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키 메이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친애하는 아버님拝啓, 父上様 (2007, 1q 후지TV) a.k.a. 삼가 아룁니다 아버님 잔잔하고 소소한 일본 수필 한편을 읽은 느낌. 그런데 그 수필이 한 800페이지는 되는 듯한 느낌. 이 드라마를 끝내는 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더보기 신참자新參者 (2010, 2q TBS) 신참자는 기본적으로 살인 사건으로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그 목적이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것, 즉 범인이 누구인가를 알기 위한 드라마가 아니다. 이 드라마는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배치하여, 매 에피소드마다 이러한 주변인물 개개인의 갈등을 ‘무뚝뚝하고 이성적이지만 인간적인’ 형사 카가 교이치로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이것이 무슨 말인고 하니 기껏해야 총 11회짜리 연속드라마 포맷으로 저 이야기를 담아봤자, 어차피 각 에피소드별로 한회에 한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야기 구조상, 마지막에 짜잔 이놈이 범인이야 라고 범인 보따리를 풀어봤자 큰 감흥이 없다. 범인이 범인이기 위한 이유 따위를 시청자에게 충분히 납득시킬만한 여유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눈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