행 버스들의 종점인 포폴로 광장Piazza del Popolo까지 가서 리페타 거리via del Ripetta로 발길을 옮겼다. 이곳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무덤이 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무덤도 식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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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캔이 생각나는 참치피자와 샐러드. 카드로 긁고, 현금이 땡전 한푼 없어서 팁은 못줬다. 미안해 웨이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무덤은... 커대란 쓰레기 처리장 같았다. 커다란 낡은 폐허 안에 제멋대로 자란 풀들하며... 군데군데 버려진 쓰레기들. '좌로봣!' '...바로!' 바로 패스.-_-
무덤 옆으로 아우구스투스 광장이 있고, 이곳에 시원한 분수와 신축 건물이 지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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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kesoul
베드로 성당을 나오니 이미 어둠이 짙게 드리워 있다. 특히 광장 한복판에 무언가 시끌시끌 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23:24:52
오후에 이랬던 광장 중앙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1 01:16:22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었던 것이다. 매그넘 회원인 작가가 찍은 파에타 사진집을 사러 바티칸 서점에 들어 갔더니 그곳에서도 이 트리를 중계해주고 있었다. 우리가 간 날이 2006년 바티칸에 트리가 처음으로 장식된 날이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1 01:18:16
베드로 성당은 밤이 되니 더 멋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1 01:21:50
크리스마스날 성당 2층 테라스에서 교황께서 손흔들며 인사를 하신다고 한다. 원래 여행올 때 이것을 꼭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1 01:34:52
대신 교황의 집무실에 불이 켜진 것을 찍은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UV를 낀 채로 찍었더니 사진에 고스트들이 난무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1 02:02:53
집에 가기 위해 산탄젤로(천사의 성)쪽으로 갔다. 이곳에서 테르미니 역을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산탄젤로는 전에는 황제의 영묘, 감옥 등으로 사용된 역사가 있다. 16세기 로마 약탈Sacco di Roma  때 교황이 베드로 성당에서 비밀 통로를 통해 이곳으로 피신하였다.

산탄젤로의 거대한 성채 꼭대기에 천사장 미카엘의 조각이 서있고 테베레 강과 이어져 있는 다리 양쪽으로도 베르니니의 조각들이 주욱 서 있다. 이곳에서 정열적인 키스 1분간.

돌아가는 길에 테르미니 역 지하에서 양말을 샀다. 전날 산 것은 우리가 신을려고, 이날 산 것은 선물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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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kesoul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23:30:11

크리스마스나 신년때 TV에서 가끔 나오는 곳. 베드로 성당. 흔히 개신교라고 부르는 신교도인 내 입장에서는 과거 구 기독교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교회' 라는 곳이 전 인류의 문화, 예술 그리고 역사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경외감에 몇일간은 약간 흥분된 상태였다.

베드로 성당의 상단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의 상이 서 있으며, 광장 양쪽에는 베드로와 사도 바울의 상이 놓여져 있다. 종교사학적인 관점에서, 기독교(유대교나 개신교가 아닌 구교)의 진정한 시작은 베드로 부터가 아니었을까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23:28:20
바티칸을 경비하는 사람들은 스위스 용병이다. 저 유니폼(?), 강남 센트럴 시티 신세계 정문 앞에서 본 거 같은데.(-_-)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23:33:26
25년에 한번씩 열린다는 성스러운 문Porta Porte. 다음에 열리는 해는 2025년이라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1 01:03:30
베드로 성당 안에 들어서면, 바닥의 성당의 이름과 크기가 표시되어 있다. 전 세계 어떤 교회(교황청이 관리하는, 즉 구교의 교회를 말한다)도 베드로 성당보다 크게 지을 수 없다고 한다. 두번째로 큰 교회는 영국의 세인트 폴 대성당이라고 한다. ...가만, 영국은 구교가 아니고 영국국교회 아닌가? 자세한 것은 가까운 성당에 가서 문의하시길.(-_-)

광각 렌즈를 안가져 간 것이(사실 이때는 렌즈라고는 35/2 딸랑 하나 였다. 게다가 광각용으로 가져간 TC-1도 필름이 없어서 사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한스러운 순간이었다. 이 곳 자체가 거대한 예술의 집약체이다. 또한 이곳에는 베드로(즉 초대 교황)와 역대 교황들이 묻혀 있다.

바로 이 곳 아래에 베드로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이 기둥을 만드는 데 들어간 황동을 판테온의 천장에서 공수했다고 한다.

성당 입구에는 베드로의 좌상이 있는데, 베드로의 발을 만지면 기도가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온다고. 그래서 발이 닳아 있다.

근데 실제 내부에 들어와서 보면 그 크기가 별로 크게 와닿지 않는다. 그것은 주변에 크기를 비교할만한 사물들이 모두 크기 자체가 크기 때문에 사람의 눈이 그 크기를 재는데 둔감해지기 때문이라고.
직접 우리가 비교 대상이 되어봤다. 작은 아기 천사 상만 해도 웬만한 사람 키보다 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1 00:35:22
미켈란젤로의 파에타. 이 앞은 투명 유리로 막혀 있는데, 언젠가 이 작품에 질투를 느낀 어느 젊은 예술학도가 망치로 이것을 깨부시려고 했었다고 한다.

6시가 되니까 미사가 시작된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리모콘을 이용해서 증명사진 한장 찍고 밖으로 나왔다. 리모콘 덕분에 촛점은 엉망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1 00: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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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kesoul

바티칸 박물관 두번째 이야기.

피냐의 안뜰에서 휴식을 마치고 다시 관람을 시작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20:13:23

아폴론 상.

교회 미술에 나타나는 남성의 성기는 어느 교황의 뜻에 따라 원래 자연 그대로의 성기에 풀잎 등의 자체 검열(?) 처리를 하여 가리기도 했다가, 다른 교황 시절에는 그 풀잎들을 다시 떼는 등 이런저런 수난을 당해서, 성한 게 없다고 한다. 뭐, 사이즈 딱 나오는 것을 보아하니 아폴론이라고 해도 그렇게 튼실했을 것 같지는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20:25:32

라오콘

트로이 전쟁과 관련한 신화의 내용을 표현하고 있는 라오콘 상. 어느 미술 교과서에 실린 듯한 이야기를 빌어오자면,

거대한 뱀에 감겨 고통스럽게 질식되어 가고 있는 모습의 라오콘은 격렬한 움직임과 풍부한 양감에서 느껴지는 초인, 거인의 힘과 내면 깊숙이 채워져 있는 격렬한 감정이 함께 어우러져 숭고한 장엄미마저 느끼게 해주는 군상이다.고통의 표정은 그의 얼굴뿐만 아니라, 육체의 모든 근육과 힘줄에 까지 나타나 있어 더욱 강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고통속에 허덕이는 동적인 움직임과 심리표현이 극치를 이루고 있다.

라고 한다. 팔 부분이 따로따로 오랜 기간을 두고 발굴 되었기 때문에, 오른팔이 발견되지 않은 시점에 원래의 왼팔이 오른팔인 줄 알고 잘못 붙여 놓았었다고 한다.

섹시한 등짝(-_-)을 자랑한다는 토루소. 이것에 대해 가이드 언니가 너무 오버해서 오히려 별로라는 느낌이 들었음.

신들의 방을 지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20:40:33

바닥 마저도 예술이다.


지도의 방. 16세기 이탈리아의 지도가 복도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도 잘 찍는 가이드가 있으면 경쟁력이 좋을 것 같다.

바티칸에서 라파엘로의 작품 다음으로 가장 인상적인 경험이었는데, 그림자까지 그려넣어서 마치 부조처럼 보이게 만든 천장화이다. 역시 예술가들은 미쳐야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 2007:02:01 16:46:21

기독교와 이탈리아의 역사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 이것은 바벨탑에 관련된 그림.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21:37:11

이 분이 나의 주인님.

시스티나 예배당엔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천지창조 등)이 있는데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대화도 소근소근해야 한다. 물론 사진찍고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이 있긴하다. 그럴때 마다 내부에서 관리하는 사람이 "NO PHOTO!" "SILENCE!" 라고 소리를 친다. 역시 사람 대하는 직종은 힘들기 마련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 2007:02:01 16:46:20
출구로 가는 브라만테 계단. 브라만테, 이 사람도 천재다. 좀 뻥 쳐서, 로마의 볼거리 9할은 미켈란젤로와 브라만테가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어딘가 써있다. 여행 내내 내가 브라만테에 대해 감탄만 하면 우리 아내도 나랑 같은 책을 읽어놓고선, 매번 로마의 볼거리 9할은 미켈란젤로와 브라만테가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녹음기처럼 되풀이 했다. 같은 책 읽어놓고선.

이 계단을 옛날에는 마차가 오르내렸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 2007:02:01 16:46:20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21:43:18

브라만테 계단에서 증명사진 한방. 아내 말마따나 똘똘이 스머프를 닮아가고 있다. 성격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21:44:56

브라만테 계단의 끝.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21:46:10

헐벗고 오지 마시랍니다.

나가다가 라오콘 관련 전시회를 하길래 보러 갔다. 아무래도 가이드 언니가 미술 전공인듯.

이제 밥을 먹으러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이드 언니가 한식당인가 중식당인가를 간다고 그래서 우리는 따로 이태리 식당을 추천받아서 가기로 했다. 식당에 갔더니 다른 (한국인 투어)여행사에서 20여명되는 사람들을 앉혀놓고 주문을 하고 있다. 하필이면 우리 앞에. 우리는 주문하고 45분 기다려서 식사 나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22:45:13
피자, 샐러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시켰다. 애초에 우리 가이드 언니도 그렇고, 여기 식당에 와있는 타 여행사 가이드도 그렇고 이곳의 까르보나라는 한국사람이 먹을 음식이 못된다고 했다. 그래서 시켰다. 까르보나라가 노리끼리 하다. 이곳에서는 마지막에 계란을 푼다고 한다. 느끼하긴한데...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먹고 싶은 정도도 아니었다.(-_-) 결국 1/3쯤 남겼다. 내가 남기는 음식이면 좀 심각한 수준이긴 한데.
투어 팀이랑 정해진 식사시간이 한시간이어서 급하게 먹고(난 여유로웠지만 우리 아내는 먹는 것이 느리다) 나왔더니 가이드 언니가 아이스크림을 쏜다. 사실 가이드가 특정 식당에 단체로 데리고 가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많이 남겨먹었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쏜다니 맞아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NIKON CORPORATION | NIKON D50 | 2006:12:20 23:07:56
이 앞에 로마 3대 젤라또(아이스크림) 가게 중 한군데가 있다. 전날 휴대폰 분실신고 한다고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광장을 헤매었으니, 적어도 가게 앞을 지나가본건 모두 가보았다. 이곳은 쌀맛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한다. 한국사람은 세끼 지겹게 먹는게 쌀인데. 난 쌀음료도 싫어한다. 그래서 안먹었다.

이제 다음 목적지는 베드로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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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kesoul

로마 여행 4번째 날은 바티칸 투어. 아침에 일어나서 테르미니 역 공중전화로 SKT에 휴대폰 분실신고를 하고, 테르미니 역 플랫폼에서 지난 2일째도 함께 했던 유럽 현지 투어 여행사인 자전거 나라의 투어에 합류. (바티칸 투어는 미리 한국에서 예약한 것은 아니고, 2일째 로마 시티 투어 하면서 가이드에게 말해서 예약을 했다.) 2일째와 똑같은 가이드 언니가 인솔을 했다. 자전거 나라의 바티칸 투어 Fee는 45유로(2人)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 2007:02:01 16:46:2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티칸 투어의 첫 일정은 바티칸 박물관이다. 박물관 개관 시관은 오전 9시 인데 상당히 이른 시간에 모여서 출발을 했다. 그 이유는 바로 개관 전에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가 여행을 한 12월 중순 경이 로마를 비롯한 유럽의 최 비수기인 탓에 줄이 짧았다는 것이다. 여름엔 자전거 나라에서 가이드 하는 여행객만 5배는 많다고 한다.

박물관 입구 바로 옆에 출구가 위치하는데, 이 출구의 상단에는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의 조각이 놓여있다. 라파엘로는 엄청 미남에 천재에 잘나가는 궁중 화가였고(엄마 친구 아들?-_-) 미켈란젤로는 천재긴 했는데 추남에 가까웠다고 한다. 뭐.. 누가 알겠냐만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 2007:02:01 16:46:49

바티칸 박물관의 입국 심사대

바티칸 박물관도 바티칸 시티의 영토이므로, 박물관 입장시 간단한 입국심사(?)가 이루어진다. 소지품 검사가 필수다. 겨울이라 옷 바리바리 벗고 주머니에서 이것저것 꺼내고 검색대 통과후에 다시 입고.. 이런게 꽤 귀찮았다. 입장료는 12유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 2007:02:01 16:46:44
바티칸 박물관 입구에 작은 카페테리아가 있다. 이곳에서 카페 두잔. 2.80유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 2007:02:01 16:46:44
카페테리아에 붙어있는 화장실 내부.

처음 돈 코스는 회화관을 시작으로 하였는데, 도상학을 기반으로 한 초기 기독교 미술부터 다빈치, 라파엘로, 카바라조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라파엘로의 작품들이었다. 특히 미완성 유작인 그리스도의 변용은 그림안에 여러개의 광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마치 원래 그런것처럼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있어서-게다가 아름답기까지-신비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솔방울 정원으로도 불리는 피냐의 안뜰로 나와서 잠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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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kesoul
우리는 일단, 출발 전부터 맛있다고 소개받아놓은 레스토랑에 예약을 하기로 했다. 레스토랑의 위치는 트레비 분수 근처. 코르소 거리Via Corso를 쭉 따라 걸었다. 그리고 트레비 분수 쪽으로 들어가서 어제 가이드 투어 때 미리 레스토랑 위치를 봐두었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이 저녁 식사를 예약. 자, 이제 스페인 광장으로 가서 쇼핑과 관광을 하자. 어제 가이드 투어 때 걸었던 기억을 살려 걷다보니 판테온이 나왔다. 반대방향으로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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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구글맵

옆에서 아내가 짜증을 낸다. 억울했다. 난 '어제 갔던 길'만 되짚어 갔던 것인데... 생각해보니 트레비분수의 '어제 갔던 길'은 두가지가 있었다. 판테온 가는 길과 스페인 광장 가는 길. 판테온 가는 길은 위 지도에서 '방황'에서 출발하는 루트고, 스페인 광장 가는 길은 식당 앞에서 출발하는 루트다. 이제와 굳이 핑계를 대자면, 아내가 식당에서 '방황'으로 이동한 후에 길을 찾지 않았더라면 내가 좀 더 생각을 했을텐데... 지금 생각해봐도 역시 그때 대들지 않기를 잘했다.-_-

서로 아침부터 계속되는 행군에 지치고 힘들어서 짜증을 좀 냈지만 그래도 서로 짜증나는 만큼 상대도 짜증날거라는 생각에 묵묵히(...) 다시 걷는다. 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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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광장으로 다시 걸었다. 땡스 구글 맵스

가다가 속옷과 양말을 파는 가게(동네마다 체인이 있다)에 들어가서 10유로 만큼의 양말을 샀다. 여행와서 양말을 사는 것은 참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아내는 친구들에게 선물할 양말까지 총 14.90유로어치 구입했다. 위 지도의 초록색 화살표가 가르키는 곳은 Caffe Greco라고 하는 전통깊은 찻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FUJI PHOTO FILM CO., LTD. | SP-3000 | 2007:02:01 16:46:51

1760년부터 영업한 Caffe Greco

괴테, 스탕달등의 문호들이 즐겨 찾으며 열띤 토론과 지성의 큰잔치를 벌인 곳이라고 한다.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셨다. 이곳은 양복입은, 무뚝뚝하고 고집세보이는 old man(노인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중년 아저씨라고 하기도 뭐해서)들이 서빙을 한다. 왠지 동양인이라 무시당하는 분위기...도 없진 않지만 주위에 일본 여행객들이 꽤 있어서 안심.

로마의 보도는 우리나라 처럼 잘 맞춰진 보도블럭이 아니고 대부분 돌(바위?) 바닥 그 자체로 되어 있어서 웬만큼 낮은 굽이 아닌 이상 구두를 신고 다니기 힘들다, 고 아내가 분석했다. 그래서 아내는 운동화를 샀다. 160유로.

다시 밥을 먹으러 갔다.
끼안띠 클래시코는 이후 한국에 와서도 즐겨 먹는 와인이다.


그렇게 12시간동안 걷고, 숙소로 돌아갈 때는 버스를 탔다. 그리고 그 버스에서 한국에서 로밍해가지고 온 핸드폰을 소매치기 당했고, 난 경찰서에 분실신고를 하기 위해 또 한시간을 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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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서 선을 그릴 수 있네. 이런. 아무튼 저 파란 선이 우리가 하루종일 걸은 길이고, 우측에 빨간선과 파란선이 겹친 경로는 현지 경찰서에 분실신고를 하기 위해 내가 밤새 걸은 길이다. 원래 중간에 한군데 있는데 그곳 경찰이 누군가를 체포하러 출동한다고-_- 그 다음으로 가까운 경찰서를 찾아갔다. 내 핸드폰. 흑흑. 해외에서 무언가 도난 당했을 떄는 현지 경찰서에서 police report를 작성해야 한다. 출발 전에 여행자 보험을 들어놨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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