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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이야기

로마 part. 7. 2. 아우구스투스 황제 무덤에서 테베레 강변을 따라 법원 건너편 까지 이동합니다. 법원 반대편 길로 쭉 내려오면 나보나 광장입니다. 나보나 광장 남서쪽으로 캄포 데이 피오리 광장Piazza Campo dei Fiori이 있다. 꽃의 광장이라는 뜻이라고. 일요일, 국경일을 제외한 매일 아침 꽃과 신선한 식료품을 파는 시장이 선다고 한다. 내 느낌: 엄청 지저분한 곳. 광장 중앙의 동상은 조르다노 브루노라고 한다. 다시 테베레 강변으로 나와서, 산탄젤로 성을 향해 걸었다. 거기서 버스 한방이면 숙소로. 산탄젤로는 낮에도 멋진 곳이다. 바로 위에서 내가 찍은 사진이 아래 사진이다. 버스 정류장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테르미니 역 지하 마트에서 마지막 만찬 거리를 사가며, 이제 그 좋다는 신혼여.. 더보기
캐디스 2007년 8월 29-31일, 강원도 양양 법수치 계곡에 다녀왔습니다. 28일, 갑작스레 아내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29-31 휴가를 냈으니 놀러가자고. 아니 이건 웬 아닌 밤중에 홍사장인가효. 부랴부랴 여기저기 펜션을 알아봤으나, 아무리 성수기 지났다고 해도 아직 전국에 열대야가 절찬리에 심야 상영중인 시기라 교통 좋고 가깝고 이쁜 펜션들은 모두 매진. 다행히 재작년에 다녀왔던 양평 법수치 쪽에는 당장 내일 묵을 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 지난번에는 흐르는 강물 처럼이라는 곳에서 머물렀는데, 그 곳보다 더 상류 쪽에 위치한 펜션을 잡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잡게 된 곳은 법수치 계곡 가장 하류 쪽에 붙은 캐디스 라는 펜션이었습니다. 일단 도착해서 바로 바베큐. 비가와서 따로 마련된 실내 바베큐 장에서.. 더보기
로마 part. 7. 1. 로마에서의 마지막 날. 이날은 천천히 걸으면서 가볍게 로마를 복습하는 기분으로(그럴 필요까지야 있겠느냐만)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역시 걷기는 엄청 걸었다. 이제 로마 구석구석 웬만한 곳은 걸어가는 경로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머리속에 또렷이 떠오른다. 우린 미친거야, 미친듯이 걸은거야...-_-;; 테르미니역에서 공화국 광장쪽으로 가는 길, 테르미니 버스 종점이 있는 블록에 나무가 많다. 그리고 이곳은 비둘기들이 엄청 많다. 지난 밤에 무슨 아프리카 메뚜기떼 마냥 나무위에서 쌔까맣게 몰려다니는 것을 보았다. 징그러... 근데 이렇게 비둘기가 하루살이떼처럼 많다는 이야기는... 곧 바닥이 온통 비둘기 똥 천지라는 것을 왜 몰랐을까. 이곳은 아예 치우지를 않나보다. 뻥안치고 원래 바닥 색깔이 안보인다. 날.. 더보기
옛사진들, 결혼턱 for APA Minolta TC-1, ILFORD XP2 400 신촌 진미, 이름모를 와인바 더보기
피렌체 part. 6. 1. 피렌체에서의 두번째 날은, 명품 쇼핑을 하기로 했다. 피렌체 출신의 명품 브랜드가 피렌체의 발전을 위해, 피렌체 근교에 공장직영 아울렛을 만들어 놨다고 한다. 이름하여 the MALL. 역 건너편의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면 the MALL행 버스를 탈 수 있다. 피렌체->the MALL 버스는 오전 9시, 오후 12시 35분(일요일은 제외), 오후 3시. the MALL->피렌체 버스는 오후 12시 45분, 오후 2시 20분(일요일은 제외), 오후 3시 20분(일요일은 제외), 오후 5시 (토, 일요일 제외), 오후 7시. 왕복 티켓은 6.20유로이다. 8시전에 나가서 아침 9시 티켓을 구입하고 한참을 기다렸다. 표가 없어서 못타는 수준은 아니다. 터미널 대합실은 우리나라 한적한 지방의 고속버스 터미널과 .. 더보기
피렌체 part 5.2. 두오모를 나와, 우피치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 단테의 집이 있다. 가는 길에, 한국에서부터 벼르고 벼르던 피렌체의 T-본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다. 피렌체는 귀금속 세공외에 가죽세공(소가죽), 쇠고기로 유명하다. 음식 28유로(2人 세트) + 미네랄 워터 2.80 유로 + 서비스 10% = 33.88유로 배를 두드리며 나와서, 우피치 미술관을 들렀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둘러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오늘내로 다 못돌것 같아 다음 피렌체 원정을 기약하며 바이바이. 영역표시하는 견공처럼 화장실만 들렀다가 다시 길을 떠난다. 다음으로 우리가 도착한 곳은 베키오 다리. 이곳은 귀금속 세공&판매로 유명한 장소이다. 여성과 동행 중이라면 다리를 건너는데 일보삼배하는 만큼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다리 위 상점가.. 더보기
피렌체 part 5.1. 신혼여행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사실 우리는 애초에 그리스를 가려다,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오가는 페리가 있는 것을 알고 그리스 + 이탈리아 여행을 가고 싶었으나 겨울에 그리스의 많은 섬들이 문을 닫는(-_-)다는 것을 알고 할 수 없이 이탈리아만 가기로 했다. 문제는, 이탈리아의 어느 곳을 7일동안 돌아보느냐였다. 로마는 기본으로 들어가고, 베네치아, 피렌체, 밀라노, 나폴리, 시칠리아 섬, 카프리 섬 등등... 너무너무 가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일단 짐 싸들고 여기저기 하루 이틀씩 묵는 것은 너무 비생산적이라고 판단하여, 일단 로마에 베이스 캠프를 치고, 그때 가서 땡기는 날에 땡기는 곳으로 무작정 가자고 결정했다. 추후 아내의 강력추천으로 땡기는 장소는 피렌체로 고정. 5번째 날 아침에, 간단히 짐을 .. 더보기
next generation 우리 가족의 다음 세대를 이끌 선두 주자~ 우리 사랑스러운 조카 곽온유, 17개월 앞으로 우리 쥬니어들도 잘 부탁해! =) 2007. 7. 14. 더보기
태안에 위치한 허브농장 팜카밀레, 2007년 여름 휴가 아내의 친구 부부가 충남 서산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이번 여름 휴가는 그곳으로 정했다. 작년에 안면도를 다녀 갔었는데 올해도 이쪽으로 오게 되었다. 조용한 서해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근처에 팜카밀레라는 허브농장이 있어서 한번 들러보았다. 이곳은 팬션, 농원, 레스토랑, 제과점 등이 한데 모여있는데 농원은 어른 4000원의 입장료를 받았다. 인근 주민은 50%할인이었다. 하지만 매표소에서 레스토랑에 간다고 하면 그냥 들어가라고 한다. 더보기
로마 part 4.4. 베드로 성당을 나오니 이미 어둠이 짙게 드리워 있다. 특히 광장 한복판에 무언가 시끌시끌 했는데,오후에 이랬던 광장 중앙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었던 것이다. 매그넘 회원인 작가가 찍은 파에타 사진집을 사러 바티칸 서점에 들어 갔더니 그곳에서도 이 트리를 중계해주고 있었다. 우리가 간 날이 2006년 바티칸에 트리가 처음으로 장식된 날이었다고 한다. 베드로 성당은 밤이 되니 더 멋지다. 크리스마스날 성당 2층 테라스에서 교황께서 손흔들며 인사를 하신다고 한다. 원래 여행올 때 이것을 꼭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대신 교황의 집무실에 불이 켜진 것을 찍은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UV를 낀 채로 찍었더니 사진에 고스트들이 난무한다.집에 가기 위해 산탄젤로(천사의 성)쪽으로 갔다.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