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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이야기/로마/피렌체 신혼여행

로마 part.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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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 광장

로마에서의 마지막 날. 이날은 천천히 걸으면서 가볍게 로마를 복습하는 기분으로(그럴 필요까지야 있겠느냐만)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역시 걷기는 엄청 걸었다. 이제 로마 구석구석 웬만한 곳은 걸어가는 경로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머리속에 또렷이 떠오른다. 우린 미친거야, 미친듯이 걸은거야...-_-;;

테르미니역에서 공화국 광장쪽으로 가는 길, 테르미니 버스 종점이 있는 블록에 나무가 많다. 그리고 이곳은 비둘기들이 엄청 많다. 지난 밤에 무슨 아프리카 메뚜기떼 마냥 나무위에서 쌔까맣게 몰려다니는 것을 보았다. 징그러... 근데 이렇게 비둘기가 하루살이떼처럼 많다는 이야기는... 곧 바닥이 온통 비둘기 똥 천지라는 것을 왜 몰랐을까. 이곳은 아예 치우지를 않나보다. 뻥안치고 원래 바닥 색깔이 안보인다. 날 왜 이곳으로 데려왔냐는 아내의 원망을 못들은 척하며 비둘기 똥 사뿐히 즈려밟으며 50m정도 걸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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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교회

베네토 거리까지 쭉 걸어 올라가면서, 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교회를 들렀다. 로마에는 유명한 교회가 많은데... 일일이 가보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다음에 오면...

베네토 거리로 들어서는 중간에 해골 사원이 있다. 이곳은 원래 교회의 납골당인데, 유골로 장식(?)...뭐라고 해야하지... 조립?-_- 을 해놓았다. 들어갈 때 기부를 해야한다. 우린 남아있는 전재산, 동전 몇개를 내고 들어갔다. 이제 우리에겐 카드밖에 가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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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토 거리는 유럽풍 노천 레스토랑과 고급 샵들이 이어지는 이쁜 거리였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다. 계속 걷다보니 보르게세 공원과 이어진다. 이 안에는 박물관/미술관과 동물원 등이 있다. 다음에 또 로마에 오면, 이 곳을 집중탐구-_-하겠노라 다짐하며, 공원 외곽을 따라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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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광장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에서


또다시 찾은 스페인 광장. 전에는 코르소 거리via del corso를 따라 왔는데, 이번엔 광장 위쪽으로 내려오니까 좀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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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corso행 버스들의 종점인 포폴로 광장Piazza del Popolo까지 가서 리페타 거리via del Ripetta로 발길을 옮겼다. 이곳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무덤이 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무덤도 식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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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캔이 생각나는 참치피자와 샐러드. 카드로 긁고, 현금이 땡전 한푼 없어서 팁은 못줬다. 미안해 웨이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무덤은... 커대란 쓰레기 처리장 같았다. 커다란 낡은 폐허 안에 제멋대로 자란 풀들하며... 군데군데 버려진 쓰레기들. '좌로봣!' '...바로!' 바로 패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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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옆으로 아우구스투스 광장이 있고, 이곳에 시원한 분수와 신축 건물이 지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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