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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유희/일반대중문화

김동률의 새 앨범

노래를 듣는 다는 것

은 단지 7음계로 구성된 멜로디 라인과 그를 표현하는 악기의 선율,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가사를 음미하는 것 외에도, 그것을 듣고 있는 시간까지 포함하는 것이 아닐까.

김동률의 오랜만의 앨범, 비록 그것이 대부분 기존 히트곡들을 모아놓은 베스트 앨범의 성향이 짙다고 해도, 의 수록곡들을 넘겨보며, 낯익은 그 목소리와 익숙한 그 노래들을 들으며. 이제는 아련한, 내딴에는 사뭇 진지했을 고등학생 시절과 20대 초반의 철없지만 모든 이의 인생에서 가장 눈부셔 마땅한 시절이- 즐거운 이야기와 슬픈 추억과 아직도 알싸한 상처들 그리고 그것을 함께한 그때 그리고 지금의 사람들이- 떠오르며 봄을 맞이하는 3월 중순에. 32세의 지쳤지만 한걸음이라도 계속 디뎌야만하는 그다지 특출날 것 없는 직장인은 잠시 업무를 쉬어 본다.




나를 추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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