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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이야기

로마 part 4.3. 크리스마스나 신년때 TV에서 가끔 나오는 곳. 베드로 성당. 흔히 개신교라고 부르는 신교도인 내 입장에서는 과거 구 기독교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교회' 라는 곳이 전 인류의 문화, 예술 그리고 역사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경외감에 몇일간은 약간 흥분된 상태였다. 베드로 성당의 상단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의 상이 서 있으며, 광장 양쪽에는 베드로와 사도 바울의 상이 놓여져 있다. 종교사학적인 관점에서, 기독교(유대교나 개신교가 아닌 구교)의 진정한 시작은 베드로 부터가 아니었을까 싶다. 바티칸을 경비하는 사람들은 스위스 용병이다. 저 유니폼(?), 강남 센트럴 시티 신세계 정문 앞에서 본 거 같은데.(-_-) 25년에 한번씩 열린다는 성스러운 문Porta Port.. 더보기
로마 part 4.2. 바티칸 박물관 두번째 이야기. 피냐의 안뜰에서 휴식을 마치고 다시 관람을 시작하였다. 교회 미술에 나타나는 남성의 성기는 어느 교황의 뜻에 따라 원래 자연 그대로의 성기에 풀잎 등의 자체 검열(?) 처리를 하여 가리기도 했다가, 다른 교황 시절에는 그 풀잎들을 다시 떼는 등 이런저런 수난을 당해서, 성한 게 없다고 한다. 뭐, 사이즈 딱 나오는 것을 보아하니 아폴론이라고 해도 그렇게 튼실했을 것 같지는 않다. 트로이 전쟁과 관련한 신화의 내용을 표현하고 있는 라오콘 상. 어느 미술 교과서에 실린 듯한 이야기를 빌어오자면, 거대한 뱀에 감겨 고통스럽게 질식되어 가고 있는 모습의 라오콘은 격렬한 움직임과 풍부한 양감에서 느껴지는 초인, 거인의 힘과 내면 깊숙이 채워져 있는 격렬한 감정이 함께 어우러져 숭고한.. 더보기
로마 part 4.1. 로마 여행 4번째 날은 바티칸 투어. 아침에 일어나서 테르미니 역 공중전화로 SKT에 휴대폰 분실신고를 하고, 테르미니 역 플랫폼에서 지난 2일째도 함께 했던 유럽 현지 투어 여행사인 자전거 나라의 투어에 합류. (바티칸 투어는 미리 한국에서 예약한 것은 아니고, 2일째 로마 시티 투어 하면서 가이드에게 말해서 예약을 했다.) 2일째와 똑같은 가이드 언니가 인솔을 했다. 자전거 나라의 바티칸 투어 Fee는 45유로(2人) 바티칸 투어의 첫 일정은 바티칸 박물관이다. 박물관 개관 시관은 오전 9시 인데 상당히 이른 시간에 모여서 출발을 했다. 그 이유는 바로 개관 전에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가 여행을 한 12월 중순 경이 로마를 비롯한 유럽의 최 비수기인.. 더보기
가끔은 혼자인 휴일 혼자 먹고 치울만한 간단한 요리를 한다. Scrambled egg에, 동생이 아웃백 스테이크에서 싸오다가 우리집에 던져주고 간 빵. Spaghetti w/ garlic, shrimp, and tomato source. 신혼여행가서 사온 토마토 소스 통조림을 드디어 땄다. 면은 끓는 물에, 간을 하면서 3분간 데치고. 새우와 마늘, 양파를 간을 하여 올리브 기름에 볶다가 새우가 익을 때쯤 토마토 소스와 식힌 면을 넣고 약불에 볶아준다. 치즈 피자와, 약간의 야채로 데코레이션을 해주었다. 교훈 : 저 위에 치즈 피자를 뿌리면 보기 안좋다. 나중에 오븐에 스파게티 구울 때나 한번 시도해봐야지. 아내와 둘이 식사를 할 땐 이렇게. 이 때는 양파가 면보다 많았다.-_-;;; 더보기
고르곤졸라Gorgonzola 피자 건강 상의 이유로, 휴직 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은 합니다.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따라서 꽤 오랜시간을 집에서 혼자 보내야하는데, 맨날 똑같은 반찬에(장을 잘 안봅니다-_-) 밥먹기 뭐해서, 그렇다고 시켜먹자니 돈아깝고, 아내가 전수해 준 고르곤졸라 피자를 만들어 봤습니다. 준비물은 또띠아, 고르곤졸라 치즈, 피자 치즈, 마요네즈, 마늘(얇게 저민것), 그리고 꿀. 또띠아는 마트에 판다...고 합니다. 조리는 동시에 두군데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한판 먹으면 약간 아쉬운 사이즈라.(사실 식사용도로는 안맞고, 술안주나 간식 용도로 좋은 것 같습니다) 후라이팬하고 피쉬 그릴에서. 이제 만들어 볼까요. 또띠아 위에 마요네즈를 잘 바릅니다. 마요네즈는 이 고르곤졸라 피자의 조리에서 아주 중요한 역.. 더보기
로마 part 3.3. 우리는 일단, 출발 전부터 맛있다고 소개받아놓은 레스토랑에 예약을 하기로 했다. 레스토랑의 위치는 트레비 분수 근처. 코르소 거리Via Corso를 쭉 따라 걸었다. 그리고 트레비 분수 쪽으로 들어가서 어제 가이드 투어 때 미리 레스토랑 위치를 봐두었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이 저녁 식사를 예약. 자, 이제 스페인 광장으로 가서 쇼핑과 관광을 하자. 어제 가이드 투어 때 걸었던 기억을 살려 걷다보니 판테온이 나왔다. 반대방향으로 온 것이다. 옆에서 아내가 짜증을 낸다. 억울했다. 난 '어제 갔던 길'만 되짚어 갔던 것인데... 생각해보니 트레비분수의 '어제 갔던 길'은 두가지가 있었다. 판테온 가는 길과 스페인 광장 가는 길. 판테온 가는 길은 위 지도에서 '방황'에서 출발하는 루트고, 스페인 광장 가는 .. 더보기
로마 part 3.2. 카피톨리노 언덕 포로 로마노 남쪽의 팔라티노 언덕을 올라가보았다. 이곳은 콜로세오 입장권이 있으면 들어갈 수 있다. 반대로 이곳의 입장권으로 콜로세오를 입장할 수 있다. 따라서 콜로세오 매표소 줄이 길 때는 이곳에 와서 입장권을 구입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라고 인터넷 상에서 본 기억이 난다. 고대 로마인들은 그리스인들과는 달리, 언덕 위에서 생활을 했다고 한다. 따라서 언덕은 고대 로마의 중심이 되었다고 하는데, 로마에는 7개의 언덕이 있다. 그중 팔라티노 언덕은 바로 로마를 건국했다고 알려진 로물루스가 처음으로 도시를 건설한 언덕이라고 한다. 이곳은 어느 가문이 거주하면서 관리를 했던 곳이라, 언덕 아래 포로 로마노에 비하면 비교적 사람이 살만한? 모습이었다. 정원이 아주 잘 가꿔져 있었다. 카피.. 더보기
로마 part 3.1. Colosseo 이탈리아 도착 3일째, 12월 19일은 로마 자유 관광을 하기로 한 날이다. 전날 가봤던 루트를 기본으로, 시간 관계상 가보지 못했던 곳이라던가 단체 일정상 가보지 못했던 곳을 보기로 했다. 첫 목표는 콜로세오Colosseo(콜로세움). 이 곳에 가면 3일치 교통권과 3개의 박물관 관람권을 묶은 ROMA PASS를 판다. 18유로. 그리고 3개 이후의 박물관입장시에는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3일치 교통권으만해도 12유로이고 콜로세오+팔라티노언덕 입장권이 11유로이므로 2일 이상 로마에 머물면서 콜로세오를 구경할 관광객이라면 무조건 사야할 아이템이다. 일단 나와 아내는 아침 일찍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항상 해외에서는 부지런해진다)콜로세오 까지 천천히 걷기로 했다. 테르미니에서 내무부가 위치한 비미날레 .. 더보기
월남쌈 월남쌈 을 파는 전문 음식점을 몇번 본 적은 있으나, 먹어 본 적은 없어서 "월남쌈은 이런 것이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으나 사랑하는 아내가 싸준 월남쌈 도시락. 여보, 고마워! 맛있게 먹고 회사 생활 드럽지만 잘할게.-_- 마트에서 라이스 페이퍼를 구입하고, 각종 야채와 칠리 소스만 있으면 끝. 기호에 따라 얇게 썰은 계란 지단이나 햄 등을 넣어도 맛있다. 만들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며, 무엇보다 실제 먹는 양에 비해서 쉽게 포만감을 느끼며 탄수화물 섭취 비중이 줄어들면서 다이어트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야채라... 변비에 좋으려나? 더보기
로마 part.2.2 판테온을 보기 위해 나보다 광장으로 이동. 나보나 광장에 들어서니 완전히 밤이 되었다. 로마는 참으로 광장이 많다. 웬만한 얼마 안되는 작은 공간도 광장^^ 또한 유명한 광장들은 항상 사람들로 가득한 것 같았다. 내가 이곳에 머무른 시기가 일년중 가장 비수기라는데도... 판테온 누구나 미술실에서 한번쯤은 봤음직한, 아그리파(직업은 장군)가 기원전 25년에 만든 신전이다. 당시 수많은 고대 그리스/로마 신들을 모시는 신전(만신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이었으나 7세기초 교황이 기독교 신전으로 사용하기로 선포했다. 현재까지 로마에는 이보다 큰 돔 건물이 없고, 당시 토목/건축 기술 수준이 매우 뛰어난 수준이었음을 증명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이 건물이 가지는 신비로움 중 하나로, 신전 내부의 수평 지름과 세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