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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adget

파일/하드복구 프로그램, R-Studio

일주일전 주말, 다음과 같은 대 참사가 있었습니다.


일단 용산은 갈만한 시간도 아니었고, 어차피 용산 복구업체도 진공상태에서 플래터 뜯어내서 마그네틱을 적외선 엑스레이로 과거 저장기록을 역추적하는 최첨단 공상과학사가 아닌 이상, 일단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마침 R-studio라는 복구 프로그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NTFS/FAT/FAT32/EXT2/EXT3 등의 다양한 파일 시스템을 지원하는 복구해주는 프로그램, 바로 제가 원하는 것입니다.

http://www.r-tt.com/ 홈페이지는 요기.

일단 데모를 받아보았습니다. 데모는 64k이하의 파일만 복구가 가능토록 제한되어 있고, 제품 결제를 하고 등록키를 받아 데모상에서 등록을 하면 바로 기능제한이 풀립니다. 시험삼아 돌려보니 아아, ubuntu가 한번 깔렸던 하드에서 상당부분 복구가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바로 카드로 79$ 결제를 하고 등록키를 받았습니다. 이때 마음이 얼마나 휑하고 심난했던지, 몇년간 수십 수백 어쩌면 수천개의 물품을 질러댈때마다 쓰던 카드번호인데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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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tudio는 일반 탐색기를 쓰듯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업을 원하는 하드에 우클릭>scan 을 하면 현재 하드상에 복구 가능한 파일구조 덩어리들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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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기가 하드를 스캔하는데는 한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하드를 스캔한 정보scan information은 언제든지(스캔 작업 중간에도) 저장할 수 있으며, 역시 언제든 불러올 수 있습니다. 스캔이 한참 진행되었는데 부득이 하게 PC를 종료해야 한다거나 하는 경우에도 작업을 중단하고 현재까지의 scan information을 저장한 후에, 나중에 다시 불러들여, 스캔작업을 resume할 수 있습니다.

위 목록의 Recognized 덩어리들 중에서 복구할 파일셋을 찾습니다. 보통 바로 지운 파일이나 바로 포맷한 하드의 경우는 거의 온전한 상태로 잘 모셔져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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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의 좌측처럼 x표시가 있으면 그 구조만 남아있고, 파일은 복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저의 경우, 어쨌거나 대부분 중요한 자료들은 다 복구를 하였습니다. 일본, 미국 드라마 영상처럼 덩치가 큰 파일들은 거의 다 날아갔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