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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유희/일반대중문화

오랜만의 서평 - 12 위대한 경영의 요소 vs 관리자가 자신의 발등을 찍는 30가지 실수

 

오늘 쥬니어의 출산 예정일인 관계로 병원을 찾았다. 우리가 다니는 이 병원은 이런저런-비싼-검사를 많이 시킨다. 덕분에 혼자 아내의 짐을 지키며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졌다. 역시 인생은 새옹지마.

56578151 2 위대한 경영의 요소는 지난해 9월, TNC 2주년 이벤트에서 get한 것으로, 오랜만에 책을 읽는 행위를 지겹고 소모적이고 피곤한 노동처럼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챕터는 큰 단위로 쪼개져있을 뿐이고, 각 챕터에서 나타내려는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차용하는 실례들은 사실 다른 챕터의 주제에 넣어도 될 법한 것들이 많고 그렇다고 짧고 명료하지도 않다.

솔직히 책의 반을 읽었을 때, 완독을 포기하려 했으나... 이런 뻔한 이야기들을 재미도 없고 짧지도 않게 써내려간 책을 다 읽는 순간, 나를 극복한 순간, 의 희열을 느끼기 위해 꾸역꾸역 끝까지 읽어내려갔으며, 실제로 오늘 병원에서 책을 덮고 대기실 쇼파에서 벌떡 일어나 조용하지만 격렬한 만세를 외쳤다.

 

 

8956591032_1 관리자가 자기 발등을 찍는 30가지 실수는 위 책을 덮고-역시 병원에서-바로 읽기 시작한 책으로, 한시간여만에 완독했다. 독서는 역시 즐거운 것이다. 이 책은 관리자, 크게는 비지니스를 행하는데 있어서 체크해야하는 상세한 사례들을 짧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저자의 실제 오랜 경영/컨설팅 경력에서 얻은 유용한(것 처럼 느껴지는) 가이드라인과 정보들을 부록으로 첨부해주고 있다. 실제로 얼마나 유용할지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위 책보다 무조건 유용하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편집도 이쁘게 되어 있어서 읽는 것이 더욱 편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