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Gadget

이동전화 식별번호 통합-010-에 대한 짧은 見

0.

2004년 1월 1일 부로 시행된 010 통합 식별번호. 어느덧 010 이 등장한지 5년이 넘었습니다.

010은 과거 각 이동통신사마다 부여되었던 고유 식별번호 011, 016, 017, 018, 019를 통합하기 위해, 곧 01-로 시작하는 식별번호의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번호입니다. 즉 기존 011 등을 없애고 모두 다 사이좋게 010을 쓰도록 하는 것이 국가(당시 정통부)의 계획인 것입니다.


1.

여기서 기존 식별번호(011등)을 사용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적어도 5년 이상 써오던 번호를 강제로 바꿔야한다는 것에 큰 거부감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식별번호가 개인소유가 아니라 국가의 자원이라고 해도, 국민들이 가지는 부정적인 정서를 감안해서, 그것을 강제로 통합하거나 하지 않을 것입니다. (혹 모르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011, 016 등 구 식별번호를 가지고 서로 연락한다 그러면 강제로 통합할지도...q: )

현재 정부가 이통사를 통해 시행하는 통합책은 1) 신규 식별번호의 제한2) 기존 식별번호의 3G 사용불가로 010 통합번호 연착륙(?)을 위한 미지근한 강제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만으로 충분한 것이죠.
현재 구 식별번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단말기를 분실하거나 단말기를 망가뜨리거나 단말기는 노후하였는데그 부품의 수급이 여의치 않는 등의 상황이 오면, 자연스럽게 구식별번호->010 으로의 이동이 이루어질 것이니까요. 행여 구 식별번호와 2G 단말기를 죽을 때 까지 쓰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수명은 유한한 것이지요 =). (구 식별 번호를 아들에게 물려주거나 할만큼 가치있는 것도 아니고... 또 그 아들 되는 사람 역시 자기가 쓰는 번호가 따로 있겠죠. ㅋ)

010으로의 통합은 이대로만 가면 시간이 해결해줄, 말 그대로 시간 문제인 것입니다.


2.

혹시 skt에서 예전에 아날로그->디지탈로 넘어오면서 끝까지 디지탈 전환 안하고 버팅긴(^^) 아날로그 사용자들에게 돈 백 좀 안되는 정도(아버지께서 받으셨는데 정확한 금액을 모르겠네요)의 보상을 받은 걸로 기억하는데, 실제 구 식별번호 사용자 중 '버티면 보상받는다'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분이 조금 계신 것 같은데... 저는 조금 부정적이네요. 

아날로그->디지탈 전환은 전혀 다른 두 개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에 비용소모가 크니까, 기업(SKT) 측에서 차라리 일괄 보상을 해주고 시스템을 통합했지만... 현재 식별번호 이슈는 기업과 정부 쪽에서 전혀 아쉬울 것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단말기는 낡고, 사람은 늙기 마련이니까요.

본문과 아무 상관 없는 이미지입니다.


3.

그렇다면 현재 내가 쓰는 구 식별번호를 버려야 하는가?

일단 제가 생각하는, 구 식별번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는, 자신의 휴대폰 국번이 3자리인 경우입니다. 사실 요새 전화번호를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긴 하지만, 그래도 3-3-4(자릿수)를 머리 속에 집어넣을 때와, 3-4-4를 집어넣을 때는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4자리 국번인 경우는 차라리 010으로 변경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꼭 바꾸라는 말씀은 아니고, 혹 부득이 바꾸어야할 경우에 굳이 무리하지 마시고 편하게 가시라는 거죠. =) 이통사에서 번호 이동 안내도 해주니까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사용하는 번호에 갖는 가치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구 식별번호를 유지하는 것이 신형 단말기와 새로운 서비스들을 포기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 는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IT, Gadge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햅틱 sph-W4200 구입  (4) 2009.04.20
Microsoft Wireless Media Desktop 1000  (4) 2009.03.23
애니콜 햅틱Haptic 제품군  (5) 2009.02.27
구글 애드센스 100$ 돌파  (17) 2009.02.09
UFO폰, 애니콜 W300c  (0) 200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