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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adget

Microsoft laser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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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 apple사의 8비트 컴퓨터 (apple II+)를 사용할 때 만해도, pc의 입력장치란 키보드와 조이스틱뿐이었고. 마우스라는 것은 컴퓨터 학습 따위의 잡지에서 '아, 이런 것도 있구나' 라는 수준의-미 NASA 같은 곳에서는 쓰고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 그런 장치였다. 구하기도 힘들었고, 볼 수도 없었으며, 매장에서 놀면서 주워들은 소리로는 거의 본체값과 맞먹는다는 그런 기계였다.

그것이 MS의 윈도우 3.1의 성공적인 판매에 힘입어, 이제 마우스는 컴퓨터 책상 받침대에 키보드와 나란히 자리를 하게 되었다. 좀 더 이야기를 하자면- 초기 윈도우를 사용하던 때에 주로 팔린건 대만 A4tech사의 볼 마우스 였다. 각종 매체에서 MS의 볼마우스의 성능은 지상 최강이라는 말은 들었으나, 가격이 당시돈으로 10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돈이 억수로 많지 않거나,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들이라면 1/5 가격의 A4tech마우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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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나는 키보드와 마우스에 대해 욕심이 많다. CPU, M/B, HDD 등 보다도 사용자와 직접 닿는 것은 I/O 니까. 사실 코딩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키보드는 아무것이나 써도 상관은 없을 터인데, 극단적인 예로 키보드 없이 하는 인터넷 서핑과 마우스 없이 하는 인터넷 서핑중 후자가 훨씬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해서, 이번에 구입한 MS 마우스의 최상위 라인업, laser 6000.
이 모델은 여타 모델들 처럼 무선과 유선으로 나뉘어 나오며, 1000dpi 고감도의 동작을 보여준다. 기존 MS 인텔리 옵티컬에서 laser 6000으로 넘어오니 스타크래프트 컨트롤이 힘들어졌다. (현재 적응중...)

버튼(휠 버튼 포함) 과 휠을 포함한, MS 상위 라인업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 받았으며, 이번 인텔리센스에는 우측 기능 버튼에 마우스 포인터 주변의 특정 영역을 확대해주는 매그니파이어 기능이 추가 되었다. (그러나, 처음에만 신기하고, 그저 기존처럼 foward 버튼으로 매핑하는 것이 더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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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기술로, 마우스 밑바닥에서 더이상 빨간 불빛을 보지 않아도 된다.

경쟁사인 로지텍의 최상위 모델 G7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며, 실제 G7을 써보지는 않았지만, 나같으면 현재 최저가 기준으로, G7을 하나 살바에 laser 6000을 세개 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