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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이야기

G★2006 관람기

원래 별 관심없던 지-스타지만, 회사에서 가라고 하여 (회사에서 이런데 가라고 업무도 빼주다니... 그간 다닌 곳중에 제일 게임회사 틱하긴 하군) 다녀온 지-스타.

홍대전철역 1번 출구
에서 KINTEX 셔틀을 타고 출발. 2~30분을 달리니 일산 KINTEX전시장에 도착. 입장료는 5천원.

D50에 시그마 18-200 렌즈 달랑 들고 찾았으나. 실내가 너무 어두운 관계로 ISO800 만큼의 노이즈가 바글바글. 17-55 F2.8 을 사야하나. 어쨌든 포스팅은 해야하지. 참가업체 대부분이 PC 온라인 쪽이라 사실 큰 관심은 없었으나 기술의 발전과 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본다는 면에서, 공짜표가 있다면 꼭 가볼만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야마카시를 소재로 한 Free Jack. 실제로 야마카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반다이 코리아. 캐릭터로 먹고 사는 회사치고는 너무 초라하지 않은가!
웃 이들은 어린이의 친구... 누구?-_- 벡터맨? 후레쉬맨? ...난 아이젠보그 세대라고...-_-

웹젠. 넥슨에 다음가는, 상당한 고퀄러티의 레이싱 언니들을 모셔왔다. 감사.

피망-네오위즈도 꽤 크게 마련했다. 피파 온라인으로 돈 많이 벌었단 말이지...

몇 안되는 해외 참가 업체 중에, 국내 메이저 온라인 게임업체의 부스와 맞먹는 규모를 자랑하는 코나미. 인기 시리즈 물들을 울궈먹는다 하여 돈나미라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울궈먹기 자체도 그들이 가진 크리에이티브와 그것이 담긴 프로덕트 자체가 그만한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면 불가능한 것이 아니겠는가.
알러뷰 코나미! 난 코나미 (+닌텐도 소니) 빠돌이-_-

코나미 게임중 유일하게 정이 가지 않은 위닝일레븐-_-의 특설 무대에 이상한 사람 둘이 서있다. 어제 프로듀서가 사인회를 가졌다는데... 그 사람인가. 역시 위닝 쪽은 나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KCEO 계열을 응원했던지라... 결국 최종 승자가 된 KCET의 위닝이 달갑지 않다. 아아 실황사커여...


I THINK SO

이것은! 도쿄돔 지하의 야구 박물관에 있던 게임의 실황 에디션?!

*여담 재작년에 여친님 일본 여행중 도쿄돔에서 그 게임머신을 발견하고 도전.
나는 3구 삼진... 여친님은 마쓰자카를 상대로 깨끗한 클린 히트.-_-


조금 차이점이 있다면 도쿄돔의 그것은 실제 배트 사이즈에 가깝고, 실황 에디션은 크라켓이라도 해야할 거 같은 모양새.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짐도 바리바리 많고... 부스에 사람도 좀 많아서 포기.

그 옆에는 같은 시스템으로, 골프를 즐기는 게임도 같이 전시가 되어있다. "참고출전"이라는 말로 봐서는 역시 국내 게임센터 배치는 어렵겠지...




이것은! 핀볼같은 형태로 실제 구동하는 보드형 실황야구! 나와 마찬가지로 우연히 지나가던 호기심 많던 아저씨와 1구 승부. 내가 타자. 힘차게 스윙. 결과는 옆에 지나가던 레이싱 언니가 말해주었다. "아웃입니다~" 방긋방긋.

모바일 어플리로 등장한-사실 몇년 전에도 도코모 어플리 버전의 파와푸로를 본적이 있지만-파와푸로. 그래픽은 이제 만족할 수준이나, 조작이나 진행에서 태생적인 한계를 뒤엎을 수는 없지. (psp의 포터블버전도 본판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수준인데 뭐)

게임 플레이 중 장면은 미처 잊어버리고 말았지 뭐야.

그 밖의 게임들이 주욱 늘어서 있다. 역시 나의 눈을 끄는 것은 드럼 매니아. 이것 때문에 첫번째 PS2를 구매했었지... 하지만 PS2를 사니까 정작 드럼매니아는 구입을 못했어-_-;;; 대신 키보드 매니아를 샀지만... 알러뷰! 코나미!!-_-

내가 땅파는 플랫폼인 모바일 계를 대표해서 나온 SK부스. 이곳에 앳데이타니 뭐 기타 업체들의 게임들이 출품되어 있다. 뭐 볼거 있나~ 하고 여기 들어갔다가 레이싱 언니들 사진 찍는 거에 불이 붙어버렸다.-_-

전시장 한가운데에 커다란 통유리들로 눈에 띄게 자리잡은 넥슨 부스. ...나 왜 뉴욕 애플 스토어가 생각이 나는걸까??-_- 카피라이더로 유명한 넥슨이라서 그런걸까?? 내가 까칠한 걸까? 이런 내적 고민들은 부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사라진다. 그 이유는... 1급 레이싱 언니들이 잔뜩 모여있기 때문이지-_-;; 그것도 가장 조명을 잘 갖추어 두고, 마치 프레스 라인마냥 포즈취하고 사진찍기 좋은 공간을 만들어 두어서... 빽통과 흑통 등으로 무장한 온갖 장비 매니아&언니 매니아들로 가득했다. 나도 평소 그들을 보며 비싼 빽통들고 헐벗은 여자들이나 찍으러 다니는 오타쿠 무리라며 매도했지만, 결국 나도 GG떄리고 그 분위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다. 아아... 장비가 필요하다. 렌즈, 렌즈를 사야해!-_-

온게임넷 광고로 비호감을 산-일단 경기 중간중간에 똑같은 광고들을 수십번 수백번 보기 때문에...마치 '이 광고 떄문에 경기를 빨리 못보잖아!' 이런 생각이 들게 되어 안티가 된다-창천. 보아하니 삼국지를 소재로 한 거 같은데, 삼국지가 진짜 게임 만들어 팔아먹기 좋긴 좋나보다... 캐릭터 많지, 세력 분할 나름 잘되어 있지, 시나리오 많지, 누구나 웬만큼은 알지, 남한테 저작권 주는 것도 아니지.

이 앞에서 자석 다트 던져서 엽전을 주는데... 많이 모아서 팝콘부터 DMB까지 다양한 경품을 노려볼 수도 있다.

그리고 조그맣게 출전한 건담베이스. 별로 볼만한 건 없었다. 전시되어있는 건프라들은 코엑스 지하의 모형샵이나 용산 건담베이스에서 많이 본 것들이고... 또 워낙 요새 반다이의 주력인 시드 계열은 별 관심이 없어서 말이지.

MK-II PG 티탄즈 컬러. 아... 이 프로포션!
건담 자전거, 일렉기타, 골프백... 그 옆에는 낚시 의자? 그리고 텐트??
건프라 만들기 체험(공짜!)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 공짜로 제공되는 건프라는 자크 워리어 HG. 일단 건프라 만드는데 일주일은 걸리는 체질이라 (오른쪽 파트 만들면 다른 쪽 파트는 4일 뒤에 만들어야 한다. 똑같은 거 반복하는 걸 싫어해서...) 일단 포기하고 줄에서 이탈했다. 찾아보니 자크 워리어는 시드계열. 직장 동료 모델러가 완성한 것을 보니... 역시 시드계가 값이 싼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열심히 조립하고 있는 참가자들.

TGS 2007의 부스. 나와서 뭐하는 거지...-_-

이 부스 둘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左) 대학교 때 공부 좀 할걸 右) 아픈 기억이-_-

아. 사진도 많고, 스크롤도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