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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유희/일본문화

여름의 공포 미스테리, 정말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3 기묘한 이야기와 함께 해마다 이어지는 특집판들로 인해 딱히 일일이 찾아보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몇개몇개씩 모아두자니 몇년도의 몇번째 시즌인지도 잘 모르겠고... 해서 거의 보지 않던 시리즈, 정말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3번째 시리즈(2003, 夏の恐怖ミステリ- ほんとうにあった怖い話, 후지TV)를 보게 되었다. 이 특집극에 초대된 배우들은 아베 히로시, 나카마 유키에, 유카 등. '이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었던 이야기를 각색한 것입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시작되는 4편의 이야기는 여름이면 이런 저런 극장에 우루루 찾아오는 슬래터 무비나 원혼들에 의한 연쇄살인(...)류의 공포와는 다르게, 오, 정말로 저런 일이 일어났을 것도 같아, 라는 정서적 공감이 이루어지며. 실제 에피소드가 일어났던 공간이 바.. 더보기
린다 린다 린다 워터보이즈, 스윙걸즈 같은, 단지 좋아한다는 세상에서 가장 시덥잖은, 하지만 가장 원론적인 이유로 도전하고, 정열을 쏟고, 전력투구를 하며 자신을 내던지는 바보같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우리 모두의 청춘 이야기. 아아, 나도 이제 신인의 티를 벗은 아저씨인가. 자칫, 배두나의 롤이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을 깨버리지 않을까, 배두나의 팬으로서 은근은근 가슴졸이고 걱정하며 바라보았지만. 나름대로 합격점. 부끄럽지 않아. 사실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을 들은 것은 한참 전이지만, 그때는 정작, '아 배두나가 일본에 건너가서 그냥 놀고먹는 것은 아닌가보군.' 하는 수준의 인지. 정작 이 영화가 뇌리에 에칭된 것은 NDS용 게임 타이틀, 오쓰! 싸워라! 응원단!押忍! 戰え! 應援團! 에 이 .. 더보기
trick sp 2005, TBS 확실히, 시즌 3부터 기존 시즌의 색깔을 조금씩 잃어가는 느낌이고- 이번 스페셜은 일반적인 추리물과 다를 것이 없다. trick이 보여주던 재미는 단순한 트릭의 해법, 그 이상이었는데. 어딘가 부족한 느낌. 언제부턴가 단순한 카드마술 위주로 구성되는 트릭들도 식상하고. 시즌 1, 2 에 비해 우에다는 비중이 없고, 야마다는 밑천이 떨어졌다. 하지만 역시, 팬이라는 것은 이런 것인가. "그래도 볼만하다." 더보기
Swing Girls Swing Girls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야. 예술이라는 거, 사실 거창해보여도. 연주하는 거. 그림그리는 거. 글을 쓰는거. 행위하는거. 내가 즐겁고, 함께 하는 사람이 즐겁고, 보는 사람이 즐거우면 넓은 범위로 예술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