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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유희

현대 기아차 SUV/RV 가격조사 이번에 차를 한번 바꿔볼까 해서 가격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꼭 제가 산다는 것은 아닙니다. 원칙이 그렇다는 겁니다. (-_-) 대상은 현대 기아차의 SUV/RV 차량으로, 각 차량의 가장 저가의 모델-디젤, 가솔린, LPi, 2WD, 4WD 할 것 없이-에, 오토미션과 에어백 등 가장 기본적인 옵션만 달았습니다. 그랜드 카니발과 카니발은 가격차이가 크게 없어서 하나만 했습니다. 사실 기아차 견적 낼 때는 귀찮아서 대강했습니다. 기아차는 견적 이메일로 받아볼 때 차 사진도 안붙여주네요. 심심합니다. 구매조건으로는 할부가능한 최대 금액을 백단위에서 절사한 금액만큼 이율 8.75%의 오토할부로 36개월간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은 현금으로 내는 것으로 하며, 할인은 현대 기아차의 현재 공식 할인액을 적용합니다. .. 더보기
유성의 인연流星の絆 (TBS, 2008년 4분기 金10) 어른이 되면 범인을 찾아 셋이서 죽여버리자 첫회 첫장면, 아리아케 코이치(니노미야)의 섬뜩하고 냉정한 나레이션으로 드라마가 시작합니다. 아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답게 또 미간에 주름잡아가며 예의 어둡고 숨막히는 세계 속으로 발을 들이밀어야하나 싶었더랩니다. 하지만 첫회 타이틀 롤이 나간 후, 15년 전의 사건과 현재를 오가는 장면에서부터 시청자는 움찔할 것입니다. 15년전 주인공 3남매가 집을 비운 사이 부모가 참혹하게 살해된 것을 다루는 장면이 나올 때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타다가, 현재 죠지 클루니-이번 작품에서 구도칸식 수다를 풀어내는 주 무대-에서 코믹한 설정들이 나올때 어딘가 모를 위화감을 느낄 것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바로 이어지는 첫번째 극중 극-삼남매의 사기행각-이 과장되고 우스꽝스.. 더보기
33분 탐정 33分探偵 (후지TV, 2008 3분기) 이 간단한 사건, 제가 어떻게든 33분 끌어드리죠! 흔히들 현실과 좀 동떨어지고 과장되어지고 어딘가 엉뚱하고 우습고 등등을 모두 ‘코믹’ 하다고 쉽게 뭉뚱그려 말하곤 하지만, 똑같은 코믹물이라고 해도 어디까지 선을 그었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기 마련이다. 나의 유일한 2008년 3분기 일본드라마, 33분 탐정은 오다기리씨의 ‘시효경찰’과 비슷한 코믹 월드의 냄새를 풍긴다. 애초에 ‘범인이 뻔한 사건을 이리저리 딴지를 걸어가며 방영시간 33분을 메꿔준다’는 엉뚱하면서 일면 진지한 주인공의 사명과, 그 사명을 역시 진지하게 받아쳐주는 조연들, 골때리는 B급 특수(?)효과, 허무맹랑한 주변 엑스트라들, 또한 만화나 타 방송프로 등 다른 매체의 포맷을 차용한 연출 등… 그런데 한가지 아주 큰 차이가 있다면,.. 더보기
sensible soccer 2008년 한해를 마감하는 오늘, 사무실에서 딱히 할 일도 없이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치다가 발견한 작년 11월에 작성하다가 잠시 닫아둔 포스팅을 발견하고 마무리해봅니다.=) 몸과 마음이 여러모로 고되던 고등학교 시절, 바쁘게 공부하는 와중에도(ㅇ_ㅇ) 짬짬히 짧은 휴식시간에 즐길 수 있어서, 질풍노도의 수험생 윤모군의 수험 스트레스를 풀도록 해 주었던 고전 게임 sensible soccer가- 15년의 세월을 넘어 XBLA(XBOX Live Arcade)로 발매 예정입니다. 센서블 사커는 92년에 발매되었는데, 당시로서는 거의 최대의 데이타-유럽의 모든 1부리그 클럽과 국가 그리고 선수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일단 어떻게 생긴 놈인지 보시죠. 위 스샷을 보면 한눈에 이런 느낌이 드실겁니다. 그래픽 안습이네.. 더보기
용의자 X의 헌신 4시간? 6시간? 이 책 한권을 마치는데 드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아직까진, 내가 아는 한, 히가시노 게이고=세계 최고의 이지 리딩. 표지에 가득한 출판사에서 붙여놓은 수식어구 중 "추리소설"이라는 표현이 눈에 거슬린다. 하긴, 딱히 다르게 붙을 장르가 마땅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 작품은 '범인이 누구인가'를 밝혀내는 고전적인 형태의 추리소설은 아니다. 작가가 범인을 숨겨놓고, 혹은 트릭을 묻어두고 독자를 낚는다는 느낌보다는- 대놓고 작가가 독자를 낚는 느낌. 뭐 장르따윈 어때, 재미만 있으면 된다. 마지막 두페이지 정도는 어딘가-어디라고 콕 찝을 수는 없다-에드가 앨런 포우의 소설같은 분위기라서 더욱 마음에 남는다. * 이 작품은 후지TV드라마 '갈릴레오'의 베이스가 되었고 (그 갈릴레오 역.. 더보기
팀 바티스타의 영광/チ-ム バチスタの榮光/The Glorious Team Batista, 2008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것은, 단지 원작 소설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것-'브루투스의 심장'과-이라고 착각을 했기 때문이다. 영화가 1 시간을 넘어설 무렵 나는 고민에 빠졌는데, 바로 '지금이라도 영화를 꺼버리고 책으로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였다. 이건 영화, 혹은 드라마(이번 4분기, 후지 火10)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한 이야기다. 나는 책을 보지 않았지만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책도 이렇게 밋밋하다면 바다 건너 섬나라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어서 우리나라 교보문고 까지 들어올 수 없었을 테니까. 연출이나 이런것도 좀 미흡하다고 해야하나, 주어진 미스테리를 뭐 쿵짝쿵짝 해결하긴 하는데, - 이야 정말 어떻게 이런일이 (x) - 아..그래.. 그랬구나..... 더보기
라이어게임 Liar Game(후지TV, 2007 2분기) 사실 라이어게임-타인을 속여 그 몫의 돈을 빼았아 내것으로 만든다 는 룰 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처럼 이런 말도 안되고 별 개연성도 없어 뵈는 세계관에 시청자를 잡아 끌려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결과가 아니라-최소한 주인공은 마지막회 전까지 질 수가 없으니까-주인공이 짜놓은 패를 어떻게, 어느 시점에 까서 펼쳐 보이느냐다. 이런면에서, 첫번째 게임의 뻔한 내용에 실망한 나의 심신을, 두번째 게임에서 세련된 구성으로 전개해나가고 그 기세에 탄력을 실어 세번째 게임에 갔을 때는 뭐, 조금 억지를 부리는것 같아 찜찜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구성이야, 이제 마지막 피날레는 과연 어떨까... 했는데 완전 억지춘향에 마지막 편의 미친듯한 1시간 30분의 전회 다이제스트+칸자키 나오(토다 에리카)의.. 더보기
누구는 제 팀이 없나! 누구는 자기 팀이 없는가. 누구나 다 마찬가지이다. 건강 등을 핑계로 일을 떠넘기는 짓은 해서는 안될 일이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 김인식 한화 감독 (ㅠ.ㅠ)아 진짜 너무한거 아닌가. 저번 WBC때는 자기네 선수 데려다가 혹사 시킨다고 지랄하더만... 이번에는 몸 아파서 감독 못하겠다고 발뺌. 몸 아프셔서 페넌트레이스 한국시리즈 쭈욱 벤치에서 잘 계셨잖아요? 이 얌체같은 소인배 영감탱이 같으니. 얘기를 듣고 (김)성근이 형한테 전화했다. “아 누굴 약 올리나, 형이 아프다면 나는 더 아프다”고 했더니 “나는 속이 아프다”고 그러더라. 거 참.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사실 1회 WBC를 마치고 나서 앞으로 대표팀 감독은 내가 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매번 운동장에 나가서 관중들에게 인.. 더보기
Detroit Metal City 라이어 게임 이후로 터치에 넣어서 볼만한 시리즈 물을 찾다가, 아무 생각없이 그 사이즈가 작길래 통쨰로 넣어버린 Detroit Metal City(DMC). 사실 겁탈, rape, 살해... 요런 단어들이 주는 상스러움과 비도덕적인 측면 때문에 처음에는 '이 뭥..' 하려다가 아 진짜 너무 웃긴거임. ㅠ_ㅠ 크라우저2세... 아 진짜 최고-_)b 개그만화 보다 3천배는 웃긴거 같음. * 원작은 만화. 만화책 보고 싶다. 영화는 보고 싶지 않다.-_- * 히로인 성우가 나가사와 마사미라는데. 더보기
서울시 버스 도착 안내 서비스 @모바일 버스류장에서 언제 버스가 오나 막연히 기다릴 때... 지루하셨세요? 혹은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타야하는 버스가 눈앞으로 지나가는걸 볼 때... 안타까우셨세요? 전화기 열고 702# + 정류장 번호(ID) + nate/show/ez-i 버튼을 눌러보세요. 물론 데이타 통화료는 나갑니다. 정류장 번호(ID)는 버스정류장의 노선안내 표지판 상단에 붙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포3단지 버스정류장(ID)는 23-347인데요, 702#23347 + nate (저는 SKT사용자) 를 누르면 이 정류장을 지나는 버스노선들이 표시되고, 각각의 노선을 선택하면 현재 몇 정거장 전에 있는지, 도착하기까지 대략 얼마나 걸릴지가 표시됩니다. (물론 시간계산은 말그대로 대략적인 것이라, 남은 정거장 수와 평소 주변 도로 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