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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유희/일본문화

몹걸モップガ-ル (아사히TV, 2007) 2007년 4분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드라마. 간단히 요약하면- 어찌어찌 장의업 회사에서 일하게 된 주인공. 알고보니 사자死者의 유품을 만지면 과거로 타임슬립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능력으로 죽임을 당한 사람들을 살려내는 이야기. 왜 그런 능력을 가졌는가, 혹은 그 능력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요런 것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능력'은 단지 (일본)사회가 가진 문제를 짚어보고 풀어내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B급은 B급답게. 그냥 속편하게 매회 이야기하는 것을 팔짱끼고 커피한잔 하면서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버디물이 주는 즐거움도 좋았다. 타니하라 쇼스케는 이 작품에서 처럼 거친(???) 양아치(??????)스러운 캐릭터도 매력적이다. 곧 시작할 2008년 1분기 '에디슨의 어머니'에도.. 더보기
갈릴레오ガリレオ (후지TV, 2007) 게츠구, 히가시노 게이고, 후쿠야마 마사하루 혹은 시바사키 코우 등 매력적인 키워드들로 가득한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매주 이 작품을 기다리게 된 것은 작품 내에서 그려지는 주인공들 간의 관계변화였다. 논리와 이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남자. 직감과 감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자. 애초에 둘은 너무도 다른 완벽한 타인이었지만, 사람사는 세상이 다 그렇죠, '다름'은 이해를 통해 갈등에서 관심으로 변해갑니다. 메리크리스마스~ 더보기
오다기리 죠-카시이 유우 결혼발표 http://headlines.yahoo.co.jp/hl?a=20071227-00000511-yom-ent 나의 오다기리 죠께서 장가를 가신다는 충격적인 뉴스. (나 유부남인데 이런 멘트 괜찮을까...) 상대는 띠동갑에서 딱 한살 모자란, 드라마 워터보이즈와 영화 린다린다린다 등에서 이국적인 매력을 뿜어내던 카시이 유우. 카시이 유우가 87년 생이라는 것에 한번 더 놀랬으며, 불과 두달 전에 카시이 유우와 오구리 슌의 밀애 기사가 있었음에 또 놀랬다. 더보기
Judge (NHK, 2007) 카고시마 현의 외딴 섬, 오오미지마大美島 에 전근온 어느 재판관의 이야기. 아름다운 섬의 자연 처럼 소박하고 때묻지 않은, 사 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피고도 원고도 어느 한쪽이 악할 것도 없이, 다 똑같은 우리네 사는 모습. 특히 섬이라는 폐쇄적이고 제한된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다 보니 가족 간의 이야기가 많다. 이런 것도 치유계..라면 치유계일까. 뻔하고 착해 빠진 이야기도 꼭 나쁘지많은 않다. 개인적으로 병든 남편을 살해한 노부인, 교통사고를 낸 젊은 이혼녀, 그리고 나이 정정 신청을 한 노파의 에피소드에서 마음 한켠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고 한다. 그 부인역의 토다 나호, 사무관 역의 마토바 코지, 특별출연안 소닌 등이 눈에 .. 더보기
개그맨 203명이 뽑은 안고 싶은 여자 연예인 순위 from런던하츠 dcinside일본드라마 갤러리의 내용에 사진을 추가. 그라비아 계가 많아서 사진 선정이 까다롭군요.(-_-) 1위 나가사와 마사미 - 14명 2위 사와지리 에리카 - 12명 3위 아라가키 유이 - 11명 4위 히로스에 료코 - 9명 5위 우에토 아야 - 8명 6위 카리나 - 7명 7위 야스다 미사코 - 6명 7위 카와무라 유키에 - 6명 9위 리아 디존(레아 디존) - 5명 10위 이토 미사키 - 4명 이하 공동 11위 YUKI 야스 메구미 미야자와 리에 스즈키 쿄카 스즈키 아미 스기모토 아야 시바사키 코우 쿠로키 히토미 칸노 미호 에비하라 유리 우치다 유키 아베 나츠미 아오이 유우 아이부 사키 이하 공동 26위 와카츠키 치나츠 유카 모리시타 치사토 미나미 아키나 마나베 카오리 호시노 아키 하세가와 쿄.. 더보기
악의惡意 (NHK, 2001)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의 소설을 드라마로 구성한 총 6편 짜리 작품.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테리' 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미스테리 라는 말 때문에 다소 포우의 작품 세계를 기대했었으나... 나의 착각이었다. 혹은 기획자의 오버센스.) 소재나 표현면에서 아주 신선하며, 작고 섬세한 호흡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무언가 '커다란' 것은 없다는 것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엔 좀 부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설로 꼭 읽어보고 싶은 작품이다. 작품 안에서 씌여진 소설을 독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시 읽어주는지 궁금하다. 공식 홈은 이곳 더보기
2007년 4분기 드라마 UPs and DOWNs part.2 와일드 마마暴れん坊ママ (후지TV, 火9) ▼ 망나니엄마, 못말리는엄마 등으로 불리고 있는 드라마. 와일드마마라는 제목은 네이버에서 채택한 것. 소박한 신혼가정에 갑자기 등장한 남편의 아들. 그리고 형편에 맞지 않는 고급 사립 유치원에 아들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놓는 홈 드라마. 오오이즈미 요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려던 드라마였으나, (일단 소재자체는 참신하다고도 말할 수 있겠으나) 진부한 이야기를 상쇄할 만한 지원군이 보이지 않는다. 캐릭터들도 특이사항없음. 요 몇년의 우에토 아야는 안습의 개미지옥속으로 빠져버린듯. 맛있는 밥おいしいごはん (아사히TV, 木9) - 후지와라 노리카 누님은 참 곱게도 늙는나이를 먹는 것 같다. 역시 미스 재팬. 가마쿠라의 쌀집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오랜 .. 더보기
SP(エスピー) 이번주 토요일부터 시작한 후지TV의 새로운 드라마, SP. (토요일 11시) 오카다 준이치와 츠츠미 신이치가 캐스팅 된 이 드라마는 GO, 플라이대디플라이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재일교포 소설가인 가네시로 가즈키가 각본을 맡고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를 제작한 모토히로 카츠유키가 총감독을 맡는 등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던 작품입니다. 일본드라마 하면 보통 세심한 디테일과 아름다운 사회를 위한 교훈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아주 터프합니다. (1화만 보고 말하는 것이라 이 이후로 가면 어떻게 변할지,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감동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들은 보통 B급의 향기를 풍기기 쉬운데, 사실 주인공 이노우에-오카다 준이치-의 특수능력(?)이 그러한 리스크를 안고 있으나 감각적인 영상과 .. 더보기
2007년 4분기 드라마 UPs and DOWNs part.1 2007년도 어느새 4분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항상 4분기 드라마들은 계절적 영향인지, 좀 더 외로움을 타는, 그래서 따스하게 안아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던 느낌입니다. 역시 크리스마스. ...만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군요.(-_-) 動きマン (NTV, 水10) - 칸노 미호는 언제부턴가 귀엽고 청순한 역보다는 조금 시크한 캐릭터로 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작에서도 역시 귀엽지 않습니다. 물론 앞으로 변하겠지만, 현재까지는 일밖에 모르는, 일 때문에 자신과 타인의 인생을 피곤하게 하는 타입입니다. 이런 인생, 꼬박꼬박 챙겨보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함께 출연한 하야미 모코미치라는 배우가 너무 멋진 관계로 계속 보고 싶습니다. (필모그라피를 보니 안 본 드라마에만 골라 나왔군요. 극중에서 기럭지.. 더보기
허니와 클로버ハチミツとクローバー, 2006 靑春, 最高! 이와이 슌지를 연상시키는 예쁜 영상과, '청춘'이라는 예쁜 소재가 잘 어우러져있는 영화. 예술 혼을 발산하는 천재소녀 역의 아오이 유우는 나무랄데 없는 캐스팅. '미대생' 다운 통속적 관념을 잘 표현하고 있다. 2007년 3분기 일본 드라마, '야마다 타로 이야기'에 출연한 것 이외에 처음으로 본 사쿠라이 쇼의 연기도 단순한 아이돌 도련님 이상의 수준이라고 평하고 싶다. 영화 자체가 주는 느낌이 좋은 것 때문일까, 이외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카세 료(마야마 役), 세키 메구미(아유미 役), 이세야 유스케(모리타 役, 영화 캐산의 주인공), 사카이 마사토(하나모토 교수 役)-도 나름대로 흡입력있는 캐릭터를 이끌어내고 있다. 원작 코믹스가 학산 문화사를 통해 번역, 출판되어 있고(10권 완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