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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part 4.3. 크리스마스나 신년때 TV에서 가끔 나오는 곳. 베드로 성당. 흔히 개신교라고 부르는 신교도인 내 입장에서는 과거 구 기독교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교회' 라는 곳이 전 인류의 문화, 예술 그리고 역사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경외감에 몇일간은 약간 흥분된 상태였다. 베드로 성당의 상단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의 상이 서 있으며, 광장 양쪽에는 베드로와 사도 바울의 상이 놓여져 있다. 종교사학적인 관점에서, 기독교(유대교나 개신교가 아닌 구교)의 진정한 시작은 베드로 부터가 아니었을까 싶다. 바티칸을 경비하는 사람들은 스위스 용병이다. 저 유니폼(?), 강남 센트럴 시티 신세계 정문 앞에서 본 거 같은데.(-_-) 25년에 한번씩 열린다는 성스러운 문Porta Port.. 더보기
로마 part 3.3. 우리는 일단, 출발 전부터 맛있다고 소개받아놓은 레스토랑에 예약을 하기로 했다. 레스토랑의 위치는 트레비 분수 근처. 코르소 거리Via Corso를 쭉 따라 걸었다. 그리고 트레비 분수 쪽으로 들어가서 어제 가이드 투어 때 미리 레스토랑 위치를 봐두었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이 저녁 식사를 예약. 자, 이제 스페인 광장으로 가서 쇼핑과 관광을 하자. 어제 가이드 투어 때 걸었던 기억을 살려 걷다보니 판테온이 나왔다. 반대방향으로 온 것이다. 옆에서 아내가 짜증을 낸다. 억울했다. 난 '어제 갔던 길'만 되짚어 갔던 것인데... 생각해보니 트레비분수의 '어제 갔던 길'은 두가지가 있었다. 판테온 가는 길과 스페인 광장 가는 길. 판테온 가는 길은 위 지도에서 '방황'에서 출발하는 루트고, 스페인 광장 가는 .. 더보기
로마 part 3.2. 카피톨리노 언덕 포로 로마노 남쪽의 팔라티노 언덕을 올라가보았다. 이곳은 콜로세오 입장권이 있으면 들어갈 수 있다. 반대로 이곳의 입장권으로 콜로세오를 입장할 수 있다. 따라서 콜로세오 매표소 줄이 길 때는 이곳에 와서 입장권을 구입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라고 인터넷 상에서 본 기억이 난다. 고대 로마인들은 그리스인들과는 달리, 언덕 위에서 생활을 했다고 한다. 따라서 언덕은 고대 로마의 중심이 되었다고 하는데, 로마에는 7개의 언덕이 있다. 그중 팔라티노 언덕은 바로 로마를 건국했다고 알려진 로물루스가 처음으로 도시를 건설한 언덕이라고 한다. 이곳은 어느 가문이 거주하면서 관리를 했던 곳이라, 언덕 아래 포로 로마노에 비하면 비교적 사람이 살만한? 모습이었다. 정원이 아주 잘 가꿔져 있었다. 카피.. 더보기
로마 part 3.1. Colosseo 이탈리아 도착 3일째, 12월 19일은 로마 자유 관광을 하기로 한 날이다. 전날 가봤던 루트를 기본으로, 시간 관계상 가보지 못했던 곳이라던가 단체 일정상 가보지 못했던 곳을 보기로 했다. 첫 목표는 콜로세오Colosseo(콜로세움). 이 곳에 가면 3일치 교통권과 3개의 박물관 관람권을 묶은 ROMA PASS를 판다. 18유로. 그리고 3개 이후의 박물관입장시에는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3일치 교통권으만해도 12유로이고 콜로세오+팔라티노언덕 입장권이 11유로이므로 2일 이상 로마에 머물면서 콜로세오를 구경할 관광객이라면 무조건 사야할 아이템이다. 일단 나와 아내는 아침 일찍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항상 해외에서는 부지런해진다)콜로세오 까지 천천히 걷기로 했다. 테르미니에서 내무부가 위치한 비미날레 .. 더보기
로마 part.2.2 판테온을 보기 위해 나보다 광장으로 이동. 나보나 광장에 들어서니 완전히 밤이 되었다. 로마는 참으로 광장이 많다. 웬만한 얼마 안되는 작은 공간도 광장^^ 또한 유명한 광장들은 항상 사람들로 가득한 것 같았다. 내가 이곳에 머무른 시기가 일년중 가장 비수기라는데도... 판테온 누구나 미술실에서 한번쯤은 봤음직한, 아그리파(직업은 장군)가 기원전 25년에 만든 신전이다. 당시 수많은 고대 그리스/로마 신들을 모시는 신전(만신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이었으나 7세기초 교황이 기독교 신전으로 사용하기로 선포했다. 현재까지 로마에는 이보다 큰 돔 건물이 없고, 당시 토목/건축 기술 수준이 매우 뛰어난 수준이었음을 증명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이 건물이 가지는 신비로움 중 하나로, 신전 내부의 수평 지름과 세로 .. 더보기
로마 part.2.1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로마에서 첫 식사. 이곳의 피자는 얇으면서도 바삭하지 않게 살짝 구운 도우위에 치즈와 한 두가지의 토핑을 얹는 정도로 느껴진다. 파스타는 우리나라의 그것들보다 진하고, 느끼하다. 배를 채웠으니 다시 여행을 계속. 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Foro Romano는 영어로 Roman Forum 이라고도 표기되는 곳으로 고대 로마의 중심지이다. 이 곳은 캄피톨리노 언덕에서 내려오는 길과, 콜로세움에서 올라오는 길 두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캄피톨리오 언덕에서 내려갔다. 포로 로마노를 살펴보면, 과거에 로마인들은 평지가 아닌 언덕에 모여 살았다고 한다. (로마에는 유명한 9개의 언덕이 있다.)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문명을 발전 시키다가 언덕 아래에 모이기 시작했는데, 그곳이 바로 포로 로마노다... 더보기
연인 한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9살에 한 다리 위에서 또래의 여자 아이를 보고 운명적 사랑을 느낀다. 그리고 그 남자 아이가 그 여자 아이를 다시 본 것은 그 때로 부터 9년이 지난, 18살 때였다. 그것이 그의 인생을 통털어 그녀와 재회한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이었다. 그는 그 후로 다른 여자를 만나 약혼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두었다. 그녀는 다른 남자를 만나 약혼을 하고 결혼을 하고 24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다. 그의 인생에서 의미가 있는 유일한 여성은, 단 하나의 연인은, 9살에 한번 그리고 18살에 한번, 그렇게 딱 두번 만난 다리 위의 그 여자아이 뿐이다. 그는 평생을 그녀만 품고 살았으며 그의 첫사랑은, 그 지독한 짝사랑은 그가 죽는 순간이 되어서야 끝났다. 단테는 등의 작품을 통해 그가 평.. 더보기
유로2008 조별예선[28MAR07] Italy vs Scotland Group B의 공동선두(승점 12점)인 스코틀랜드와 조 4위(승점 7점) 이탈리아-그러나 월드챔피언-가 현지시간 3월 28일 20시 45분에 이탈리아 Bari에서 펼쳐졌다. 조별 예선 초반 두 라운드에서 고작 승점 1점(리투아니아와 1-1무승부)으로 시작한 이탈리아는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선두그룹(? 우크라이나 승점 12점, 스코틀랜드 승리시 승점 15점, 프랑스 승점 12점)입성은 거의 물건너 가는 분위기. [경기 결과 있음] 경기는 이탈리아의 루카 토니가 머리로 두 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 UEFA.com의 표현을 빌자면, "A blue wave kept rolling towards the Scotland goal". -루카 토니, 국제경기 개인통산 12번째 골 기록. -이탈리아가 스코틀랜드를.. 더보기
3/28 유로2008 예선 이탈리아 대표 명단 (vs스코틀랜드) Portieri: Buffon (Juventus), Amelia (Livorno), Abbiati (Torino) Difensori: Tonetto (Roma), Oddo (Milan), Zambrotta (Barcellona), Barzagli (Palermo), Materazzi (Inter), Cannavaro (Real Madrid), Bonera (Milan), Pasqual (Fiorentina) Centrocampisti: Mauri (Lazio), Ambrosini (Milan), De Rossi (Roma), Gattuso (Milan), Pirlo (Milan), Semioli (Chievo), Perrotta (Roma), Camoranesi (Juventus) Attaccanti: .. 더보기
로마 part.1 12시간의 불편한 이코노미 좌석 체험 후에 다빈치 공항에 떨어진 것은 밤 11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암스테르담에서 트랜짓을 해서 별다른 입국 심사 없이, 코엑스몰 아케이드를 빠져나가 듯, 바로 로마ROMA로 입성. 로마의 첫 인상은 썩 좋지 않았다. 공항에서부터 여행객들 상대로특히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는 동양인들돈 뜯어먹으려 사기치는 사람이 있고, 택시기사는 일부러 빙 돌아가는 것 같으며몇일 생활해보니 신호체계가 골때린 부분이 있다대도시는 다 비슷한걸까, 사람들은 웃음이 없었다. 사실. 난 이탈리아, 그리고 로마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으며, 그 조차도 현지 시내 투어를 다니면서야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로마에서 첫 아침을 맞이했다. 숙소가 위치한 테르미니 역 근처 풍경 이곳 로마의 건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