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 nikon D50의 중고거래가 있었다. 낙성대에서 만난 판매자. 마른 체구에 얇은 얼굴. 야윈 뺨, 안깎은 수염들. 고시생정도의 느낌. 마치 정해진 월례조회의 식순처럼 이것저것 확인하고 돈을 건내고 짐을 꾸리는데 '저 근데 충전기는 어디있죠?' 판매자와 구매자는 사이좋게 마을버스를 정류장에 줄을 서있다. 판매자는 미안한 마음에 내 것까지 "두명이요~!" 교통카드를 찍어준다. ...나 방금 지하철에서 내려서 환승되는데... 한참을 달린 마을버스가 한적한 산업도시의 공장 입구같은 곳에 나와 판매자를 남겨두었고, 판매자는 나를 남겨두고 기숙사위로 올라갔다. 판매자의 기숙사 앞에서 뉴질랜드 순면 100% 코튼 양을 100마리 세고 있으려니 판매자가 충전기를 가지고 왔다. "타시죠!" 오 투산. 가난한 고시생은 아닌 모냥이다. 미안한 마음에 날 지하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