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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이야기

로마 part.2.1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로마에서 첫 식사. 이곳의 피자는 얇으면서도 바삭하지 않게 살짝 구운 도우위에 치즈와 한 두가지의 토핑을 얹는 정도로 느껴진다. 파스타는 우리나라의 그것들보다 진하고, 느끼하다. 배를 채웠으니 다시 여행을 계속. 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Foro Romano는 영어로 Roman Forum 이라고도 표기되는 곳으로 고대 로마의 중심지이다. 이 곳은 캄피톨리노 언덕에서 내려오는 길과, 콜로세움에서 올라오는 길 두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캄피톨리오 언덕에서 내려갔다. 포로 로마노를 살펴보면, 과거에 로마인들은 평지가 아닌 언덕에 모여 살았다고 한다. (로마에는 유명한 9개의 언덕이 있다.)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문명을 발전 시키다가 언덕 아래에 모이기 시작했는데, 그곳이 바로 포로 로마노다... 더보기
연인 한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9살에 한 다리 위에서 또래의 여자 아이를 보고 운명적 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그 남자 아이가 그 여자 아이를 다시 본 것은 그 때로 부터 9년이 지난, 18살 때였다. 그것이 그의 인생을 통털어 그녀와 재회한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이었다. 그는 그 후로 다른 여자를 만나 약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두었다. 그녀는 다른 남자를 만나 약혼을 하고 결혼을 하고 24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다. 그의 인생에서 의미가 있는 유일한 여성은, 단 하나의 연인은, 9살에 한번 그리고 18살에 한번, 그렇게 딱 두번 만난 다리 위의 그 여자아이 뿐이다. 그는 평생을 그녀만 품고 살았으며 그의 첫사랑은, 그 지독한 짝사랑은 그가 죽는 순간이 되어서야 끝났다. 단테는 등의 작품을 통해 그가 평.. 더보기
식도락 두툼해진 뱃살-나이가 드니 점점 늘어진다 예전엔 배는 나와도 탱글탱글했었는데-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 식으로 닭가슴살을 먹기로 했다. 사실 근육을 키우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라고 하지만. 일단 탄수화물을 줄이고 입맛이 없어지는 효과를 위해 5kg를 주문. 한 이틀 먹으니까 오줌에서 닭냄새가 난다. 이젠 틀렸어. 아내의 생일날을 위한 케익. 난 티라미슈가 좋아. 아내는 모카케익을 선택했어. 난 티라미슈가 좋아. 아내는 모카케익... 어머니는 고등어. 유부남이 되어 맞는 첫 발렌타인 데이. 사실 초코렛을 이날 주고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이 좀 있긴하지만 (특정한 날에만 주지 말고 매일 줘라!) 아내와 침대맡에 앉아 드라마 보며 과자 까먹는 재미도 별미구나. 저 와인컵 내가 설걷이 하다가 두동강 내버렸다. 깨진.. 더보기
로마 part.1 12시간의 불편한 이코노미 좌석 체험 후에 다빈치 공항에 떨어진 것은 밤 11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암스테르담에서 트랜짓을 해서 별다른 입국 심사 없이, 코엑스몰 아케이드를 빠져나가 듯, 바로 로마ROMA로 입성. 로마의 첫 인상은 썩 좋지 않았다. 공항에서부터 여행객들 상대로특히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는 동양인들돈 뜯어먹으려 사기치는 사람이 있고, 택시기사는 일부러 빙 돌아가는 것 같으며몇일 생활해보니 신호체계가 골때린 부분이 있다대도시는 다 비슷한걸까, 사람들은 웃음이 없었다. 사실. 난 이탈리아, 그리고 로마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으며, 그 조차도 현지 시내 투어를 다니면서야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로마에서 첫 아침을 맞이했다. 숙소가 위치한 테르미니 역 근처 풍경 이곳 로마의 건물.. 더보기
웨딩앨범 공개 @청담동 studio RENO 더보기
새해를 맞이하며 건배- 영영 돌아오지 못할 2006년을 보내며. 안녕히 더보기
안녕, 바르낙 라이카를 들고 다님으로 해서, 나의 사진이 단 1%의 향상이라도 없을 것임을 이미 알고 있지만. 부끄러운 나의 허영의 결과의 산물인 바르낙은, 나에겐 결국 아름다운 것 그 이상이 아님을 수개월을 소유하고 나서야 인정할 수 밖에. 반세기가 지나도, 매 컷 마다 느낄수 있는 장인의 고집스러움과 자부심. 그리고 그 어느 아름다운 여성과 함께 있는 남성일지라도, 그의 시선을 빼앗을 수 있음직한-그것이 단지 몇 초일지라도-자태. 기계적 완성도와 가슴가득 차오르는 감성이 이처럼 완벽하게 이루어진 바디를 떠나보내는 아쉬움도 아쉬움이지만, 눈부시게 발전하는 디지탈 시대에서 이처럼 불편한 카메라를 다시 구하게 될까-웬만큼 돈이 덤비지 않는한-, 하는 생각에 이제 다시는 못 볼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든다. 어쨌거나, 경.. 더보기
카카오 99% 요새 유행인 카카오 함유 촤퀄릿. 국내 롯데제과에서 56%와 72%를 출시해서 많은 이들을 중독시켰습니다. 직장인들의 책상 위에 기존의 강자 자일리톨을 몰아내고 새롭게 자리잡은 시즈모드 드림카카오56%. 근데 72%도 진하지만, 기존 H모사의 진한 촤퀄릿과 달리 끝맛이 깔끔하고 계속 땡기는 맛. 외국에는 99%짜리도 있다더라...라는 정보를 얻..었으나 뭐 주위에 파는 데가 있어야지. 그래서 인터넷으로 샀다. 99%. 판매자의 글에는 수많은 사용기(?) 리플들이 달려있었다. "이것은 초코렛이 아니에요" "단맛이 하나도 없네요" "한약보다 씁니다" 하지만 나는 남이 하는 말보다 자신의 경험을 더 신뢰하는 타입. 즉, 똥인지 된장인지, 먹기까지는 않더라도 한번 막대기로 휘저어 보자고.해서 받게 된 이 제품... 더보기
G★2006 레이싱 언니들-그 외 어두운 실내에서 18-200 줌렌즈, 그것도 조리개 3.5부터 열리는 렌즈를 물린 상태에서 ISO 800으로 찍었더니 노이즈는 많으며, 사진은 흔들린다. 한빛 소프트 SKT 문쉐이크(moonshake)라는 게임..난 처음 들어-_- 무슨 게임인진 모르겠지만, 암튼 언니들 모음 웹젠. 이때 메모리가 풀!-_- 더보기
G★2006 레이싱 언니들-넥슨 *비겁한 변명이지만, 내뜻같지 않은 조명과 부족한 장비로 원본 사진자체가 측은하고, 니콘의 블루캐스트 성향과 시그마의 노란끼(...이건 심리적 영향일수도)의 망령이 끈질기게 달라붙은데다가 사진의 양도 많고해서 그냥 일괄적으로 RAW->JPEG변환에, 포샵에서 약간의 커브조정을 더해줬다. 이가나 임지혜 기타-_- 내 자신의 능력은 일단 논외로 하고. 스트로보가 하나 쯤은 있으면 좋겠고, 밝은 준망원~망원 렌즈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그전에 로마 탐방에 필요한 초광각~광각 줌이 필요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