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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유희/일본문화

SP(エスピ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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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토요일부터 시작한 후지TV의 새로운 드라마, SP. (토요일 11시)

오카다 준이치츠츠미 신이치가 캐스팅 된 이 드라마는 GO, 플라이대디플라이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재일교포 소설가인 가네시로 가즈키가 각본을 맡고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를 제작한 모토히로 카츠유키가 총감독을 맡는 등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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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하면 보통 세심한 디테일과 아름다운 사회를 위한 교훈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아주 터프합니다. (1화만 보고 말하는 것이라 이 이후로 가면 어떻게 변할지,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감동보다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들은 보통 B급의 향기를 풍기기 쉬운데, 사실 주인공 이노우에-오카다 준이치-의 특수능력(?)이 그러한 리스크를 안고 있으나 감각적인 영상과 무리없는 캐릭터 설정 등으로 A급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만들어진 액션 영화, 혹은 인기배우와 자본을 투자한 한국 드라마가 생각납니다. 일본드라마 치고 몸을 아끼지 않는 주인공의 액션씬도 다수 있습니다. (노 스턴트 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오카다 준이치 연기 인생중 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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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대수사선 처럼, 관료적이고 정치적인 조직의 상부와 실제 현장에서 움직이는 말단 간의 갈등 도 조금 비쳐집니다. 또한 주인공의 트라우마가 관료사회와 엮일 것으로 암시를 주네요.


내용적인 면을 떠나, 올해 나온 드라마중 최고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