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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adget

간밤의 삽질 on 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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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메인 OS인 윈도우 XP가, 악성코드 때문에 정상적인 작업웹서핑을 할 수 없는 것에서 부터 였다. 찝찝하기도 하고, 어차피 윈도우 깐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다시 엎고 싶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엎을 수 밖에 없었다. 모든 악성코드를 네이버PC그린으로 지울 수 없었으니까.

이 앞 포스트에 썼듯이, ubuntu8.04를 wubi로 올려서 쓰고 있었으므로, XP를 날리면 ubuntu도 날라가겠지, 그렇다면 어차피 ubuntu도 또 깔아야하니까, 이 참에 아예 ubuntu를 메인으로 깔아보자 결심.

그런데 얼마전 동일 모델 하드 두개를 RAID로 묶어 논리디스크를 나누면 적지 않은 성능향상이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한번 RAID를 써볼까.

그래서- 우분투 8.04 이미지를 cd로 굽고 과감히 RAID설정. 320G 하드 두개를 합쳐서 OS영역 60G, 데이타 영역 나머지.

>이 작업을 하면 모든 데이타가 날아갑니다. 좋습니까?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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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분투 CD로 부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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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가 잘 못 구워진듯. -_- 설치 도중 뻗는다.


에이, 그냥 XP나 깔까.
그런데 그것도 XP/VISTA 설치를 위해서는 RAID드라이버를 플로피디스크에 옮겨서 부팅&설치해야한다. usb 안되고 꼭 A:에 플로피디스크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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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중에 가져다 버린지 10년은 된 플로피를 구할 방법도 없고,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할수 없이 우분투를 강행하기로 함. 아내의 노트북에서 우분투 이미지를 받아서, usb로 부팅&설치가 되도록 함. (Live USB라고 해야하나? ㅎㅎ)

설치를 하다보니, ubuntu에서는 RAID에 설치할 수 없음. 정확히 말하면, RAID상에서 잡은 Logical Drive를 인식못하고, hda, hdb 등 실제 Physical Drive 단위로 파티셔닝&설치가 이루어짐. 물론 방법은 있다고 함. 일단 physical drive에 설치 후, 그 설치한 시스템 통째로 RAID LD위에 복사해주는(...) 어플이 있다고 하는데, 하루밤새 끝날 일이 아닐 거 같아서 스킵. 결국 다시 RAID를 풀고, 설치 반복.

이제,

내 하드디스크 구성은 다음과 같다:
- 14G의 우분투 영역, 320+306G의 텅빈 공간, 640G의 NTFS/데이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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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혹은 그 다음주 비스타가 배송오면 320G 짜리 하드에 깔아봐야겠다. GRUB 따위를 이용하는 것보다, 아예 붓디스크 자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