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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이야기/로마/피렌체 신혼여행

피렌체 part.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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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 중에 가장 좋아하는 라비타. 역시 유럽은 해치백의 천국이다. 알러뷰. 이것은 택시.


피렌체에서의 두번째 날은,

명품 쇼핑을 하기로 했다. 피렌체 출신의 명품 브랜드가 피렌체의 발전을 위해, 피렌체 근교에 공장직영 아울렛을 만들어 놨다고 한다. 이름하여 the MALL. 역 건너편의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면 the MALL행 버스를 탈 수 있다.

피렌체->the MALL 버스오전 9시, 오후 12시 35분(일요일은 제외), 오후 3시.
the MALL->피렌체 버스오후 12시 45분, 오후 2시 20분(일요일은 제외), 오후 3시 20분(일요일은 제외), 오후 5시 (토, 일요일 제외), 오후 7시.


왕복 티켓은 6.20유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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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전에 나가서 아침 9시 티켓을 구입하고 한참을 기다렸다. 표가 없어서 못타는 수준은 아니다. 터미널 대합실은 우리나라 한적한 지방의 고속버스 터미널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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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기

내가 이탈리아에 와서 탄 메트로를 제외한 모든 대중 교통은 이와 같은 셀프 개표기가 있다. 표를 저 입구에 밀어넣어 촤륵~! 하고 개표 일시를 펀칭 받아야 한다. 버스에 제일 먼저 탑승하게 되어서(이 글로벌한 모범생 정신) 의도치않게 아니게 탑승객들을 살펴보았다. 내가 탄 버스의 대부분의 승객은 아시아 여성. 흔치 않게 한국 남자 커플을 보았다. 행복하시길!(-_-) 버스는 the MALL까지 45분정도? 달린다. 평화로운 유럽의 시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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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꽤 브랜드가 많이 있다. 난 명품 라이프와 거리가 먼 사람이어서, 내가 아는 브랜드는 아르마니, 입셍, 페라가모, 펜디, 구찌 정도. 근데 도착했더니 아직 매장 오픈 전이다. 할 수 없이 딸려있는 카페테리아로 고고싱. 라떼 마끼아또 두잔에 3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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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시간이 되자, 일단 우리 서로의 양장한벌에 구두, 그리고 어른들 드릴 선물까지 구매. 일단 이곳에서 쇼핑을 하며 드는 생각은... 내 카드 한도가 세배면 좋겠다!-_- 싸긴 싸더라구. 국산 정장 한벌 사는것보다 싸게 살 수'도' 있으니까. *EU국가에서 쇼핑을 할때는 항상 TAX REFUND를 위해 이것 저것 쓸게 많다. 하지만 나중에 EU국가를 떠날 때 한번에 환급받는 기쁨을 위해, 잠시의 수고로움은 잊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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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發 버스에서 내렸던 정류장

쇼핑을 마치고 기쁜마음, 넘치는 쇼핑백, 흐르는 콧물. 춥다... 피렌체에서 쇼핑객들을 실어 나르는 버스가 사람들을 쏟아내고, 코너를 돌아간다. 분명 저곳을 돌아 정류장 반대편에 서겠지. 한참을 기다렸는데 버스가 오지 않는다. 나는 모든것은 잘되고 있어 곧 저 코너를 돌아 버스가 나타날거야. 양팔을 활짝 벌려 맞아줘야지. 하며 주술을 걸어보았지만. 같이 버스를 기다리던 젊은 대만 여성과 함께 여행을 온 한국 여성들 일행이 카페테리아 가서 '이곳은 내리는 정류장과 타는 정류장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친절히 알려주었다. 그 대만 여성은 한국에 있는 한국인 남자 친구가 있다고 했다. 내 친구 문프리즘이 생각났다. 군대 고참이었던 문프리즘은 대만에 사는 대만 여자친구가 있다고 내게 말했었거든. 혹시 당신 남자친구가 문프리즘아니오, 하고 묻고 싶었으나 사생활침해는 하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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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제대로 피렌체행 버스를 '타는' 정류장에 섰다. 날씨는 좋은데, 바람은 매섭다. 버스정류장엔 우리 부부와, 한국 여성+대만 여성 일행, 그리고 서양 커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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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온 버스를 잡아타고 피렌체 시내로 고고. 호텔에 맡겨두었던 짐(전날 쇼핑한 기념품&선물)을 찾아서, 로마행 기차표를 구입하고 저녁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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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역 내에 맥도날드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치즈 베이컨 어쩌고 하는 버거가 있어서 시켜보았다. 느끼한 것이 나의 입맛에 딱 맞는다. 맥도날드마저 맛있는 곳이라니, 이탈리아. (...)

우리가 타고갈 열차가 20분정도 연착이 되었다. 초보 여행자인 우리로서는 열차가 도착할 플랫폼 표시도 되지 않고 해서 얼마나 불안했는지 모른다. 우리가 급하게 시간을 최대한 빠른 타임으로 변경했기 때문에... 나와 아내는 떨어져 앉았다. 기차 안에서 땅콩을 캔디처럼 낱개 포장한 스낵을 몇개 주었다. 우리 아내는 못받았다고 한다. 잠시 기분이 좋았다. (-_-)

우리의 이탈리아 베이스 캠프인 호텔 우니베르소에 도착하니 온몸이 노곤노곤하다. 역시 집이 최고야... 피곤해도 일단 쇼핑한 옷가지들을 가지고 패션쇼를 한번 했다.-_- 옷걸이가 좋으니 옷이 뭐 지남철처럼 착착 붙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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