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개와늑대의시간(MBC, 2007) 처음 개와늑대의시간을 보게 되었을 때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원수의 딸...과 운명적인 사랑, 그리고 그 여자를 놓고 절친한 친구, 형제인 동료와 갈등...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뻔하게 그려지니까. 그런데 그 뻔한 이야기들을 뻔하게 늘어놓는데, 이상하게도, 적당히 통속적이면서도 적당히 세련된, 80년대 홍콩 느와르를 멋지게 리메이크한 느낌이랄까... 잠입수사, 기억상실 등 잘 못 하면 킹왕짱 유치해질 수도 있는 장치들을 보면서 'ㅋ유치' 정도로 잘 소화한 웰메이드 B급의 느낌.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의 진가는 최재성과 정경호의 연기다. 특히 마지막 회 마오와 케이의 통화씬에서 마오의 연기는 최고였다. 천천히, 조용히 읆조리지만 뼛속까지 시릴 정도의 공포... 엔딩도, 굳이 마오와 케이의 인연을 캐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