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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4편 ~ 악마가 오라고 피리를 분다金田一 第04彈 ~ 惡魔が來りて笛を吹く (후지TV, 2007) 살인마탐정 만화로 유명한 소년 탐정 김전일(긴다이치)을 보면 주인공 김전일이 할아버지의 이름을 입에 달고 사는데, 사실 김전일의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는 김전일 만화와는 별개로 일본의 유명한 추리소설 시리즈에 등장하는 명탐정이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전후(2차대전) 일본에서 활동하는 탐정으로, 일본의 셜록 홈즈와 같다고 보면 된다. 만화 김전일은 이러한 다른 이의 작품에 사용된, 기존의 유명한 탐정 캐릭터의 이름을 차용하여, 그의 손자로 설정된 주인공을 그리고 있는 작품인 것이다. 어쨌거나, 매년 긴다이치 코스케가 주인공인 원작 소설들을 드라마화 하고 있다는데, 이번 '악마가 오라고 피리를 분다'는 그 4번째 시리즈이다. 내용은, 뭐랄까, 나의 가치관중 가장 보수적인 부분이 있는데, 이 이야기는 바로 .. 더보기
알제논에게 꽃다발을アルジャ-ノンに花束を (2002, 후지TV) 인간이란 모두 그래요. 자신보다 떨어지고 약한 사람을 찾아, 모두 그래요. 그의 인생 최고의 연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역을 잘 소화해내는 유스케 산타마리아와, 우는 연기 하나는 세계 어느 누구보다 뛰어난 칸노미호의 열연이 돋보이는 드라마. 세상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반칙이 한번씩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반칙이지만, 그는 다른 세상을 보았고. 그것으로 좋았다. 추천을 한다면,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 인간을 좋아하는 사람. 색다른 소재를 원하는사람. 그래도 아니면 칸노미호를 좋아하는 사람. 그 뒤로 국내에서 같은 원작 소설을 가지고 드라마화를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더보기
막내장남 누나세명末っ子長男姉三人 (2003, TBS) 후카츠 에리, 오카다 준이치, 코유키 등이 출연하며, 전형적인 TBS 주말극장 드라마다. 마치 우리나라 일일연속극 같은 느낌의... 내가 드라마에서 여태 껏 본 코유키의 역 중에서 가장 느낌이 좋다. 평소 느끼고 있던 재수없고 못생긴 이미지가 아니었다. 점순이-_-후카츠에리는 10년내내 지저분한 피부 여전하고... 하지만 좋아+_+ 내용은 30살 노처녀가 25살의 막내이면서 장남인 연하남과 결혼하면서 겪는 시집살이. ...와중에, 제목 그대로 시누이 3명과 엮히게 되는, 그런 내용이다. 우리나라 일일연속극 같은 느낌이라는 것은, 뭐 메세지전달 같은 것은 별로 없고, 캐릭터 설정에 따라 주어지는 갈등...툭 던져 놓고 그걸 한회 한회 풀어나가다가, 결말에 가서는 모두 다 행복하다, 사는게 그런거니까... .. 더보기
Slow Dance (2005, 후지TV) いま,僕は愛を歌うよ 왜 있잖아, 몇날 몇일을 밤새 베갯닢을 쥐어짜며 고민하다가, 사랑을 고백할 때의 그 심장이 야들야들 해지는 기분 같은거. 처음 손 잡을 때 동공에 쥐나도록 눈치보는거. 그리고 첫 키스 후의 어색함 같은거. 오랜만에 그런 느낌을 떠올리게 되는 드라마를 봤어. 초등학교 시간, 단체 포크댄스를 추는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 쪽으로 티나지 않게 천천히, 하지만 눈을 떼지 않고 분명히 다가가는 것처럼... 사랑을 말하는 그런 드라마야. 근데 키스는 매우 에로틱해. 君と步く東京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가 전차남에 밀린 것을 이해할 수가 없어. 내용이나, 캐스팅이나, 시간대나. 오타쿠의 시대가 도래한 것인가. 더보기
속도위반결혼できちゃった結婚 (2001, 후지TV) 느끼함과 바람끼를 잔뜩 내포하고 있는 다케노우치 유타카의 그나마 나름대로 귀여운 연기와(돌맞겠군;;) 연기력과 발음의 부족함을 얼굴로 때우고 있는-그나마도 내취향은 아냐-이제는 유부녀 히로스에 료코(칼맞겠군;;;;;)의 화려한 주연 캐스팅에 풋풋한 츠마부시 사토시와 멋쟁이 아베 히로시님 등의 탄탄한 조연들. 비밥의 tank필 가득한 음악에 B급 타블로이드지 같은 느낌의 타이포로 범상치 않은 느낌을 주는가 싶더니만, 초반에 굉장한 속도로 몰아치는 코믹함은 트릭의 그것과 근접하나 싶었으나! (특히 아베 히로시님이 덤블링할때 웃겨 미치는줄 알았다. => 다행히 2007년 현재까지 미치지 않았음) 점차 두사람간의 밀고 당기는 심리전 양상이 시작되면서, 템포가 화악 쳐지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자연스레 수반되는 식.. 더보기
미나미군의 연인南くんの戀人 (2004, 아사히 TV) 여자친구가 16cm로 작아져버렸다 누구나 어렸을때(사람에 따라, 지금도)한번쯤 품어봤음직한 망상들 있잖아. 왜, 예를들면 투명인간이 된다거나, 투시력이 있다거나 순간이동을 한다거나 뭐 등등등. 이런 공상의 로맨틱한 소녀적 감성 버전이랄까. '내 여자친구가 햄스터만큼 작아져서 맨날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작아져도 상관없고.'라는 상상을 그린 예쁜 드라마! 원래 원작은 만화고, (직접 본적은 없지만 이 내용을 어서 들어본적이 있었던거 같아) 95년도에 다케다 신지의 드라마로 한번 만든 것을 2004년, 후 후 후 후카다 쿄코님(!!)과 니노미야 카즈나리 주연으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같은 시즌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야마다 타카유키), 도망자(아베 히로시, 나카타니 미키, 에구치 요스케 주연) .. 더보기
춤추는 대수사선踊る大搜査線 (1997, 후지TV) 오다유지, 후카츠에리, 미즈노미키, 유스케산타마리아 등 탄탄한 캐스팅과 지금봐도(벌써 10년전...유유) 그럴듯한 갈등 구조와 이야기 전개. 당시 공터서 라고 불리웠던 완간서 관할 인근 오다이바는 그 사이 싹 매립되고 도시계획이 진행되어 동경여행의 필수코스가 되어버린 어엿한 부도심. 실제 후지TV 사옥도 있고. 사진은 10화에서. 이 작품 관련 포스팅을 썼던 것이 5년 전인가...4년전인가... 부터 인데 하드 정리중에 당시 포스팅 백업 본을 발견해서(무슨 신석기 시대 유물 발굴한 듯한 느낌) 싸그리 올릴 예정. 그 때 참 난 어렸었구나.-_-;; 개인적으로 가장 찡-한 에피소드가 10화/11화라고 생각. 특히 3-아미고가 자신들의 목을 걸때, 라고 씌여 있는데, 이거 내가 쓴 거 맞아? 지금의 난 그다.. 더보기
2분기 드라마 중간 점검: UPs and DOWNs ▶특급 다나카 3호(TBS, 金10) 단순 열혈 빠가가 열차 오타쿠화 되어가는 내용(현재까지는). 조연 전문 배우-_-츠카모토 타카시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완전비호감, 스토리 완전비호감으로 DOWN ▶신부와 파파(후지TV, 火9) 이시하라 사토미의 캐릭터를 전혀 못살리는 캐스팅. 이 어벙한 차림새에 어벙한 성격이라니... 게다가 이 웃는 얼굴을 하고, 말려죽일 것 같은 기세로 딸에 대한 집착하는 삐뚤어진 부정. 아무리 허구라고 해도, 어느 정도의 과장은 있을 수 있다고 해도, 보는 내가 죽을 지경. (가정 보호소에 신고하고 싶다-_-) 1화 시작 20분만에 DOWN결정. ▶밤비노(NTV, 水10) 나의 마스터께서 좋아하시는 마츠 준...때문에 보게 된 드라마. 일단 레스토랑, 과자점 등이 주무대인 .. 더보기
2007년도 2분기 일본드라마 프리뷰 지난 분기는 결혼에, 신혼 살림 정리정돈에, PC폭파의 악재가 겹쳐 거의 관심을 두지 못했던 분기. 이번 분기는 몇몇은 꼭 챙겨봐야하는데... 冗談じゃない! TBS일요극장 오랜만의 오다 유지, 그리고 완소 우에노 쥬리님+_+ (죠단...이 한자였구만-_-;;) 20세연하의 신부를 맞이한 조기퇴직남이라... 일요극장이 주는 편안함이 난 좋아. 프로포즈 대작전 후지月9 이번 게츠구도 코믹터치.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여전히 눈부시군. 부러운 놈...-_- 일단 게츠구인 관계로 한 두회는 봐주고서 판단. 학생제군 아사히金9 77년~84년 간 연재되었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학원물. 요새 학원물을 멀리하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우치야마 리나님 때문에 무조건 봐야함. 시이나 킷페이도 오랜만인거 같은데. 신부와 파파 .. 더보기
노다메 칸타빌레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지난 2006년 4분기 게츠구였던 노다메 칸타빌레. 클래식에 대한 친근한 접근과 만화적인 연출과 재미있는 캐릭터 설정, 에피소드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전차남 이후 게츠구月9에서 좀처럼 멜로물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아쉽지 않다는 것...은 확실히 가벼운 코믹터치가 근래의 대세인가 싶은 생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목해야할 중요체크포인트는 우에노 쥬리님 완소! 완소! (유부남으로서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내던지는 각오없이는 힘든 것이다) 우에노 쥬리의 장점이라면 극도록 섹시하고 이쁘고 가련한 캐릭터들이 주를 이루는 시대에, 어느 역할을 맡겨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마스크! 개인적으로 후카츠 에리 이후로, 적어도 향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