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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유희/일반대중문화

괴물, 2006


살인의 추억으로 단번에 흥행감독으로 떠오른 봉준호가 한강에 괴물이 출현하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적어도 강제규나 강우석이 만드는 괴물영화와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강제규나 강우석 감독의 영화가 저급하다는 의미가 절대로 아님.)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 시종일관, 스필버그의 우주전쟁warOfTheWorlds을 생각하게 되었다. 괴물, 혹은 우주인이라는 그 외부의 거대한 재앙이 어떻게, 왜, 만들어지지는지, 왜 우리를, 하필이면 우리 가족을 괴롭히는지의 과정은 최소한 간소하게 해치워버리고.

나와 가족과의 갈등에서 시작하여, 나와 타인과의 갈등, 나와 시스템과의 갈등, 나와 외부 억압과의 갈등을 그려낸다.

그런 말이 있자나. 정말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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