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0대의 유희/일반대중문화

환상의 커플

오늘 후반부 한예슬의 연기는 발음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 소름이 돋는구나... 잃었던 기억의 편린들을 찾아갈 수록 자아 스스로 느끼는 두려움과 그로 인해 발현되는 자기 보호에서 나오는 불안함이 잘 표현되었고, 극의 전개도 마치 태평양 한가운데 스콜처럼 단숨에 나상실과 빌리.박, 장철수를 몰아부치면서 다음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늘 방영 몇 분 늘은 대신 예고가 빠졌다.)

01


이 드라마가 재미있는 것은 전체적으로 유머러스하고 캐주얼한 코드들로 무장되어있어서 가볍게 시청하기에도 별 무리가 없으며, 내용적으로 한예슬이 이룬 캐릭터적 완성도도 뛰어나지만 나상실 장철수 안나.조 빌리.박의 주요 인물들 간 관계가 입체적이고 세련되었다.  시기상 연말 시상식 같은 것에서 주목받기에는 좀 불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거나 인기를 떠나서 잘 만든 드라마다. (잘만들었으니 인기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30대의 유희 > 일반대중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Rome season1  (2) 2007.01.28
환상의 커플 종방의 여운을 느끼며  (0) 2006.12.03
영혼의 목소리  (0) 2006.09.22
괴물, 2006  (0) 2006.08.14
FEAR FACTOR  (0) 200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