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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파견의 품격ハケンの品格 (NTV, 2007) 당신들은 파견을 인간으로 봅니까 파견이란 아직 우리나라에 없는 개념인데(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몇몇 기업에서는 조직의 슬림화(?)를 위해 HR, 재무/회계, 고객응대 등은 별도의 전문 회사에 용역을 주고 있기도 한데, 몇년 후 이런 시스템이 수입(?)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인력을 필요한 기간 동안 임대해서 쓰는 것입니다. 파견회사에서는 등록된 파견 인력을 원하는 기업에 제공해주고요. 무슨 인력 기획사...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파견과 사원간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내용의 상당부분을 할애하고 있는데, 진지한 접근이 기대되었으나 의외로 코믹한 하드 펀치여서 반하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무엇을 하건, 어떤 자리에 있건,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려 하는데 드라마는 드라마죠. 어떤.. 더보기
아내는 요술쟁이奥さまは魔女 (2004, TBS) 1960-7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미국의 시트콤 Bewitched를 리메이크한 작품. (Bewitched는 얼마전 니콜키드만 주연의 영화로도 리메이크 되었다.) 사실 이 드라마는 어찌보면 참으로 퀘퀘묵은 이야기를 답습하고 있다. 우리네 삶에서 결혼이란 2~30년 동안 전혀 다른 성장배경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온 두 사람이, 하나의 공통된 생활배경과 가치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인 동시에, 배우자의 기존 가족질서에 새롭게 관계되어지고 적응하는 사회적행위이다. 이러한 제도에서 수반되는 셀 수도 없이 많은 갈등들은 이미 남녀간의 결혼을 소재로한 드라마에서 질리게도-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좀처럼 질리지 않는다-울궈먹고 있는 소재다. 이 드라마는 여기에 단지, 여자 쪽은 마녀라는 조금 특이한 양념을 더했을 뿐이다. .. 더보기
탐정학원Q探偵學園Q (NTV, 2007) 원작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카미키 류노스케(큐 役)와 시다 미라이(메구 役) 때문에 보기 시작한 2007년 3분기 작, 탐정학원 Q. 수박도 겉부터 핥고 소개팅은 외모부터 보는 것 처럼, 배우들에 대해 언급을 하자면- 카미키 류노스케는 이제 징그럽다. 이쁜 남자 아역 배우가 미모를 유지한채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인가? 맥컬리 컬킨, 다니엘 래드클리프. 그래도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누드배우지. 하지만 여전히 지켜보겠다. 시다 미라이는 아우 그냥 딸 삼았으면 좋겠다. X2 해도 내 나이보다 어리잖아. 카나메 준은 슬슬 주연을 맡아도 되지 않을까. 류 役의 야마다료스케는 쟈니스 쥬니어... 흐음 이런 얼굴이 다음 세대의 인기얼굴인가. 케르베로스 役의 스즈키 카즈마-어디서 봤나 했더니만 부호형사.. 더보기
아빠와 딸의 7일간パパとムスメの7日間 (2007, TBS) 내가 기억하는 TBS의 일요극장은 대부분 가족 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에는 인기 절정의 탑스타도, 화려한 트렌디의 모습도, 혈기 왕성한 남녀들의 감정적 소요도 없다. 소재야 어떻든 간에, 껍질 안을 비집고 들어가면 뻔한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실제 우리네 보통 가정이 그렇듯, 가족에겐 항상 좋은 일만 있지 않다. 하지만 일요극장을 보면 기분 좋아지는 것은, 가족 간의 갈등이 언젠가는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에는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될 것을 당연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은 폰트 처리를 했습니다. 마우스로 긁어보세요. 혹시 rss리더등을 통해 보시는 분들은... 죄송합니다. 아빠와 딸의 7일간은, '두 사람의 몸이 서로 바뀐다' 라는 초현실적인 장치를 통해 아버지와 딸.. 더보기
2007년 3분기 드라마 UPs and DOWNs part.2 part.1 에 이어, 어깨너머의 연인 肩ごしの戀人(TBS, 木10) ▼30을 넘긴 독신 여성이 우연히 고등학생과 하룻밤을 보내는 해프닝을 겪으면서 더해지는 주변인들과의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다. 쿨한 독신들의 '어른의 사랑'을 보면서 위안을 삼기엔 난 너무 보수적인 사람인데다가, 요네쿠라 료코의 친구 역으로 나오는 캐릭터가 초반 10분만 나오고 말았으면 좋았을 텐데, 극 중에서 아주 주요한 조연 자리를 꿰찬 캐릭터라는 것을 알고 미련없이 포기. 여제 女帝(아사히TV, 金9) ▼ 남자들에게 복수하고자 호스티스 세계로 뛰어든 여성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하지만 이 여자가 '남자'들에게 전의를 불태우게 되는 논리 전개가 아주 못마땅하다. 전형적인 아무 고민없이 손가는 대로 만들어진 스토리. 주인공은 '남자들이.. 더보기
우리들의 전쟁僕たちの戦争 (TBS, 2006) 2006년 9월에 방영한 SP. 부제인 フリ-タ-が戰時下へ特攻隊員が現代へ!!를 보면 필이 오겠지만 대충 2차대전 일본군 소속의 군인과 현재 일본의 프리터(특별한 직업없이 아르바이트로만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가 서로 타임슬립을 하는 내용으로, 글쎄, 일본인 스스로 전쟁에 대해 자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전쟁에 대한 노골적인 향수 따위가 없어서 다행인 기분이랄까. 그들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그냥 과거에 있었던 큰 사건 정도...로 바라보는 느낌. 우에노 주리, 우치야마 리나 가 포진한 여우 라인은 꽤 만족스럽다. 진짜 전형적인 일본인 느낌이 나는(나쁜 의미로) 모리야마 미라이...는 시대상황으로 봤을 때 당연한 캐스팅인가 싶기도 한다. 하지만 역.. 더보기
2007년 3분기 드라마 UPs and DOWNs part.1 일본드라마 2007년 3분기가 시작된지 수 주, 일단 지금까지 방영된 주요 드라마들을 '볼만한 것' '보고싶지 않은 것' 으로 크게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절벽녀와 빵빵녀山おんな壁おんな(후지TV, 木10) ▼ '에르메스'와 후카다 쿄코의 콤비를 내세운 드라마. 에르메스는 전차남에서 엄청난 팬을 확보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이쁜 얼굴 타입은 아니고, 후카다 쿄코는 10년 동안 똑같은 컨셉-인형같은 얼굴에 얼빵한 백치미의 글래머-에 똑같은 연기력(사실 개인적으로 후카쿙의 팬이지만, 그녀의 판에 박힌 이미지가 그녀가 맡는 배역의 캐릭터에 커다란 제한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그 캐릭터들은 연기의 폭이 넓을 필요가 없는 것들...)으로 꽤 무리가 있어보이는 투톱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백화점 .. 더보기
밤비노バンビ~ノ! (2007, NTV) 생각해보니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본 유일한 마츠준의 드라마. 아내 때문에 보긴 했는데, 생각보다 귀여운 구석이 있긴 하구나. 이 드라마는 요리나 레스토랑에 포커스를 둔 전개가 아니고 주인공 반의 성장통에 중점을 둔다.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감정이나 갈등이 응집되어있는 느낌도 아니다. 마츠 준의 팬이 아니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드라마. 하다못해 맛있는 요리들이 매회 화면을 아름답게 수놓지도 않는다. 그래도 굳이 재미있는 것을 꼽으라면, 주인공 마츠 준이 고난과 마주쳐서 좌절하고 괴로워하지만 다시 일어서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motivation을 얻을 수 있다는 점..정도? 사실 인생이란 끝 없는 도전의 연속 아닐까. 엄마친구아들을 제외하고는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뒤쳐지는게 아닐.. 더보기
작은 사랑의 노래小さな恋のうた by Mongol800 -from プロポ-ズ大作戰 프로포즈 대작전에 삽입된 Mongol800(몬파치)의 작은 사랑의 노래. 낮게 걸린 태양, 평화로운 시간. 그리고 리시버에서 귀로 가득 퍼져나오는 음악. 혼자라도 좋다니까. 아니, 혼자면 더 좋다. 더보기
프로포즈 대작전プロポ-ズ大作戰 (후지 TV, 2007) 어느 누구의 청춘-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시기-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있을까? 또한 어느 누구의 아름답고 빛나는 청춘이라도 후에 두고두고 후회될만한 멍청한 행동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주인공인 이와세 켄(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참 부러운 놈이다. 나에게도 이와세 켄에게 처럼 10번의 타임 슬립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 타임슬립에 대한 허술한 헛점 같은 것은 눈감아 주자. SF가 아니고 코믹한 청춘+연애물이니까. 그리고 충분히 예측 가능하고, 이곳 아니더라도 맨날 지겹게 어디선가 들을법한 교훈을 담은 결말도, 청춘+연애물이니까. 오랜만에 화면에서 보는, 요정 역으로 특별 출연하신 미카미 히로시 형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