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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분기

라이어게임 Liar Game(후지TV, 2007 2분기) 사실 라이어게임-타인을 속여 그 몫의 돈을 빼았아 내것으로 만든다 는 룰 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처럼 이런 말도 안되고 별 개연성도 없어 뵈는 세계관에 시청자를 잡아 끌려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결과가 아니라-최소한 주인공은 마지막회 전까지 질 수가 없으니까-주인공이 짜놓은 패를 어떻게, 어느 시점에 까서 펼쳐 보이느냐다. 이런면에서, 첫번째 게임의 뻔한 내용에 실망한 나의 심신을, 두번째 게임에서 세련된 구성으로 전개해나가고 그 기세에 탄력을 실어 세번째 게임에 갔을 때는 뭐, 조금 억지를 부리는것 같아 찜찜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구성이야, 이제 마지막 피날레는 과연 어떨까... 했는데 완전 억지춘향에 마지막 편의 미친듯한 1시간 30분의 전회 다이제스트+칸자키 나오(토다 에리카)의.. 더보기
프로포즈 대작전プロポ-ズ大作戰 (후지 TV, 2007) 어느 누구의 청춘-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시기-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있을까? 또한 어느 누구의 아름답고 빛나는 청춘이라도 후에 두고두고 후회될만한 멍청한 행동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주인공인 이와세 켄(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참 부러운 놈이다. 나에게도 이와세 켄에게 처럼 10번의 타임 슬립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 타임슬립에 대한 허술한 헛점 같은 것은 눈감아 주자. SF가 아니고 코믹한 청춘+연애물이니까. 그리고 충분히 예측 가능하고, 이곳 아니더라도 맨날 지겹게 어디선가 들을법한 교훈을 담은 결말도, 청춘+연애물이니까. 오랜만에 화면에서 보는, 요정 역으로 특별 출연하신 미카미 히로시 형님. 더보기
돌아온 시효경찰歸ってきた 時效警察 (아사히TV, 2007) 2006년도 1분기 작 시효경찰의 후속, 돌아온 시효경찰. 취미로 시효가 지난 사건을 수사하는 엉뚱한 경찰 키리야마 슈이치로(오다기리 죠)가 다시 돌아왔다. 이 드라마는 미결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주소재로 삼고 있지만, 정작 힘을 주어 강조하는 것은 사건 해결이 아니다. 미결 사건의 진짜 범인의 트릭에서는 치밀함이나 개연성 등이 부족하고 키리야마가 그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과정 역시 우연, 억지, 단순한 영감 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게 이야기를 날로 만들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어차피 시효가 지난 사건을 '취미'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라야마의 시효사건 수사는 단지 그 자신의 즐거움-이제 시효관리과+미카즈키의 즐거움이 되었지만-을 위해 하는 것 뿐이다. 애시당초 시효가 지난 사건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