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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adget

Macally Ice Keyboard

2005년 4월 1일, 금연 100일 기념으로 여자 친구님께서 하사하신 값진 아이템.
맥컬리사의 펜타그래프 방식의 슬림 키보드, icekey. 일단 포장부터 외제같다고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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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텔, 맥OS X 를 지원함을 알 수 있다. A/S는 3년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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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벨크로로 고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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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슬림하다. 키보드 양옆의 usb 2.0 포트는 충분한 전력이 공급되지 못한다. 거의 마우스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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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있던 직장에서 작업용으로 쓰다, 퇴사와 함께 집에 옮겨 두었다. 하지만 새로 이직하면서 이것을 다시 일터로 싸들고 나갈까 고민중이다. 내가 프로게이머 인가.

그 이유는, 지난 달부터 나가기 시작한 회사에서 내게 준 키보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타이핑 할 때 마다 대관령 목장에 방목한 흑염소 치질 환부를 누르는 기분이 이럴까. 세진 106키, 삼성 106키 보다 못한 키감에, 엄한 키배열. 엄한 키보드 높이.

이런, 결론은. 만약 당신이-불쌍한-개발자, IT종사자, 작가, 법조계 종사자, 키보드워리어 등 타이핑 업무가 많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일단 고 실업률 시대에 밥벌이에 성공하신 것을 축하드리며, 5만원대 이하의 키보드 중에 이 제품이 최고일 것이다. 최선은 아이락스정도. (10만원 이상의 제품, 리얼포스나 HHK, 체리 등은 써보지 못했으나, 당연히 비싼만큼 그것들이 더 좋기야 하겠지.)

여자친구님의 은복을 받으며 사는 분들은 평소에 충성하며 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