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참자는 기본적으로 살인 사건으로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그 목적이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것, 즉 범인이 누구인가를 알기 위한 드라마가 아니다.
이 드라마는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배치하여, 매 에피소드마다 이러한 주변인물 개개인의 갈등을 ‘무뚝뚝하고 이성적이지만 인간적인’ 형사 카가 교이치로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
이것이 무슨 말인고 하니 기껏해야 총 11회짜리 연속드라마 포맷으로 저 이야기를 담아봤자, 어차피 각 에피소드별로 한회에 한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야기 구조상, 마지막에 짜잔 이놈이 범인이야 라고 범인 보따리를 풀어봤자 큰 감흥이 없다. 범인이 범인이기 위한 이유 따위를 시청자에게 충분히 납득시킬만한 여유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눈뜨고도 뒷통수 치는 반전이나 대놓고 쓰지만 그래도 잘 먹히는 복선들 같은 것은 좀 약한 느낌이다. 물론 최고의 이야기꾼 답게 에피소드 한 회내에는 매우 충실하게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개인적인 평을 내리자면, 주위에서 추천해달라고 하면 쉽게 추천하진 못할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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