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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유희/일반대중문화

기록실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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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의 최신작인 기록실로의 여행.

작가의 자전적 모습을 기록했다고 하는 이 작품은, 그가 지금껏 창조했던 인물들을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창작하는 자가 가지는 내적 갈등과 외적 부담 등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재미있지는 않다.



폴 오스터의 작품이 가지는 매력은, 끊임없이 수다에 수다가 이어지는 스토리텔링과 우연의 연쇄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필연성에서 오는 절묘함 그리고 덤덤한 필체로 묘사되는, 그러나 가슴에 판박이를 긁어대는 인생의 굴곡 등이라고 생각하는데


기록실로의 여행은 그러한 면에서 기존 작품들과 많이 다르다.


만약 폴 오스터가 아닌 다른 작가의 소설로 이 작품을 받아들였다면 조금은 재미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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