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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adget

휴대폰 번호 이동시 조심하세요


3개월 전에 K본부->S본부로 번호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끔 유선 전화로 저에게 전화를 시도할 때, 제 번호가 '없는 번호' 라고 뜬다고, 전화를 걸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더군요. 혹시 S본부 쪽에서 전산 처리를 하며 누락한 것이 있나.. 해서 고객센터에 바로 전화를 넣어 확인해 보았으나 S본부쪽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뭐, 흔히 3G 회선이 잠시 불통되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일시적인 장애였거니 생각하고 넘어 가곤 했는데, 여전히 3개월 째가 되어도 저와 통화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나타나더란 말입니다.

다시 S본부에 call. 고객센터 직원이 직접 센터의 유선전화로 걸었더니 역시나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직원 曰, '저희가 하나로텔레콤 라인을 사용 중인데...'


어찌된 일인고하니, 원래는 제 번호로 통화를 시도하면 제 번호가 S본부 소속임을 확인 후, S본부 망을 타고 제 번호와 접속을 해야 하는데, 하나로 텔레콤의 DB에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제 번호가 여전히 K본부 소속으로 나오는 거죠. K본부 망에서 제 번호를 아무리 찾아봐야 없는 번호일 수 밖에요.

보통 번호이동을 하면, 위와 같이 각 통신사(유선/무선 모두)가 가지고 있는 번호 DB에 업데이트가 되어야 합니다. 사실 그건 어려운 문제도 아니고 아주 간단하죠. 번호 이동시 일괄적으로 각 통신사에 'K본부의 5369-5369번호가 S본부로 넘어갔다' 라고 전산상으로 넘겨주고, 각 통신사에서는 그 정보를 받아서 업데이트만 해주면 되는 겁니다.

근데 유독, 하나로 텔레콤에서만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가 뭘까요? 하나로 측과 통화를 해보니 제가 4천만분의 1도 아니더군요. 적지 않게 발생하는 모양이던데... 하나로 에서 3G폰을 사용하냐고 물은 것을 봐서는 S본부 3G폰의 경우 무슨 문제가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이동전화 번호이동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체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