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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adget

Sony HDR-CX12 오픈박스 & 잠깐 사용기

짜쟝.

  1. 생각보다 작다. 그리고 핸디캠 특유의 한 손안에 감기는 그립이 주는 이동의 편리함 덕택에, 심리적으로 컴팩트 디카보다 더욱 작다는 느낌이 든다.
  2. CMOS가 작아서 그런가, 최고 광각 화각이 너무 좁은데? 술 좀 먹으면 x0.7 광각 아답타를 바로 지를 것 같은 기분. 물론 지르진 못한다않는다.
  3. 동봉된 메모리 스틱 4G는 맘 편히 촬영하기엔 너무 부족하다. 부지런히 찍고 (pc에)옮기고를 반복해야할 듯. 솔직히 귀찮다.
  4. HDMI 단자가 기본 구성에 포함되지 않는 것 역시 사소하지만 짜증나는 점.
  5. 주밍 레버 위치가 대부분의 여자들+나같이 손가락 짧은 남자들 에게는 좀 멀지 않은가? 싶은 정도. 망원으로 땡길 때는 별 부담은 없는데, 다시 광각으로 나갈려면 핸드그립에 손을 힘껏 밀어 넣은 상태여야 한다.
  6. mpeg4 avc의 압축률은 대단한 것 같다. (역으로, 이것으로 찍은 영상을 mpeg4 avc가 지원안되는 기기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지루한 인코딩-무조건 손해보는-이 필수다.)
  7. 저장매체로 메모리스틱이 사용되는데, micro-SDHC(디직스 8G, class4) + 메모리스틱 어댑터 신공을 시도해봤다. 저장은 잘 되는 것 같은데, 기동, 녹화, 재생 등등 메모리를 억세스할 때 마다 <이 메모리는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는 경고창을 띄운다. 귀찮기 이루 말할 수 없다. 드러워서 그냥 비싼 메모리스틱 쓰기로.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 배터리. 배터리 커버 등을 위한 공간까지도, 최후의 최후까지 절약한 듯 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 모양새가 싸보이지도 않는다.

액정에 표현되는 정보는 우리 아내도 대강 보고 이해할 만큼 직관적이며 단순화되어 있다. 솔직히 세부적인 메뉴레벨로 가면 UI 기획 등이 썩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지만.

액정은 터치... 라는 것도 마음에 들진 않지만 주 타겟 층을 생각한다면 괜찮은 선택.

리모콘으로 전원도 켜고 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 베가스로 간단히 영상 편집을 해보았는데, 시간먹는 하마가 따로 없다. 마치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