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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adget

DMB와 MP3의 컨버전스, LG FM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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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단말을 위한 차세대 방송/컨텐츠 산업의 일원으로 정통부의 주도하에 추진된 DMB서비스가 상용화된지 1년이 넘었다. 그간 발매된 DMB 기기들 중, PC등에 애드온 되는 수신기를 제외한 들고 다니며 볼수 있는 제품들은 1)핸드폰  2)PMP 3)차량네비게이션 4)PDA 등 기존에 존재하던 기기에 추가되어 발매된 제품들이었다. 즉, DMB라는 것은 기존의 모바일 디바이스와 결합되는 부가적인 개념이었다.
 
그러다 지난 5월 말, 아이리버의 B10이 나왔다. 다른 기기에 추가된, 종속된 개념의 DMB 플레이어가 아닌, 오로지 휴대용 DMB TV. 덕분에 PC용 DMB수신기의 가격 + 1.x 인치 액정의 가격 정도로 책정되어지는 아주 매력적인 가격(10만원 초반)으로 판매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다른기기에 DMB가 컨버전스 된 제품이 아닌, DMB에 다른기기가 컨버전스된 이 제품이 나왔다. LG FM 35.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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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LG전자 의 작년 하반기- 올해 상반기 히트 상품인 '초코렛' 휴대폰과 닮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것은 전체적인 크기나, 액정의 사이즈나, 휴대폰 시장의 트렌드인 슬림폰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그럴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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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블랙과 화이트가 있는데, 사실 어느정도 애플의 느낌(그로시한 하얀 플라스틱...)을 기대하며 화이트를 구입했는데, 뒷면은 애플 제품의 느낌 그대로이나, 앞면은 옆은 실버에 펄이 섞인 도색으로, 자칫 질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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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의 네비게이션+선택 버튼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 버튼들은 모두 사진에 보이는 한쪽 면에 몰려있다. 솔직히 버튼 시나리오 설계/기획한 사람이 똑똑한 것 같지는 않다. 일관성, 직관성이 떨어진다.

상부에는 이어폰 단자와 착탈식 안테나가 있다. 안테나는 여러 단계로 뽑을 수 있으며, 꺾어서 홈에 걸어 놓으면 위와 같이 간이 스탠드로 쓸 수도 있다. (이것은 칭찬해주고 싶다.) 사진에서 바닥과 접한 면에는 HOLD 스위치가 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지 않는 먼 쪽 면에는 24핀 싱크 케이블/충전 단자가 위치한다.


D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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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서울 시내라고 해도 안테나 없이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은 모양이다. (특히 내가 일하는 사무실은 채널이 반 밖에 검색안된다. 0rz. 무선관리단과 SW진흥원등이 있는 건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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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 채널을 변경할 때, 화면 전환 딜레이가 있는 것은 이것도 마찬가지.


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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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35가 내세우는 가장 큰 무기는 액정이었다. 화사하고 밝은 광시야각 액정. 특히 시야각이 관심거리가 되었었는데, 시야각이 넓은게 왜 좋은지 이해가 안가는 나로서는 (LCD TV라면 모를까-) 별로 할 말이 없다. 액정의 선명함과 발색은 DMB 방송중에는 소스의 화질 자체가 H.264로 압축된 것이라 느낄 기회가 없으며, 이미지 뷰어 실행시에는 놀랄만큼 쨍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느낌상 -액정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지 모르겠으나-psp보다 좋다고 느껴진다)
 
부가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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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밝힌대로 FM35는 DMB 시청외에, mp3 재생, 이미지 뷰어, 텍스트 뷰어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서두에 이 제품은 DMB에 mp3등의 다른 기능이 컨버전스 된 것이라고 평했다. 그 말을 바로 실감할 수 있는 것은- 리모콘이 없다는 것이다.
 
DMB TV를 볼때는 본체 자체를 손에 쥐고 (혹, 적어도 손이 바로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두고) 시청을 하게 되므로 리모콘을 주렁주렁 단 다는 것이 쓸데 없는 짓이지만, FM35를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음악을 들을 때는 리모콘이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테지.
 
하지만 DMB TV(B10)의 가격에 512 mp3가격을 합친 것으로 생각하면 매력적인 가격이므로.
 
mp3 재생은 출력이 좀 작은 느낌이었으며(E700/E630/PSP번들-_- 로 청음) 음장, 특히 3D sound는 화려하고 역동적이었다. 하지만 19년의 음악 청취 동안 15년간을 EQ는 flat이라고 살아왔으므로 나에게는 무의미. (다른 제품들의 EQ를 들어본적이 없으므로 비교할 수 가 없다.)
 
음악은 ID3 태그 기준으로 정렬되고 선택 되하므로, CD를 구입해서 importing하는 사람이 아니라면(불법다운로드), iTunes 유저가 아니더라도 ID3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을 듯.
 
또한 DMB 재생시를 제외한 모든 조작시에, mp3재생은 백그라운드로 실행 가능하다.
 
그리고 가격을 생각하면, 방송 실시간 녹음이 불가능 한것은 이해할 수 있어도, 320*240 해상도의 mp4 동영상 재생..정도는 가능하지 않았을까(멀티코덱도 아니고, 하나만이라도) 하는 아쉬움이 든다.
 

PC와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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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는 상관이 없지만, 일단 동봉된 데이타 케이블로 PC와 연결을 하면 자동으로 인식되며 이동식 디스크로 잡힌다. 휴대폰에서 ebook이나 사진/mp3등을 넣기 위해 휴대폰 제조사의 불안한 전용 SW들을 설치하고 사용해야만 하는 것이 비하면 너무나 편리하고 깔끔한 절차다. 일반적인 이동식 디스크 모드와, WM10과 연동되는 모드가 있다고 하는데(마치 iPod-iTunes 같은 연동인 것일까?) WM 처럼 무거운 SW를 쓸 여유는 없으므로 pass.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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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휴대폰 큰거 들고 다니긴 싫지만, 들고다니며, 혹은 방에 누워서 DMB 방송을 보고 싶다.
-싼 가격에 DMB 방송을 보고 싶다. 그리고 MP3P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