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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adget

KT 와이브로 모뎀 U1100 개봉기

요새들어 노트북 싸들고 어디 조용한 동네 커피숍에 앉아서 된장질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좀 들었는데, 마침 요새 KT에서 와이브로 모뎀을 기기/uicc카드 무료 + 사용요금 1개월 무료에 3개월 유지 조건으로 풀고 있길래 덜컥 사버렸습니다. 우리 동네 관할 옐로우캡 택배는 밤 8시가 가까워서야 우리집에 배달이 옵니다. 사실 이 회사의 전 모델인 U1000은 요금도 거의 3개월 지원되는 제품도 있었는데 굳이 U1100을 지른 것은, 지상파 DMB모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3개월 유지 후 해지해도 지상파 모듈은 와이브로와는 별개로 동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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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반가운 마음에-오늘 하루 종일 기다렸단 말야!-박스를 부욱 부욱 찢어 발기고 몸뚱아리를 꺼냈습니다. 너... 생각보다 큰 녀석이구나. 난 작은 아이를 기다렸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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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커넥터는 안쪽으로 접히는 형태입니다. 어차피 큰 놈이라 감동같은 사치스러운 감정은 느낄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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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cc카드. 기기나 접속ID로 인증때리면 되지 왜 굳이 이런 카드를 써야하는지. 기기 분실하는 사람들한테 카드값 낼름낼름 받으려 그러나, 아니면 이런 사이즈의 ic카드를 만드는 회사에서 로비를 엄청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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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구녕으로 uicc카드를 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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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큼 usb단자에 꽂아봅니다. 사실 웬만한 PC하드웨어야, 대부분 설치 과정이 거기서 거기지만... 이놈은 딸려온 설치안내서 내용 그대로 따라합니다. 전에 네스팟 쓰면서 KT의 어플과 드라이버는 유니버설한 상식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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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발기 찢어버린 박스도 그렇고, 설치 CD도 그렇고 영 싸구라는 아니고 싶은 모양입니다. 은근 중산층 자녀같은 느낌. 하긴 와이브로에 들인 돈이 얼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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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비스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깔았더니 화면 왼쪽에 쓸데없는 툴바가 생성. 괜히 짜증나서 쓸데없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말 그대로 쓸 데가 없는 툴바임. 설명서 상으로는 어플 설치후 모뎀을 뺐다 꽂으면 드라이버가 인식 창이 뜨고, 거기서 드라이버 설치 후 바로 동작한다는 데... 드라이버 인식 창 안뜨고 "알수없는 장치가 설치되었다" 라는(보통 설치되지 않았다라고 하지 않던가?-_-) 말 풍선이 뜬 후 정상동작하는 것 하나도 없음. 결국 귀찮게 수동으로 재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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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 잘나오시고, 인터넷도 잘 되십니다.


보다 자세한 성능 테스트-이동 중에 사용한다거나, 지하에서 사용한다거나, 빌딩 숲에서 속에서 사용한다거나-는 다음으로 미루고, 일단 현재 접속 속도는 4~5년 전에 사용하던 메가패스 ADSL 라이트 보다는 빠름. 이정도면 노트북들고 커피샵 같은데서 몇기가 짜리 자료 받을 사람이라면 모를까,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바일 라이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일은 한번 된장남이 되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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