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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히로시

신참자新參者 (2010, 2q TBS) 신참자는 기본적으로 살인 사건으로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그 목적이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것, 즉 범인이 누구인가를 알기 위한 드라마가 아니다. 이 드라마는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배치하여, 매 에피소드마다 이러한 주변인물 개개인의 갈등을 ‘무뚝뚝하고 이성적이지만 인간적인’ 형사 카가 교이치로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이것이 무슨 말인고 하니 기껏해야 총 11회짜리 연속드라마 포맷으로 저 이야기를 담아봤자, 어차피 각 에피소드별로 한회에 한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야기 구조상, 마지막에 짜잔 이놈이 범인이야 라고 범인 보따리를 풀어봤자 큰 감흥이 없다. 범인이 범인이기 위한 이유 따위를 시청자에게 충분히 납득시킬만한 여유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눈뜨.. 더보기
팀 바티스타의 영광/チ-ム バチスタの榮光/The Glorious Team Batista, 2008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것은, 단지 원작 소설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것-'브루투스의 심장'과-이라고 착각을 했기 때문이다. 영화가 1 시간을 넘어설 무렵 나는 고민에 빠졌는데, 바로 '지금이라도 영화를 꺼버리고 책으로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였다. 이건 영화, 혹은 드라마(이번 4분기, 후지 火10)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한 이야기다. 나는 책을 보지 않았지만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책도 이렇게 밋밋하다면 바다 건너 섬나라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어서 우리나라 교보문고 까지 들어올 수 없었을 테니까. 연출이나 이런것도 좀 미흡하다고 해야하나, 주어진 미스테리를 뭐 쿵짝쿵짝 해결하긴 하는데, - 이야 정말 어떻게 이런일이 (x) - 아..그래.. 그랬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