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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adget

SONY BLUETOOTH AUDIO SYSTEM, CMT-DH5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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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니어의 태교를 위해 지른 소니의 미니컴퍼넌트 오디오 시스템. CMT-DH5BT.
사실 미니콤포야 10만원 짜리나 20만원 짜리나 30만원 짜리나 비슷한 만족도의 소리를 들려준다고 생각하지만, 총각시절 얼리짓거리를 하던 습성이 남아서 블루투스bluetooth를 탑재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카오디오를 제외하고 현재 시판되고 있는 오디오 제품을 통틀어 블루투스가 탑재된 것은 단 3종 뿐이고 모두 소니제품. 그나마 2종은 발매된지 두달도 안된 신제품. (최초 블루투스 탑재 모델도 올해 1월에 국내 출시 되었으니 사실상 모두다 신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단 개봉샷은 사진...을 찍어놨으나 설치 인증샷을 찍기 거시기한 관계로(TV옆에 설치해놨는데, 설치 인증샷을 찍으려면 청소를 해야한다-_-) 제품 판매용 사진을 걸어두었다.

제조사가 밝히는 제품의 스펙은

  • 50W+50W출력 (이것을 왜 100W출력이라고 표기하는데? 무슨 직류연결도 아니고...)
  • 슬롯형 CDP
  • DVD, DivX, CD, CDR, CDRW, MP3CD 재생
  • WMA, ATRAC, MP3, ACC 재생포맷 지원
  • 2way 스피커
  • 블루투스 2.0지원, A2DP(스테레오 음악전송), ACRCP(원격제어) 프로파일 지원
  • USB 단자를 통한 MP3, ATRAC, WMA, ACC 재생
  • 190 * 141 * 273 mm(본체), 140 * 284 * 240 mm(스피커)
  • 4.1kg(본체), 3.0kg(스피커)

전체적인 포장
이른 아침에 우체국 택배로 받아본 박스는 생각보다 아담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나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정도의 크기. 박스 내부 완충제를 스티로폼을 쓰지 않고 종이소재를 쓴 것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지금 사용하는 pc케이스도 그러한 재질로 포장되어 있었다.) 스티로폼을 싫어하는 이유는 환경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스티로폼은 가루가 많이 날리고 그 특유의 지찰음 때문에... 새 물건의 박스를 뜯을 때 스트레스를 좀 받는 편이다.

제품 외관
본체의 크기는 손에 쥐었을 떄는 작아보이고, 설치했을 때는 사진보다 덜 날렵한 느낌. 또한 제품 표면에, 사출과정이나 포장 단계에서 묻었을까, 글루건 따위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전면 패널부에 큰 흠집도 있었다. 중고? 라는 생각에 스피커 라인의 접점부라던가 바닥의 고무 패킹 주위등 30여분을 살펴보았으나 일단 중고는 아닌 것 같고...  qc/공정관리면에서 완벽하지 못했던 것 같다.

우리집에 기존에 사용하던 3종의 리모콘이 있다. TV, 에어콘, 케이블TV컨버터. 오염상태와 버튼의 많고 적음을 배제하고 판단했을때 소니블루투스미니콤포의 리모콘이 가장 싸보인다. 손에 잡는 느낌이나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나 광화문 지하통로에서 파는 1000원짜리 장난감이라고 하면 믿을 수준이다.

본체와 스피커의 디자인도 예전 소니가 가졌던 속물적 아름다움과 아주 거리가 멀다. 혹시 소니 차이나라는 법인에서 만드는 제품과 소니 재팬의 제품이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까지 가져보았다. 뭐 어쨌건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본체 전면 하부의 콘솔 디자인&배치도 너무 싸구려티가 남. 요새 소니가 많이 어렵긴 어렵나보다. 야 그래도 니네 블루투스 하나 넣었다고 이렇게 허술하게 자빠져 뒹굴어도 되는걸까?

기능
맨먼저 시도한 것이 divx재생. 매번 아내와 일본 드라마를 볼때 노트북을 연결하는 것이 번거로와서... 스펙에서 발견하고는 관심을 가졌던 기능인데. 일단 재생 오케이. 하지만 자막은 당연히 안나온다는거.-_- 앞으로 자막까지 입혀서 인코딩한 영상을 구워야겠구나. 더 번거롭잖아! dvd/divx 재생은 당연히 프로그레시브 지원. 근데 기본 영상 출력모드가 PAL로 되어있는지, 처음 30분동안 영상이 안나와서 끙끙댔다. 국내 유통제품임에도 굳이 구매자가 NTSC로 세팅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안겨줘야하나.

또한 divx의 플레이리스트 표시 화면에서 한글이 지원되지 않는다. mp3 cd는 아직 안넣어봤는데, 프로그램 구조상 두가지를 별개의 모듈을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으므로 mp3도 한글로 표시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 소비자의 교육 마인드까지... ㄳ.

스탠바이 모드시 시간이 항상 화면에 표시되지 않는다. 이거 별거 같지 않아도 좀 깨는 부분인데... 아니 에어콘도 시간 입력해 놓으면 사용하지 않을 때 시간 표시되더라. 보통 오디오가 대기전력 잡아먹어도 평소에 전자시계 노릇을 하니까 대부분 콘센트 꽂아두고 쓰지 않나. 근데 이 제품은 대기 상태에서 리모콘/본체의 특정버튼을 눌러야 시간이 8초간 표시된다.

대체적으로 버튼 누른후 반응이 굼뜬 느낌. '랙인가?'-_- 사용자 입력이 들어갔으면 제대로 들어갔다고 피드백이 있어야지. 나처럼 성질 급한사람은 여러번 누르게 된다고.

usb재생과 블루투스 헤드셋 연결은 잘 동작하였다.


총평
블루투스 하나만 믿고 가는거다.


*새로 추가하는 불만

보통 VTR데크건, CD/DVD플레이어건, 전원이 꺼진 상태(물론 전원코드는 꽂혀있는, 대기모드)에서도 eject버튼을 누르면 미디어를 뱉어 내는 것이 보통이다. 적어도 내가 20년 가까이 AV기기를 사용한 것 중에서, 미디어 eject를 할 때 반드시 전원이 ON되어있어야 하는 기기는 이 제품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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