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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 life/DEV.mobile

SKT의 앱스토어, T-STORE 오픈. 그러나..

 

일단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면 T store는 기존 컨텐츠 몰인 nate를 핸드폰->웹으로 빼온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게임, 만화, 음악, 화보(19금 포함ㅡ,.ㅡ) 등등.

 

역시 기존에 있던 유선 게임포탈 gxg와의 포지셔닝이 조금 중복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크게 흠잡을 것은 없습니다. 과도한 패킷 요금 요율은 거의 10년 된 이야기니까 T store만의 단점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그렇다면 개발자 측면에서 T store는 과연 어떤 곳인가를 살펴보죠. T store 개발자 센터를 찾아가보았습니다. http://dev.tstore.co.kr/devpoc/main/main.omp

 

1)

일단 T store에 어플을 공급하는 개발자는 판매회원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1년에 10~30만원의 연회비를 내야하네요.

 

  • 판매회원 연회비 안내
  • 개발자 센터 준회원에서 판매회원으로 전환 시 연회비를 결제하셔야 합니다.
    판매회원 연회비는 개발과정에 필요한 기술지원 등을 위한 판매회원 지원 비용으로 사용되며
    365일(1년) 단위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연회비 결제 시 상품등록에 필요한 상품등록쿠폰은 연회비 결제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제공됩니다.

     

     

    2)

    이와 별도로 어플을 등록시에 상품 등록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건당 6만원. 단, 연회비 10만원에 2건의 등록비 무료건수가 제공되며, 연회비 20만원에 5건 무료, 연회비 30만원에 10건 무료입니다.

     

    그렇다면 여타 어플리케이션 오픈마켓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상품 등록 수수료를 왜 내야하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해서 찾아보았습니다.

     

     

    3)

  • 3. 검증
  • 상품정보를 입력 후 검증을 요청합니다.
    신규 검증 시 상품등록수수료를 결제를 합니다.
       (재 검증 시는 무료이며, 연속 3회 검증 실패 시 신규로 상품등록 수수료를 결제해야 합니다. )
    상품의 Binary유효성 및 단말동작 검증에 검증결과를 해당 개발자에게 통보합니다.
    검증이 성공되면 상품은 판매대기 상태가 됩니다.
    검증이 실패 할 경우 오류정보를 수정 후 재검증을 요청합니다.

     

    어플을 만들어 런칭 프로세스에 올릴 때, SKT측에서 해당 어플 바이너리가 유효한 것인지, 즉 버그나 어플 프리즈, UI 규약 위반사항 등이 있는지를 체크를 합니다. 이것을 위한 비용이 바로 상품등록수수료라는 셈인데요, 위에 빨간 글씨 부분을 보면, 3회 연속 검증 실패시 추가로 6만원을 더 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만원짜리 연회비를 결제해서 2건의 무료등록혜택이 있더라도, 어플 검증하다가 버그가 계속 나와서 6번 떨어지면 추가로 돈(=6만원)을 내야 검증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는 거죠.

     

     

    4)

    • 정산 및 송금
    • 판매회원이 등록/판매한 상품 T store 개발자 센터 정책에 의해 7(판매자) : 3(SKT중개수수료)의 정산비율을 적용합니다.
      당월에 판매된 상품은 익월에 정산마감 후 판매자에 의한 송금요청으로 익익월에 송금합니다.
      예시) 2009년 6월1일~6월 31일 판매에 대한 매출액은 7월 1일 정산마감, 정산마감 후 판매자의 송금요청으로 8월 5일 송금됨

    • 누적된 실 정산금액이 최초 10만원이상 일 경우에 송금요청 자격이 부여됩니다.
      송금요청금액은 이체수수료를 제외하고 M+2월(5일)에 송금됩니다.

     

    - SKT는 중개수수료로 판매액의 30%를 떼갑니다.

    - 판매액은 10만원 이상일 때 판매자에게 송금되며, 이체 수수료는 떼고 주네요.

     

     

    5)

  • 솔루션 사용료
  • T store 개발자 센터에서는 판매자 수익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WIPI-C, GNET 솔루션 사용 대가를 SK텔레콤에서 대신
    지불합니다. 2011년 이후에는 Platform사와의 협상을 통해 최소한의 솔루션사용료가 부과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단, COGP의 경우 2009년 부터 판매자 수익의 5%를 솔루션사용료로 부과합니다.

     

    (현재는 무료지만)wipi, gnex, cogp등 컨텐츠 플랫폼 사용료(로열티)도 판매자로부터 떼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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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자면,

     

    1. 판매액의 30%를 수수료로 떼간다.
    2. 판매회원(개발자)에게 10~30만원의 연회비를 받는다.
    3. 어플리케이션 검수하는데도 건당 6만원을 받는다. (단 연회비 액수에 따라 무료로 제공되는 건수가 있다.)
    4. 판매액의 이체 수수료도 판매자 부담이다.

     

    이건 뭐… 개인 개발자들 상대로 장사해먹겠다는 건가요?

     

     

    의문점

     

    1. 수수료-판매액의 30%-는 무슨 명목으로 떼가는 돈인가? 플랫폼 사용료와 어플 검증도 따로 돈받아 가면서… 혹시 T store사이트 운영비인가?
    2. 연회비의 용도가 개발지원이라고 명시되어있는데, 플랫폼 사용료와 어플 검증 비용도 따로 받아가면서 무슨 개발지원을 해준다는 것인가? T store 사이트 Q&A직원 월급인가?
    3. 연회비에 어플 등록비용 면제건수를 포함시켜놓았는데, 어플 등록을 하지 않은 회원에 대해 환불해줄 수 있는가?
    4. 어플 검증시 연속 3회에 대해서는 면제, 이후에 대해서는 추가 등록비용 6만원을 내야하는데, 만약 4회 검증 실패시 어플 서비스를 포기하면 2건의 등록비용(처음 1회 + 4회차시 1회)을 환불해 주는가?
    5. 10만원 미만의 판매액을 가지고 있는 판매자가 회원 탈퇴하면 그 판매액은 어떻게 되는가?
    6. 그깟 은행 수수료 얼마나 한다고…… 너무하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