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M의 음악을 처음 접한 것은, 한 승려가 하얗게 불타고 있는 자켓. RAGE AGAINST THE MACHINE. 주욱 이어서 발음하면서도 가슴 벅찬 이 밴드는 내 자아가 가장 불안정하고 가장 예민한 시기에 나와 함께한 친구였다. 안녕 잭, 안녕 탐!
나에게 탐 모렐로의 리프는 모짜르트의 그 어떤 피아노 소품보다 아름다운 예술이었고 so groove, so funky 잭 델라로챠의 독설은 지령이었다. 내가 이들의 음악에 영혼을 내맡긴 시기는 내 개인적으로 아주 민감한 시기였으니까-난 고3 혹은 더이상 아무도 care하지 않는 대학교 새내기였고, 세상 누구보다 energetic했고, 세상 누구보다 불행했다. system 곧 machine은 나에게도 타파해야할 관습이었고, 무너뜨려야할 산이었으며 내가 무엇보다도 장차 되지 말아야할 모습이었다.
내가 나이가 들고, 돈을 벌고, 배가 나오고, 세상을 알아가면서 나는 점점 음악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하루하루 사는 것 자체가 나에게 도전과제였으며 삶이란 단지 '먹는것' 에서 2마일도 채 떨어져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난 damn 그저 나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만 어떻게든 보내면 그만인 인생이었고.
내가 나이가 들고, 돈을 벌고, 배가 나오고, 세상을 알아가면서 나는 점점 음악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하루하루 사는 것 자체가 나에게 도전과제였으며 삶이란 단지 '먹는것' 에서 2마일도 채 떨어져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난 damn 그저 나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만 어떻게든 보내면 그만인 인생이었고.
나는 오늘 어디서 RATM에 관한 포스팅을, 그 포스팅에 딸린 동영상을 보았다. 바로 맨위에 나오는 영상KNOW YOUR ENEMY이다. 그리고 나는 YouTube에서 RATM의 영상들을 하나 둘 씩 찾아보고 있다. 그것은 단지 키보드 몇개를 눌러서 찾을 수 있는 인터넷상의 영상일 뿐이지만, 이걸 보면서 32살의 정말 별볼일없는 뚱뚱하고 볼품 없는 직장인인 '나'가 그래도 예전 언젠가 삐뚤어지고 멍청하지만 순수하고 행동하는 능동적인 개체였다고...... 내 스스로 내 어깨를 두드려줄 수 있다.
여기까지가 한달 전에, 쓰다만 부분이다. 사실 이 아래로 술 잔뜩 처먹고 가리봉을 불어라고 생각할 정도로 취해서 징징 울면서 투정부린 내용이 이어졌다.
하지만 술 안처먹어도 저 수많은 인파가 사상 이념 정치 경제 현실 모두 다 잊고 하나가 되어 미쳐 날뛰는 영상을 보니 저들이 너무 부러워 눈물이 나려고 한다. 내가 저 곳에 있지 못했음이 한스러울 뿐이다. 이래서 미국시민권을 따려고 안달인 것인가? 이런 이것은 내가 봐도 너무 재미없는 농담이다.
여기까지가 한달 전에, 쓰다만 부분이다. 사실 이 아래로 술 잔뜩 처먹고 가리봉을 불어라고 생각할 정도로 취해서 징징 울면서 투정부린 내용이 이어졌다.
하지만 술 안처먹어도 저 수많은 인파가 사상 이념 정치 경제 현실 모두 다 잊고 하나가 되어 미쳐 날뛰는 영상을 보니 저들이 너무 부러워 눈물이 나려고 한다. 내가 저 곳에 있지 못했음이 한스러울 뿐이다. 이래서 미국시민권을 따려고 안달인 것인가? 이런 이것은 내가 봐도 너무 재미없는 농담이다.
Holy shit
Fucking awesome
즐겁게 살자!
WE'LL BREAK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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