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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유희/일본문화

팀 바티스타의 영광/チ-ム バチスタの榮光/The Glorious Team Batista, 2008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것은, 단지 원작 소설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것-'브루투스의 심장'과-이라고 착각을 했기 때문이다.

영화가 1 시간을 넘어설 무렵 나는 고민에 빠졌는데, 바로 '지금이라도 영화를 꺼버리고 책으로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였다. 이건 영화, 혹은 드라마(이번 4분기, 후지 火10)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한 이야기다. 나는 책을 보지 않았지만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책도 이렇게 밋밋하다면 바다 건너 섬나라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어서 우리나라 교보문고 까지 들어올 수 없었을 테니까.

연출이나 이런것도 좀 미흡하다고 해야하나, 주어진 미스테리를 뭐 쿵짝쿵짝 해결하긴 하는데,
 - 이야 정말 어떻게 이런일이 (x)
 - 아..그래.. 그랬구나... 수고 했어 김선생. (o)

그나마 아베 히로시의, 넷상의 어느 리뷰에서 본 것처럼, 하우스 선생님이 조금 묻어나오는 캐릭터와, 이제 웃는건지 우는건지 알수 없게 되어버린 다케우치 언니 정도가 인상적이다.

어쨌거나, 일단 나는 영화를 먼저 봐버렸고, 이참에 드라마도 볼 셈이다. 책은 언젠가 읽고 싶어지면 살거야. 한번 딴 통조림은 냉장고에 보관해도, 다른 어떤 양념을 섞어 조리해도, 어차피 원래 맛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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