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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유희/일본문화

장미가 없는 꽃집薔薇のない花屋 (후지 TV, 2008) 장미가 없는 꽃집이라는 제목처럼, 행복한 삶을 위해 '꼭 있어야 하는 것'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에게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또한 스스로에게 거짓된 사람들. 이 연속 드라마가 종영된지 벌써 3 개월이 가까워가는 지금도 다시 잠깐잠깐 리뷰해보는 그 장면장면마다 코끝이 시큰해진다. 노지마 신지는 이렇게 작정하고 주인공들을 그리고 시청자들을 괴롭히는 전개가 솔직히 좀 짜증은 나면서도, 그것이 바로 그의 작품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당신 나쁜사람이야.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첫 회, 처음으로부터 2분간의 나레이션 후, 4분동안 아무 대사 없이, 싱글 파파인 싱고가 시즈쿠를 키우며 생활하는 장면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잔잔한 음악에 맞춰 다이제스트 식으로 이어지.. 더보기
そばにいるね 그 흔한 노래방도 끝날 때가 되면 보너스를 주듯이 오늘 하루를 위한 보너스. 아오야마 델마 (Thelma 靑山)라는 티본스테이크를 쌈장에 찍어 화이타에 싸먹는 것 처럼 퓨전스타일의 이름을 가진 여성의 노래 feat. SoulJa. 더보기
미래강사 메구루未來講師めぐる (아사히TV, 2008) 진학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메구루씨는, 자신은 배가 부르면 다른 사람들의 20년 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보통 이런 시놉시스에, 히어로 냄새가 슬금슬금 올라오는 제목을 보면 왠지- 한회 한회 저 밑도 끝도 없는 능력을 이용해서 곤경에 빠진 아이들을 구해주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 특이하다면 특이할 소재를 구도칸식 수다에 잘 녹여내고 있고, 후카쿙 특유의(그리고 유일하면서도 독보적인) 띠벙한 연기가 잘 어울리는 괜찮은 작품..이지만, 맨하탄 러브스토리나 타이거 앤 드래곤 같은 구도칸만의 그 무엇이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아내는 요술쟁이도 참 괜찮았었는데... 더보기
프로포즈 대작전 SP 개인적으로 연속드라마의 엔딩이 깔끔하게 맺어졌다 생각했는데. SP로 한회 더 울궈먹는 것도 뭐, 나쁘진 않겠지. 나가사와 마사미를 비롯해 에리 역의 에이쿠라 나나 모두 살이 좀 붙은 느낌. \이야기 돌아가는 것은 그냥 연속드라마가 한 회 더 붙었다고 보면 된다. 익숙해서 좋다고 해야하나. SP에서도 역시 청춘은 여전히 어리석지만 눈부시고 아름답다. 화면에 비치는 하와이는 참 좋아보였다. 내년 부모님 환갑맞이 여행은 하와이로 가면 좋겠다 생각했다. 더보기
장미가 없는 꽃집 9화 아내와, 마른 오징어를 씹으며 9화를 보았다. 훌륭한 예술작품, 내지는 자연이 만들어낸 수려한 풍경을 볼 때 처럼. 싱고의 연기는 가슴이 벅찰 지경이다. 스토리는 7화까지 울릴만큼 울렸으면 충분하다. 내 다리를 베고 누운 만삭의 아내가 옆에서 말한다. "인생이 우울할 것 같아." "...그게 인생이지, 뭐." 목이 잠깐 메인다. 지친 아버지의 뒷모습. 어떻게 끝날 것 같냐는 아내의 질문에, 미오 아버지의 수술은 안자이가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종국에는 미오와 하나야상, 시즈쿠가 시골에 내려가 밭에서 딸기를 키우며 끝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보기
장미가 없는 꽃집 엔딩테마 멍하니 방심하고 보다가 울컥 뜨거워지는 드라마, 장미가 없는 꽃집薔薇のない花屋. 모두들 사랑하세요. 사랑해요. (사랑아 얼른 아빠 품으로~~!!) 더보기
2분기 게츠구(月9)에 기무라 타쿠야! 역할은 총리! 2/19일자 스포츠 니폰>야후 재팬 기무라가 게츠구에 복귀합니다. 파트너는 후카츠에리. ------------------------------------------------ 번역문은 dcinside일드갤에서- 키무라 타쿠야가 후지 월9로 총리대신이 된다! “고지지율” 획득 노린다 키무라 타쿠야, 마침내 수상이다! SMAP의 키무라 타쿠야(35)가, 4월 스타트의 후지텔레비계 월9 드라마(월요일 후 9·0, 타이틀 미정)에 총리대신역으로 주연 하는 것이 18일, 발표되었다. 어느 사정으로부터 정계에 추대해져 총리대신이 된 남자의 분투를 그리는 휴먼 드라마. 수많은 캐릭터를 호연 해 온 시청률남·키무라의 “고지지율” 에 주목이다. 여배우, 후카츠 에리(35)가 비서역으로 공동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검사,.. 더보기
SP (후지TV, 2007-2008) 2007/11/05 - [감상 [劇 | 書 | 樂]/일본문화] - SP(エスピー) 기존의 연속 드라마와 달리, 긴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보기좋게 한방 먹고 말았다. 11화에서 끝. ...단지 방영 시작이 시즌 중반이었을 뿐. 대수사선(모토히로 카츠유키 총 감독의 대표작) 처럼 거대한 몸집으로 비능률적이고 관료적, 정치적 모습으로 변해버린 조직 내에서 일선의 卒이 마주하게 되는 불합리함, 그로 인한 개인적 정의와 사회적 정의의 충돌...이 주된 흐름이 될 줄 알았으나 마지막 화에서 '나 그런 사람 아니거덩!' 이라고 외치며 파토를 내고 말았다. 또 한방 먹었다. SP의 SP(...)가 4월 초에 방영된다고 하는데, 애초에 두 시즌 연장 때려도 될 스케일로 여겨지는데... 가네시로 씨의 스케쥴이.. 더보기
명탐정코난 드라마 SP 두번째 - 쿠도 신이치 부활!검은 조직과의 대결 캐스팅은 의외로 나이스 특히 전 화에서 채 맺히지도 않은 꽃봉우리였다면, 이제 활짝 만개하려는 쿠로카와 토모카(란 役) 흰머리, 흰수염 분장은 썩스러움 기막힌 트릭이나 그럴듯한 살인동기, 절묘한 추리과정 따위 존재하지 않는 탐정드라마 거기에 하이바라+검은조직의 이야기까지 엮으려다보니 과유불급 더보기
드림☆어게인ドリ-ム☆アゲイン (NTV, 2007) 4분기 초반 개념작(?)으로 주목받던 작품이지만... 초반에 아버지와 딸의 갈등, 사랑하는 사람과의 갈등, 새로운 분야의 직장 내에서의 갈등, 꿈을 향한 도전에서의 갈등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배치하면서, 매우 평면적인 캐릭터들로 가득함에도 아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런데 그 갈등을 해소해 나가는 과정들이 너무 순차적이라, 뭐 병법의 기본은 각개격파라고는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평범한 홈드라마의 색깔이 짙어집니다. 그래도 9화 마지막 장면까지 감정의 최절정까지 이야기를 끌고 온 것까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잔뜩 부푼 마음으로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억누르며 열어본 최종화의 상자에서 연기가 펑하고 터지며 시청자들은 백발 노인으로 변해버렸다는 것이 문제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엔딩. 만약 국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