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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 life/DEV.mobile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iPhone

오늘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았습니다.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아이폰, “장미빛 미래”]

읽시면 아시겠지만, 위 기사는 다분히 비지니스적인 관점에서 iPhone과 앱스토어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영과 마케팅 적인 시점말고, 직접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의 시점에서, 모바일 게이밍 플랫폼 iPhone이 가지는 매력은 무엇일까요?


1. 쉽고 간편한 원스톱 개발 환경

arm기반 디바이스들이 gcc, ADS등을 사용하기 위해 복잡한 세팅을 하거나, IDE와 arm 컴파일러를 별도로 쓰거나, linux를 별도로 설치해서 세팅하거나, 아니면 세팅 다 되어있는 PC가 포함된 엄청 비싼 전용 툴을 살 필요없이, 맥만 사서 SDK만 다운받으면 끝. (물론 맥이 싸진 않습니다.^^)


2. 단일 타겟 디바이스

여러 LCD사이즈, 성능 차이가 심한 cpu 퍼포먼스, 다양한 오디오 스펙 등을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디버깅과 포팅, 그리고 게임 디자인의 비용을 크게 줄여줍니다. 프로그래밍 역시 말할 것도 없구요.


3. opengl es

타 플랫폼에서의 (혹은 타 플랫폼으로의) 포팅이 비교적 쉽고 관련된 레퍼런스나 팁, 문제해결 등을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4. 플랫폼 밴더의 적은 간섭

애초에 iPhone이 게임기가 아니기 때문에, 또한 apple역시 게임 산업을 하고 있던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앱스토어에 걸리는 게임의 퀄리티 관리가 심하지 않습니다. ‘어플’로서 가져야할 최소한의 안정성과 요구사항, 그리고 앱스토어의 소프트웨어 정책만 맞춰주면 되는 정도? 물론 이것이 판매량의 증가와 어떻게 이어질지, 또한 전체 마켓의 성장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겠지만 이 포스트는 어디까지나 개발을 하는 사람들 입장이니까, 일단은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5. creativity를 자극하는 스펙

풀 스크린 터치 인식장치, 중력 가속 센서, 블루투스 등 개발자에게 개발 동기와 창조적 영감을 부여하는 하드웨어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퇴근 후 틈틈히 만든 게임으로 대박을 냈다는 어느 국내 개인 개발자의 이야기가 전해진 후, 주변 개발자(프로그래머, 기획자, 그래픽 아티스트) 사이에서 iPhone 어플 개발에 대한 관심이 그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폭되었습니다. 지금도 온라인 오프라인 할 것없이 앱스토어 대박을 꿈꾸는 수많은 개인 개발자들이 열심히 비전을 그리고 있을 것입니다..

척박한 국내 IT산업에 대한 대안 생태계로서의 앱스토어, 그리고 그곳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수익에 대한 희망보다 큰 매력은 없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