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으로 PC를 새로 질렀다. 풀셋으로, 내가 쓸 용도로 데스크탑을 지른 것은 참 오랜만. 게다가 펜티엄133mhz(...) 이후로 첫 상급CPU. (노트북 제외, 이전까진 셀러론+듀론/셈프론으로 이어왔었는데...)
일단 전체적인 사양은 다음과 같다.
AMD 애슬론64-X2 윈저 4200 EE
미디테크 DVI 6100AM2 HDTV MAGIC
디지웍스 DDR2 1G 6400U 골드
Seagate SATA2 320GB 7200rpm (16MB)
LG DVD-Multi GSA H30N
마이크로닉스 LUX 블랙 케이스
Heroichi HEC miniQ 350
그럼, 하나씩 살펴보자.
1. CPU
2일 정도 돌려본 느낌으로는 썩 괜찮은 퍼포먼스. 그러나 듀얼코어에 대한 기대는 조금 상처받았다.
2. M/B
3년 넘게 mATX보드들만 사용해오면서 느꼈던 가장 큰 불만은, LCD모니터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그래픽카드를 구입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반드시 dvi출력을 탑재한 모델을 구입하겠다고 다짐을 했고, 낙점된 것이 바로 이놈이다. 보드 칩셋 자체의 성능은 좀 떨어져서, SATA도 두개밖에 지원안하고, usb포트도 4개밖에 안달려있지만 (1394는 아예 없다-_-) 싸다. ASUS의 인텔용 dvi를 탑재한 mATX보드 보다 거의 10만원 가까이 싸다. 그리고 컴포넌트 아웃도 지원한다. 이제와 생각하니, HTPC용도의 서브컴에 딱이겠는데...
3. RAM
사실 pc6400은 보드에서 지원을 안하는데, 램이야 일단 오래 쓰니까... 질렀다. 게다가 골드.
저 방열판이 왜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있어보이긴 한다. 나중에 램값 좀 떨어지면 (2G 단일 모듈이 대중화 되는 시점 정도?) 하나 더 붙여줘야겠다.
4. HDD / ODD
뭐... 특이할 만하다는 것은 ODD도 SATA 인터페이스라는 것? 다나와에는 호환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난 드라마만 잘 구워지면 된다. 어느새 라이트 유저. 하드는 어느 시대, 어느 용량이더라도 부족하다. 부족해. 본가가서 200기가 하드 하나 띠어와야겠다. 그러고보니 내가 쓰는 하드가 총 6개. 슬슬 정리할 시점이 되었는데.
5. CASE / POWER
가장 할말 많은 부분. 남자 여자 한우 컴퓨터를 막논하고 일단 피지컬은 중요한 요소.
이제 스티로폼 대신, 종이 완충제를 쓰는 친환경 포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단 기분 좋아져쓰. (스티로폼 가루 날리는게 싫다. 분리 수거하기도 까다롭고.)
대체 핸드스크류를 쓰지 않은 이유가 뭘까? 한번 뜯으려고 하면 엄청 짜증이 날테다. 반드시 날테다. 또한 시디롬 개폐방식이 슬라이딩 도어가 아니고, 수동으로 문을 밑으로 제끼면 문 안쪽의 돌출부가 ODD의 오픈 버튼을 은근히 건드려서 ODD 문짝이 튀어나오는 아주 소모적이고 귀찮은 구조다. 지금 싸구려 샀다고 무시하는거야. 파워는 아무리 스스로를 진정시켜도 5호 16국마냥 난립한 제조사들의 2만원짜리 파워를 사긴 불안해서, 한번 A/S 체험해본 히로이치로.
여기에 모니터는 피시뱅크의 21인치 와이드 피벗모니터인 PBM-210W. 분명 택배비 선불 결제했는데 택배아저씨가 착불 3천원 받아가서 판매자한테 전화해서 계좌이체로 3천원 받는 무지 바보같고 소모스러운 뻘짓거리가 이루어졌다. 이런 꼼꼼하지 못한 판매자 같으니. 구매확정 안해줄려다가 말았다. 모니터가 좀 작지만 더 크다간 창문 여닫기가 힘들거 같아. 방도 좁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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