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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유희/게임

실황파워풀 석세스 @모바일

 

게임을 하다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 내 인생 제 1의 게임,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이하 실황)의 국내 모바일 버전이 발매되었습니다. 실황은 1994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발매되는 게임으로, 일본야구협회NPB 공식 야구게임입니다. 몇년전 부터 메이저리그 버전도 발매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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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에서의 실황은 하나의 패키지 안에 여러개의 모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크게 일반적으로 야구게임하면 떠오르는 경기진행 즉, 페넌트레이스와 육성 시뮬레이션 모드들입니다. 국내 모바일 버전은 페넌트레이스와, 육성 모드를 대표하는 석세스를 별도의 어플로 나눠서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방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모바일로 페넌트레이스를 하고 싶진 않거든요. 불필요한 패킷을 다운로드 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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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의 로고. 아아... 얼마전 코나미 코리아에서 VM 개발자를 모집했었는데 말이죠. 애기낳고 리턴투회사원 할줄 알았으면 좀 더 적극적으로 구직활동해보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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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는 모바일로 즐기기에 딱 좋은 형태입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주인공이 고교 3년 동안 야구부에서 활약하여 프로선수로 지명되는 것이 게임의 큰 줄기입니다. 게임은 매 주 별로 진행이 되며, 매 주 연습, 상담, 데이트, 공부(휴식) 등의 커맨드를 지시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N64때의 석세스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이 실황팬들의 의견이며, 등장인물들은 100% 국내화되어있습니다. (주인공의 라이벌인 마모루군은 강영웅으로...) 연애모드도 역시 탑재되어있으며, 김태희가 나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참고로 전 김태희랑 3년동안 사귀어봤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등장하는 여성들 중 선생님하고만 못사귀어봤네요. 공부만 열심히 하려면 되려나.

석세스를 통해 육성한 선수는 서버에 등록해서, 모바일판 페넌트레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모바일에서 구현한 야구게임에서 얼마나 그 능력치의 차이를 표현할 수가 있을지, 모바일에서 야구게임 몇번 만들어 런칭 시켜본 사람입장에서 매우 회의적입니다.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한 팁과 소감들을 잠깐 리스트업 해보면,

  • 투수는 만들지 마라; 능력치 up & down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 타자는 무조건 '사용자 육성'으로 작성한다.
  • 천재형(초기 능력치 평균이 C)에 센스O가 아니면 다시 시작해라.
  • 범재는 용서할 수 있어도 센스X는 용서가 안된다.
  • 연습을 통한 능력치 포인트 상승 외에, 경기 출장을 통한 능력치 포인트 획득을 노리기 위해선 무조건 경기에 나가서, 경기를 이겨야 한다.
  • 전국대회 우승은 2년차가 기회. (3년차의 강영웅 보다 2년차의 강영웅이 상대하기 편하다. 또한 3년차에 전국대회 결승에 제왕고 보다 강력한 고등학교가 기다리고 있다.)
  • 입학(게임개시)과 동시에 운동장정리만 죽어라 해라. (이 명령은 언제나 부상률 1%, 즉 부상을 당하지 않으므로 걱정말고) 그러면 바로 1년차 여름 대회부터 주전으로 뛸 수 있다.
  • 여자친구는 무조건 만들어라. 생일날 여자친구의 선물을 통해 추가 능력치 업이 가능하다.
  • 여자친구와 데이트시, 추울 때 공원을 가거나 지난번에 간 곳을 또 가거나 하는 것은 금물. 오락실과 영화관도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기 힘들다. 야구 연습장에 가서 성적이 안좋으면 평가가 하락하는데, 이 성적은 자신의 능력치와 비례한다.
  • 매년 2월달에 학과 시험을 치룬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2월달 내내 추가 시험대비를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시험 성적은 컨디션과 의욕에 비례하므로 이 전에 미리 신경쓰는 것이 좋다.
  • 스카우터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을 때, 타격능력을 보여주도록 하자. 자신이 잘하면 잘 할수록 추가 포인트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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