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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이야기/로마/피렌체 신혼여행

로마여행 잡다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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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우니베르소에서 테르미니역으로 가는 길

1. 교통상황
 로마의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100이면 90은 외국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마, 피렌체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것은 일상생활과 같습니다. 차들은 이러한 보행자를 보면 속도를 낮추고 기다려줍니다. 무단횡단=나쁘고위험한 것 이라는 생각에 괜히 뛰어 가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차들이 신난다고 빵빵 거리거나 우리나라처럼 노상에서 개나 소, 돼지 등을 찾는 일은 없습니다. 저도 첫날에는 신호를 준수했으나, 둘째날 부터는 로마인이 되었습니다. 운전매너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좋습니다. 일단 길이 좁고 바닥이 비포장도로처럼 울퉁불퉁 돌바닥으로 많이 이루어져있어서 과속이 힘듭니다. 차 렌트해서 몰고다니기는 좋은 도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방통행 도로도 많고, 못지나다니는 도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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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르미니 역. 이 앞은 항상 수많은 버스와 승용차로 붐빈다.



2. 영어, 친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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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우니베르소. 우리가 묵었던 방이 보인다.

-웬만한 곳에서 영어가 통합니다. 하지만 안 통하는 사람한테는 무시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이해시킬려고 계속 말 걸다가 욕만먹습니다.-_-;; 사람들은 대체로 무뚝뚝합니다. 여느 대도시처럼 바삐 지나가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서비스업에 있는 사람들도 무뚝뚝합니다. 물론 샤방샤방 친절한 사람들도 있긴 있습니다. 이틀정도 있다보니 특별히 불친절하다기보다는 '피차 나도 바쁘고 너도 바쁘니까' 이런 생각만 들더군요. 피렌체는 로마보다는 좀 더 여유가 있습니다.


3. 소매치기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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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붙어있던, 상콤한 포즈의 삽화.

-로마에는 소매치기가 많다고 그러죠. 실제로도 당하게 될줄은... 어쨌거나, 그곳에서 얻은 교훈은 (적어도 로마에서는)

길거리에서 누군가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면 경계하라.
백인이 아니면 절대 경계하라. (터키/그리스 계통의 검은 머리도 포함)
떼로 몰려있는 가족들은 경계하라.
아이라고 안심하지 마라.
집시들은 무조건 경계하라.

예, 싫어도 일단 생긴걸로 사람을 판단해야합니다. 여기서 한달만 살면 인종 차별주의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이곳 소매치기들은 매우 대담하고 뻔뻔하며, 어설픕니다. 누군가 다가와서 신체적 접촉을 하려 한다면 크게 소리치세요. 한국말이라도. 말 안통하는 남의 나라라고 암말 못하고 당하지 말고... 필요하면 물리력을 동원하여 소란을 일으키는 것이 좋습니다.

테르미니 역 같은 곳은 항상 순경-_-이 상주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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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내에서도 각별히 조심조심~


4. 까페&젤라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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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의 커피는 정말 맛있습니다. 물이 맛있어서 그렇다는데, 그것까진 모르겠고... 여하튼 은은하면서도 깊은 맛이 인상적입니다. 로마의 그 유명하다는 젤라또(아이스크림)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입이 싸구려라 그런지, 그냥 베스킨 라빈스보다 좀 더 부드럽다는 건 알겠는데, 맛있는지는 잘.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까, 매장에 사람들이 떼로 줄서서 먹고 있으니까, 먹어봅니다.


5. 여행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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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걸어서 충분히 다닐만 합니다. 옛날에는 자전거로 시내 투어하는 국내 여행사가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얼마 안가 투어중 길거리에 세워둔 자전거를 몽땅 도둑맞는 바람에 없어졌다고... 한 3일정도, 바티칸 하루 떼내고, 콜로세움&포로로마노 하루 떼내고, 스페인광장&나보나 광장 하루 해서 여유있게 걸어다니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로마에서 뭐 특별히 살 건 없더군요. 안경 매장에 가서 브랜드 안경테 하나 맞출까 봤더니 국내랑 가격이 별차이 없어서 좀 실망... 음식은 대체로 다 맛난편이고(사람에 따라 느끼할 순 있음) 모든 제품 통털어 가격경쟁력 가장 우수한 것은 와인이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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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흥! 언제 또 가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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