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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Judge (NHK, 2007) 카고시마 현의 외딴 섬, 오오미지마大美島 에 전근온 어느 재판관의 이야기. 아름다운 섬의 자연 처럼 소박하고 때묻지 않은, 사 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피고도 원고도 어느 한쪽이 악할 것도 없이, 다 똑같은 우리네 사는 모습. 특히 섬이라는 폐쇄적이고 제한된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다 보니 가족 간의 이야기가 많다. 이런 것도 치유계..라면 치유계일까. 뻔하고 착해 빠진 이야기도 꼭 나쁘지많은 않다. 개인적으로 병든 남편을 살해한 노부인, 교통사고를 낸 젊은 이혼녀, 그리고 나이 정정 신청을 한 노파의 에피소드에서 마음 한켠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고 한다. 그 부인역의 토다 나호, 사무관 역의 마토바 코지, 특별출연안 소닌 등이 눈에 .. 더보기
악의惡意 (NHK, 2001)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의 소설을 드라마로 구성한 총 6편 짜리 작품.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테리' 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미스테리 라는 말 때문에 다소 포우의 작품 세계를 기대했었으나... 나의 착각이었다. 혹은 기획자의 오버센스.) 소재나 표현면에서 아주 신선하며, 작고 섬세한 호흡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무언가 '커다란' 것은 없다는 것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엔 좀 부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설로 꼭 읽어보고 싶은 작품이다. 작품 안에서 씌여진 소설을 독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다시 읽어주는지 궁금하다. 공식 홈은 이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