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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유희/일반대중문화

수퍼맨 리턴즈superman returns,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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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수퍼맨을 연기한 브랜던 루스Brandon Routh는 예상보다 더 수퍼맨스러웠다. 이것이 첫 메이저 영화 데뷔작이라는데, '수퍼맨 아니면 안될 것 같은' 이미지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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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마음에 드는 장면

영화는 2억 5천만 달라의 제작비와 브라이언 싱어Bryan Singer라는 이름이 조합되어 내놓은 볼거리는 정말 보잘것 없어서, 뻥 좀 보태서 조리퐁 1봉지 안에 들은 알갱이 갯수를 5열 횡대로 나열하는 것이 더 스펙타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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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말로만 듣던 올스판 전신 수트

사실 기존의 80년대 수퍼맨 시리즈도 화려한 볼거리보다, 클라크와 수퍼맨의 이중생활, 그리고 로이스와의 관계 등에 더 비중이 실린, 주인공이 수퍼 히어로인 '드라마'에 가까웠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그렇게 화낼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대체 2억 5천만 달라는 어디에 쓴거냐고?) 악역인 렉스 루터Lex Luthor(케빈 스페이시Kevin Spacey)도 우주괴물이나 초능력자 따위가 아닌 그냥 수식어 없는 악당일 뿐이니까. (월급쟁이 악당이라면 더 초라했겠지)

반대로, 이 영화를 CG로 수놓은 스펙타클한 블록버스터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꽤 볼만한 영화다. 렉스 루터가 감옥에서 풀려나게 된 설정 같이 세세한 터치도 마음에 든다. 로이스와 그녀의 새로운 약혼자(X맨의 사이클롭스...) 사이를 억지로 갈라 놓지 않는 배려도 좋고.

역시 가장 눈에 띄는 흠이라면 2억 5천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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